[뉴스핌=편집자주] 전세계는 지금 '녹색' 경주중이다. 지구 온난화가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선제적 대응을 통한 녹색강국 지위 선점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도 새로운 녹색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에 적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국가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신문 뉴스핌(www.newspim.com)은 백호(白虎)해 신년을 맞아 국내 중소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녹색기술 현황을 분석, 관련 녹색산업의 미래 성장성을 예단해보는 심층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태양광, 친환경농업, 스마트그리드, 원자력, 물산업 등 5개 핵심 녹색테마를 선정해 <녹색코리아, 우리가 이끈다>라는 주제하에 입체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 전체 물시장 500조...2016년 1000조 전망도
- 수처리 기술진화...기업들 해외진출 '주목'
[뉴스핌=홍승훈기자] "석유의 시대는 갔다. 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다소 과장된 듯한 표현이지만 전세계 물시장의 성장세를 보면 공감이 간다.
전세계 물시장은 물 부족 현상이 조만간 심각해질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물산업 특성상 대규모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기업들의 구미를 당기면서 급성장 중이다.
GWI(Global Water Intelligence) 보고에 따르면 물산업 성장률은 4.7%로 전세계 GDP 성장률을 웃돈다. 공공 상하수, 산업시설, 담수시장을 합한 물시장이 2016년 5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택용, 상업용, 농업용 시장까지 합하면 1조 달러를 넘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http://img.newspim.com/img/dhk-0205-2.jpg)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외 기업들은 이를 신시장으로 인식했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전세계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식,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물산업에 대한 중요성은 나날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 석유시대 'Out'...물시대 'In'?
UN의 세계 수자원개발 보고서(2003년 발행)를 보면 오는 2025년 세계 인구의 40%인 약 27억명이 담수 부족에 직면하며 전세계 국가의 5분의 1이 심각한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구상에 물은 얼마나 될까. 지구표면의 70% 가량이 물로 덮여 있지만 이 중 바닷물이 98% 가량. 담수는 2%에 불과하다. 또 2%밖에 안되는 담수 중에서도 빙하나 만년설을 제외하면 실제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지구내 총량의 0.0075% 수준이다. 전세계 물을 5리터 짜리 병에 넣으면 찻 숟가락 하나 정도의 양이라고 한다.
![](http://img.newspim.com/img/dhk-0205-1.jpg)
이에 더해 지구 온난화 및 사막화에 따른 물부족, 산업화에 따른 수질오염, 산유국 오일머니의 깨끗한 물수요 증가 등이 물시장과 물산업을 키우고 있다.
물산업 하면 흔히들 생수시장만 떠올리는데 이는 작은 개념이다. 가정과 공장에 안전한 식수와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 전반이라고 하는게 적절하다. 물시장은 오폐수 정화 및 상하수도 설치 운영,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해수 담수화사업, 생수시장 등으로 나뉜다.
이 때문에 물산업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났고, 폐수처리 등 물관련 기술 또한 나날이 발전해왔다.
수많은 물 전문가들조차 이제는 블랙골드(석유)의 시대는 가고 블루골드(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그야말로 물 산업이 21세기의 블루오션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질 만한 현실이다.
◆ "수처리 기술 진화...상용화 경쟁력 갖췄다"
LG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물산업의 물길이 바뀌고 있다' 리포트를 보면 물시장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사업 기회는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글로벌화, 상하수도 운영의 민간 참여확대 트렌드에 있다고 분석했다.
20세기 초의 수처리기술은 화학처리제 중심이었다. 이후 멤브레인(Membrane) 방식이 나왔고, 특히 높은 가격과 과도한 전기 소모량 등의 약점을 갖던 멤브레인 필터가 기술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http://img.newspim.com/img/dhk-0205-3.jpg)
LG경제연구원 유호현 연구원은 "담수분야의 역삼투압 방식(RO) 필터 가격이 10년전 대비 1/4로 떨어졌고, 전기소모량도 5년전과 비교해 절반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이를 토대로 2015년께는 RP멤브레인을 활용한 담수방식이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국가가 영위하던 상하수 운영사업이 민간으로 확대된 것도 물시장 발전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상하수 운영관리는 국가가, 시설물 제조 및 건설은 민간기업이 맡아왔는데 이제는 운영관리까지 민간기업으로 개방하는 추세다. 물산업에서 운영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관련시장은 두 배 가량 커진 셈이다.
유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선진국 중심으로 물산업이 이뤄졌지만 향후 개발도상국과 아시아 및 중동 북아프리카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도 새로운 녹색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에 적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국가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신문 뉴스핌(www.newspim.com)은 백호(白虎)해 신년을 맞아 국내 중소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녹색기술 현황을 분석, 관련 녹색산업의 미래 성장성을 예단해보는 심층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태양광, 친환경농업, 스마트그리드, 원자력, 물산업 등 5개 핵심 녹색테마를 선정해 <녹색코리아, 우리가 이끈다>라는 주제하에 입체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 전체 물시장 500조...2016년 1000조 전망도
- 수처리 기술진화...기업들 해외진출 '주목'
[뉴스핌=홍승훈기자] "석유의 시대는 갔다. 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다소 과장된 듯한 표현이지만 전세계 물시장의 성장세를 보면 공감이 간다.
전세계 물시장은 물 부족 현상이 조만간 심각해질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물산업 특성상 대규모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기업들의 구미를 당기면서 급성장 중이다.
GWI(Global Water Intelligence) 보고에 따르면 물산업 성장률은 4.7%로 전세계 GDP 성장률을 웃돈다. 공공 상하수, 산업시설, 담수시장을 합한 물시장이 2016년 5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택용, 상업용, 농업용 시장까지 합하면 1조 달러를 넘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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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서 국내외 기업들은 이를 신시장으로 인식했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전세계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식,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물산업에 대한 중요성은 나날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 석유시대 'Out'...물시대 'In'?
UN의 세계 수자원개발 보고서(2003년 발행)를 보면 오는 2025년 세계 인구의 40%인 약 27억명이 담수 부족에 직면하며 전세계 국가의 5분의 1이 심각한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구상에 물은 얼마나 될까. 지구표면의 70% 가량이 물로 덮여 있지만 이 중 바닷물이 98% 가량. 담수는 2%에 불과하다. 또 2%밖에 안되는 담수 중에서도 빙하나 만년설을 제외하면 실제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지구내 총량의 0.0075% 수준이다. 전세계 물을 5리터 짜리 병에 넣으면 찻 숟가락 하나 정도의 양이라고 한다.
![](http://img.newspim.com/img/dhk-0205-1.jpg)
이에 더해 지구 온난화 및 사막화에 따른 물부족, 산업화에 따른 수질오염, 산유국 오일머니의 깨끗한 물수요 증가 등이 물시장과 물산업을 키우고 있다.
물산업 하면 흔히들 생수시장만 떠올리는데 이는 작은 개념이다. 가정과 공장에 안전한 식수와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 전반이라고 하는게 적절하다. 물시장은 오폐수 정화 및 상하수도 설치 운영,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해수 담수화사업, 생수시장 등으로 나뉜다.
이 때문에 물산업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났고, 폐수처리 등 물관련 기술 또한 나날이 발전해왔다.
수많은 물 전문가들조차 이제는 블랙골드(석유)의 시대는 가고 블루골드(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그야말로 물 산업이 21세기의 블루오션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질 만한 현실이다.
◆ "수처리 기술 진화...상용화 경쟁력 갖췄다"
LG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물산업의 물길이 바뀌고 있다' 리포트를 보면 물시장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사업 기회는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글로벌화, 상하수도 운영의 민간 참여확대 트렌드에 있다고 분석했다.
20세기 초의 수처리기술은 화학처리제 중심이었다. 이후 멤브레인(Membrane) 방식이 나왔고, 특히 높은 가격과 과도한 전기 소모량 등의 약점을 갖던 멤브레인 필터가 기술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http://img.newspim.com/img/dhk-0205-3.jpg)
LG경제연구원 유호현 연구원은 "담수분야의 역삼투압 방식(RO) 필터 가격이 10년전 대비 1/4로 떨어졌고, 전기소모량도 5년전과 비교해 절반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이를 토대로 2015년께는 RP멤브레인을 활용한 담수방식이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국가가 영위하던 상하수 운영사업이 민간으로 확대된 것도 물시장 발전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상하수 운영관리는 국가가, 시설물 제조 및 건설은 민간기업이 맡아왔는데 이제는 운영관리까지 민간기업으로 개방하는 추세다. 물산업에서 운영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관련시장은 두 배 가량 커진 셈이다.
유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선진국 중심으로 물산업이 이뤄졌지만 향후 개발도상국과 아시아 및 중동 북아프리카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