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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경영-②삼성] 3G경영으로 '글로벌리더'

기사입력 : 2010년02월04일 14:59

최종수정 : 2010년02월04일 14:59

[뉴스핌=양창균 기자] 리먼사태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기위기 이후 삼성의 위기관리능력은 단연 돋보였다. 지난해 최악의 글로벌 경기한파 속에서도 삼성은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리며 글로벌 입지를 굳히는 위상을 과시했다.

삼성의 최종 지향점인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를 뛰어 넘어 글로벌 리더로 정착하기 위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삼성이란 브랜드가 익숙할 정도 선전하고 있으나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삼성은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그린(Green∙녹색전략)과 글로벌(Global∙세계시장공략) 그로쓰(Growth∙신성장동력)라는 '3G경영'에 탄력을 불어 넣고 있다.

삼성이 추구하는 3G의 경영전략이 각각 다른 색깔을 내포하고 있지만 추구하는 방향타는 한 곳으로 모아진다. 글로벌 리더의 확고한 위치로 굳히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 글로벌 리더브랜드 '삼성'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이란 브랜드의 영역은 폭넓게 퍼지고 있다. 여느 글로벌기업들이 하나의 상품모델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서는 모습과는 다른 전략이다. 그만큼 삼성의 능력이 크게 보이는 이유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도 이러한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7월 최사장은 지법인장 회의에서 "하반기에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경영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모든 제품 시장점유율 확대에 전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글로벌 리더의 최선봉장 역할은 삼성전자다. 반도체를 비롯한 LCD등 부품시장은 물론 TV등 완제품시장을 합칠 경우 10여개이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이 중 반도체시장은 삼성전자의 절대영역으로 자리매김한 상태이고 TV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지표 외에도 LED TV라는 새로운 시장영역을 창출해 시장리더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인 휴대폰도 삼성의 글로벌 브랜드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의 지난해 휴대폰 실적은 향후 글로벌 1위 도약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한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인 휴대폰 2억270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하고 영업이익률도 두 자리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휴대폰 2억대 돌파도 처음이다.

또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인수합병으로 디지털카메라를 글로벌 1위로 올려놓으려는 삼성전자의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테크윈의 시큐리티사업도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다. 삼성전자의 시큐리티사업등을 통합한 삼성테크윈의 시큐리티사업은 2012년 글로벌 정상에 오른다는 목표다.

글로벌 조선시장 2위에 있는 삼성중공업의 1위 도전도 매섭다. 수주잔량으로는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글로벌 1위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선점의 구상하고 있다.

삼성SDI와 삼성전기의 글로벌 행보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글로벌 리튬이온 전지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1%를 달성하며 1위 기업과의 격차를 줄였고 삼성전기는 신전략인 'SEMCO 2X'를 제시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극대화 해 글로벌 리더가 된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지난해 시황악화 속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일궈낸 삼성엔지니어링의 글로벌 플랜트시장 확대도 향후 활약할 기대분야다. 삼성물산의 건축분야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 삼성의 그린전략 '돋보이네'

삼성의 글로벌(Global)과 그린(Green), 그로쓰(Growth) 등 3G경영 가운데 그린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삼성그룹이 성장을 통한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실행계획으로 그린전략에 힘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린경영전략이란 토대 위에 성장과 글로벌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테크윈 삼성중공업 등 삼성계열사들의 잇따른 녹색경영 선포가 이러한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향후 신수종메카로 육성될 세종시에 삼성의 신성장동력 사업인 그린분야의 투자결정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삼성이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분야 보다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굴중인 신수종사업이나 글로벌 탑에 근접한 사업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이 발표한 세종시 입주관련 사업분야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린에너지등 신성장동력사업이다. 삼성의 차세대전지를 비롯해 LED조명사업 태양전지사업등 그린산업이 미래먹거리로 낙점된 것이다.

삼성은 2조원대 규모의 투자비 가운데 절반이상을 그린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삼성이 차세대 사업으로 점찍은 그린에너지는 차세대 전지와 LED 조명 사업 등으로 총 투자비가 1조1200억원에 이른다.

이중 차세대 전지의 경우 현재 삼성SDI에서 대용량 전력저장용 전지와 연료전지, 삼성전자에서 태양전지를 투자계획 중이다. LED 조명사업은 삼성LED에서 조명엔진 생산기지를 만들어 연산 1억대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조명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계열사의 연이은 녹색경영 선언도 이러한 기조에서 출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의 녹색경영 선포식은 삼성의 그린전략이 구체화되는 신호탄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녹색경영 실천을 위한 5개년(2009~2013년) 4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5조4000억원 투자와 함께 2008년 기준으로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매출 원단위 50% 감축안 제시했다. 또 5년간 제품 에너지효율 40%를 개선해 온실가스 8400만톤을 절감하고 2013년까지 글로벌 환경마크 인증기준 이상의 친환경 제품 100%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류사회와 지구환경을 배려하는 창조적 녹색경영을 추진해 2013년에는 존경받는 글로벌 탑(Top) 녹색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계열사 중 두번째 녹색경영에 동참한 삼성테크윈 역시 그린전략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은 "녹색경영 3대 핵심전략을 통해 삼성테크윈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환경친화기업으로서 사업전반에 저탄소 녹색경영을 실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녹색경영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조선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을 선언했다.

주요 골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30% 감축한 친환경 선박 개발과 녹색 사업장 실현및 녹색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에너지 ZERO주택 출시 등의 3가지 핵심전략을 내걸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오는 2015년 친환경선박 출시를 앞세워 글로벌 1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녹색성장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태양광 분야에서는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코닝정밀유리 등이 손잡고 그린전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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