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대량 리콜 사태로 인해 차량의 안전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전자파 간섭 문제(EMI)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전자파 간섭은 특히 차량내부의 전자 및 컴퓨터 장치 또는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서 발산되는 전자파에 의해 차량의 내부 전자장치가 결함이나 오작동을 일으킬 경우 심각한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
◆ 美당국, 도요타 급발진 기록 재검토
최근 자동차의 주요 제어 장치들이 전자공학 장비로 대체되면서 EMI 문제는 일부 전자공학 전문가나 자동차 안전 전문가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전자파 간섭 문제는 또 이미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컨대 항공기 이착륙시 전자기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경우나 병원에서 휴대폰 등의 사용을 억제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자파 간섭이 사고에 직결되는 지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아직 결정적인 증명은 나오지 않고 있고, 대부분의 사고 현장에서도 이 같은 문제는 사실상 실마리도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도요타 자동차의 급발진 관련 사건기록을 재검토하는 등 이 문제에 관해 새로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자파 간섭 현상에 대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특히 현대식 전자드로틀시스템에서 안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요타의 존 핸슨 대변인은 "회사측은 NHTSA의 전자파간섭 문제에 대한 추가 연구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 엔지니어들도 이같은 급발진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전자파 간섭 문제를 집요하게 분석했으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 차량용 전자장치 확대.. 심각성 부각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자동차에는 주로 케이블을 통해 가속기 페달을 제어하는 엔진제어식 드로틀시스템이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회로를 이용한 드로틀제어 방식으로 대체되면서 전자공학적 센서 등이 신호를 전달해 차량의 속도 등 수많은 신호들을 제어하게 됐다.
도요타는 렉서스 차량에 대한 전자 드로틀 시스템을 지난 1990년대 말부터 도입해왔으며 이후 다른 모델에도 확대해왔다. 이러한 전자식 드로틀 제어 센서의 경우 기술적으로 사실상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차량으로 확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같은 제동장치나 트랜스미션 등 변속장치 등에도 이같은 전자제어 시스템의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배출가스나 에어컨, 항법 장치 등에도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자동차 관련 소송 전문가인 전자공학자 앤토니 앤더슨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전자파 노이즈는 자동차 내부의 컴퓨터 회로에 부적절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모든 전자장치는 전자파 간섭을 발생시키며, 이에 따라 다른 장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랙베리와 같은 스마트폰도 음향 스피커에 접근할 경우 잡음을 발생시키는 경우다. 이같은 사소한 경우에도 발생해서는 안될 위험한 신호가 차량의 엔진 등에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 완벽한 원인 규명은 쉽지 않아
항공운송 분야 역시 EMI 문제의 위험성이 첨예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항공기 탑승객의 경우, 이착륙시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등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한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전자파 간섭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전자식 의료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병원에서도 휴대폰에 의한 간섭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무선호출기를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이같은 전자파 간섭 문제가 사고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지를 규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또다른 영국의 자동차 관련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전자공학자인 키스 암스트롱은 자동차 산업의 전자기기 분석방법은 충분치 못한 상황이라고 반론을 제기한다.
그는 이번 주 초 NHTSA가 실시한 EMI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참여, 현재까지 자동차 업계에서는 다양한 차종에 대해 전자파 방해가 일어날 수 있는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사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업체들이 외부의 객관적인 검사평가기관에 소프트웨어나 전자 장치를 공개해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지를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파 간섭은 특히 차량내부의 전자 및 컴퓨터 장치 또는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서 발산되는 전자파에 의해 차량의 내부 전자장치가 결함이나 오작동을 일으킬 경우 심각한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
◆ 美당국, 도요타 급발진 기록 재검토
최근 자동차의 주요 제어 장치들이 전자공학 장비로 대체되면서 EMI 문제는 일부 전자공학 전문가나 자동차 안전 전문가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전자파 간섭 문제는 또 이미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컨대 항공기 이착륙시 전자기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경우나 병원에서 휴대폰 등의 사용을 억제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자파 간섭이 사고에 직결되는 지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아직 결정적인 증명은 나오지 않고 있고, 대부분의 사고 현장에서도 이 같은 문제는 사실상 실마리도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도요타 자동차의 급발진 관련 사건기록을 재검토하는 등 이 문제에 관해 새로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자파 간섭 현상에 대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특히 현대식 전자드로틀시스템에서 안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요타의 존 핸슨 대변인은 "회사측은 NHTSA의 전자파간섭 문제에 대한 추가 연구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 엔지니어들도 이같은 급발진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전자파 간섭 문제를 집요하게 분석했으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 차량용 전자장치 확대.. 심각성 부각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자동차에는 주로 케이블을 통해 가속기 페달을 제어하는 엔진제어식 드로틀시스템이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회로를 이용한 드로틀제어 방식으로 대체되면서 전자공학적 센서 등이 신호를 전달해 차량의 속도 등 수많은 신호들을 제어하게 됐다.
도요타는 렉서스 차량에 대한 전자 드로틀 시스템을 지난 1990년대 말부터 도입해왔으며 이후 다른 모델에도 확대해왔다. 이러한 전자식 드로틀 제어 센서의 경우 기술적으로 사실상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차량으로 확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같은 제동장치나 트랜스미션 등 변속장치 등에도 이같은 전자제어 시스템의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배출가스나 에어컨, 항법 장치 등에도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자동차 관련 소송 전문가인 전자공학자 앤토니 앤더슨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전자파 노이즈는 자동차 내부의 컴퓨터 회로에 부적절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모든 전자장치는 전자파 간섭을 발생시키며, 이에 따라 다른 장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랙베리와 같은 스마트폰도 음향 스피커에 접근할 경우 잡음을 발생시키는 경우다. 이같은 사소한 경우에도 발생해서는 안될 위험한 신호가 차량의 엔진 등에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 완벽한 원인 규명은 쉽지 않아
항공운송 분야 역시 EMI 문제의 위험성이 첨예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항공기 탑승객의 경우, 이착륙시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등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한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전자파 간섭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전자식 의료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병원에서도 휴대폰에 의한 간섭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무선호출기를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이같은 전자파 간섭 문제가 사고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지를 규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또다른 영국의 자동차 관련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전자공학자인 키스 암스트롱은 자동차 산업의 전자기기 분석방법은 충분치 못한 상황이라고 반론을 제기한다.
그는 이번 주 초 NHTSA가 실시한 EMI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참여, 현재까지 자동차 업계에서는 다양한 차종에 대해 전자파 방해가 일어날 수 있는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사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업체들이 외부의 객관적인 검사평가기관에 소프트웨어나 전자 장치를 공개해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지를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