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기아차, 美시장 '신차 붐' 박차

기사입력 : 2010년02월03일 10:59

최종수정 : 2010년02월03일 10:59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신차 붐'을 일으키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미국 최고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력 차종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광고전에 나선 것. 슈퍼볼 경기는 통계 결과 미국 전역에서 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등 가장 관심도가 높은 TV 중계 방송으로, 시청자의 절반 이상이 경기뿐만 아니라 함께 방송되는 광고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오는 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펼쳐지는 슈퍼볼 경기에 쏘나타와 쏘렌토R 광고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 현대차, 총 8편 집중 배치

우선 현대차는 이날 슈퍼볼 경기의 TV 중계에 쏘나타 출시 광고를 비롯한 총 8편의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총 8편의 광고는 30초 분량으로 경기 전 5회, 경기 중 2회, 경기 후 1회에 걸쳐 쏘나타 광고 5편, 투싼 광고 1편,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광고 1편, 최고 기업 연비 달성 관련 광고 1편 등으로 구성된다.



경기 중 실시하는 광고 2편 중 1쿼터 초반에 실시하게 될 쏘나타 광고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쏘나타의 도장 공정을 화면에 담아 쏘나타의 우수한 페인트 공정 품질력과 스타일을 표현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한, 2쿼터 중반에 실시하게 될 쏘나타 광고는 은퇴 여부를 수회 번복한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인기 쿼터백 브렛 파브(Brett Favre)를 모델로 활용해 10년 뒤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브렛 파브가 여전히 은퇴를 번복하는 불확실성과 대조해 쏘나타의 변함없는 품질과 품질보증기간을 코믹하게 부각시켰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안전사양을 강조한 신형 투싼의 출시 광고와 지난해 초에 시작해 올해 연장 실시하기로 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광고, 도요타와 혼다 등을 제치고 미국 최고 연비 기업으로 올라선 현대차의 브랜드 광고 등 다양한 광고를 경기 전, 후로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경기개시 직전 30분간 진행되는 킥오프쇼의 후원업체 자격으로 킥오프쇼 중간에 쏘나타가 역동적으로 화면을 가로지른 후 멈추며, “Hyundai Kick off Show”의 프로그램 네이밍을 알리는 애니메이션과 쏘나타, 투싼의 주행장면을 활용해 신차를 소개하는 빌보드를 활용해 브랜드 및 제품의 노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조엘 에워닉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슈퍼볼은 단순히 미식축구 경기 행사를 넘어서 약 1억명이 시청하는 대대적인 광고의 장”이라며, “2008년과 2009년 슈퍼볼 광고가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광고는 역대 가장 중요한 모델이 될 쏘나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를 시작해, 지난 해에도 경기 중 2편과 경기 전 3편 등 총 5편의 광고를 실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 바 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이 달부터 미국시장에 선보이는 쏘나타의 런칭 광고를 5편으로 집중 실시한다. 쏘나타의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초기 판매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기아차, 쏘렌토R 런칭 맞춰 광고

기아차도 이날 쏘렌토R 광고를 선보인다. 60초 분량의 쏘렌토R 슈퍼볼 광고는 3쿼터 경기 중 TV를 통해 방영되며 ‘Joy Ride Dream’이란 주제로 미국 인기캐릭터인 ‘무노(Muno)’와 친구들이 쏘렌토R을 타고 미국 곳곳을 방문하는 것을 중심으로 성능, 디자인, 실용성 등을 즐겁고 친근하게 전달한다.



기아차는 쏘렌토R의 미국시장 런칭 시점과 슈퍼볼 경기 일정이 비슷하다는데 착안하고 지난해 출시한 쏘울, 포르테, 포르테 쿱 등이 인기를 더해감에 따라 미국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슈퍼볼 광고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슈퍼볼 광고 이외에도 지난해 12월부터 세계적 관광명소인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쏘렌토R 옥외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 극장과 TV 방송에서도 신차 런칭 광고를 하는 등 쏘렌토R의 신차붐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디자인∙성능∙품질 모든 것을 갖춘 쏘렌토R에 대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식을 심어주고자 슈퍼볼 광고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쏘렌토R과 기아차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지난해 말부터 쏘렌토R을 생산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 powered by Microsoft’를 장착한 쏘렌토R을 미국시장에 선보여 북미시장에서 차량IT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