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수출 1988년 8월 이래 21년여만에 최대 증가
- 1월 에너지 수입가격 높아, 1년만에 무역수지 적자 전환
- 2월 무역수지 흑자 두자리 복귀 전망
[뉴스핌=이영기 이기석 기자] 1월중 수출이 47% 이상 급증하며 21년여만에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과 한파로 수입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대체로 연초에는 연말 밀어내기성 수출 영향 등 계절적인 영향으로 적자를 보이는 사례가 많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크게 걱정할 것으로 아니라는 지적이다.
전체적으로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1월 수출입동향’을 통해 1월중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동월비 47.1% 증가한 310억 8200만달러를 기록, 1988년 8월 이후 21년여만에 최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1월 수입은 26.7% 증가한 315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1월 무역수지는 4억68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1월 37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12개월만에 적자로 반전했다.
[표] 1월 수출입실적 (잠정, 통관기준, 백만달러, %)
◆ 1월 수출 1988년 8월 이후 최대 증가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세 및 중국의 춘절대비 수입증가 등으로 47.1% 증가해 1988년 8월 이후 최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력품목들은 대부분 전년동대비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158.0%), 액정디바이스(103.4%), 반도체(121.6%), 액정디바이스(66.8%), 가전(89.9%) 등이다.
특히 대중국 수출이 급격히 증가해 수출비중도 지난해 23.8%에서 올해 1월(20일까지)에는 29.8%로 대폭 확대됐다.
지경부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1월 무역수지는 38억 적자였는데, 올 1월은 유류수입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가 4.7억달러에 머문것은 수출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도 '1월 수출이 전년동월비 47%나 급증했다"며 "수출이 기저효가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1월 무역수지 적자는 한파에 따른 원유도입 급증 탓
1월 무역수지 4.7억달러의 원인은 수입에서 이상 한파에 따른 난방, 발전용 원유(44.1%0)와 석유제품(201.0%)등에서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단가가 상승했다. 지난해 연초 유가보다 배럴당 20~30달러 가량 높아진데다, 기온급락, 경기회복에 따른 도입물량 증가로 원유수입액은 전년동월(40억달러)대비 44.1%증가한 58억2000만 달러였다.
석유제품도 나프타 가격급등세(전년동월 톤당 380달러 -> 747달러)와 난방, 발전용 벙커C유 소비확대 등으로 전년(5.5억달러)대비 201%증가한 16억 6000만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표] 1월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 평균기온
대우증권의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1월 무역수지가 4.7억달러 적자를 보였다"면서 "연초 계절적으로 무역수지가 안좋은 시기인데다 높아진 유가가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2월 무역흑자 약 20억달러, 2010년간으로 200억달러 예상
1월의 계절적인 특성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4.7억달러 적자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면 향후 무역수지는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지경부는 중국의 긴축 영향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비록 그 효과가 2~3개월 이후에 나타날 것이지만 대 중국 무역구조상 내수용 비중은 대중국 전체 수출의 30% 수준이므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환율에 대해서도 1100원아래로 하락할 것 같지 않아 수출에서 환율효과 또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지경부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1월중의 4.7억달러 무역수지 적자는 예년의 추세에 비해서 선방한 편"이라며 "선박의 수출회복과 반도체 등 IT중심의 수출확대가 예상돼, 2월에는 최소한 두자릿수 약 20억 달러의 흑자를, 연간기준 흑자규모는 약 200억달러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의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1월은 아직 환율과 유가로 본 채산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는 못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최근 달러화의 강세 전환은 상품가격 및 환율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수출이나 무역수지 흑자폭은 중국의 긴축 이후 수요 둔화 정도가 중요할 것"이라며 "올해는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140억~15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1월 에너지 수입가격 높아, 1년만에 무역수지 적자 전환
- 2월 무역수지 흑자 두자리 복귀 전망
[뉴스핌=이영기 이기석 기자] 1월중 수출이 47% 이상 급증하며 21년여만에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과 한파로 수입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대체로 연초에는 연말 밀어내기성 수출 영향 등 계절적인 영향으로 적자를 보이는 사례가 많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크게 걱정할 것으로 아니라는 지적이다.
전체적으로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1월 수출입동향’을 통해 1월중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동월비 47.1% 증가한 310억 8200만달러를 기록, 1988년 8월 이후 21년여만에 최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1월 수입은 26.7% 증가한 315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1월 무역수지는 4억68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1월 37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12개월만에 적자로 반전했다.
[표] 1월 수출입실적 (잠정, 통관기준, 백만달러, %)
◆ 1월 수출 1988년 8월 이후 최대 증가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세 및 중국의 춘절대비 수입증가 등으로 47.1% 증가해 1988년 8월 이후 최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력품목들은 대부분 전년동대비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158.0%), 액정디바이스(103.4%), 반도체(121.6%), 액정디바이스(66.8%), 가전(89.9%) 등이다.
특히 대중국 수출이 급격히 증가해 수출비중도 지난해 23.8%에서 올해 1월(20일까지)에는 29.8%로 대폭 확대됐다.
지경부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1월 무역수지는 38억 적자였는데, 올 1월은 유류수입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가 4.7억달러에 머문것은 수출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도 '1월 수출이 전년동월비 47%나 급증했다"며 "수출이 기저효가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1월 무역수지 적자는 한파에 따른 원유도입 급증 탓
1월 무역수지 4.7억달러의 원인은 수입에서 이상 한파에 따른 난방, 발전용 원유(44.1%0)와 석유제품(201.0%)등에서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단가가 상승했다. 지난해 연초 유가보다 배럴당 20~30달러 가량 높아진데다, 기온급락, 경기회복에 따른 도입물량 증가로 원유수입액은 전년동월(40억달러)대비 44.1%증가한 58억2000만 달러였다.
석유제품도 나프타 가격급등세(전년동월 톤당 380달러 -> 747달러)와 난방, 발전용 벙커C유 소비확대 등으로 전년(5.5억달러)대비 201%증가한 16억 6000만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표] 1월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 평균기온
대우증권의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1월 무역수지가 4.7억달러 적자를 보였다"면서 "연초 계절적으로 무역수지가 안좋은 시기인데다 높아진 유가가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2월 무역흑자 약 20억달러, 2010년간으로 200억달러 예상
1월의 계절적인 특성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4.7억달러 적자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면 향후 무역수지는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지경부는 중국의 긴축 영향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비록 그 효과가 2~3개월 이후에 나타날 것이지만 대 중국 무역구조상 내수용 비중은 대중국 전체 수출의 30% 수준이므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환율에 대해서도 1100원아래로 하락할 것 같지 않아 수출에서 환율효과 또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지경부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1월중의 4.7억달러 무역수지 적자는 예년의 추세에 비해서 선방한 편"이라며 "선박의 수출회복과 반도체 등 IT중심의 수출확대가 예상돼, 2월에는 최소한 두자릿수 약 20억 달러의 흑자를, 연간기준 흑자규모는 약 200억달러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의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1월은 아직 환율과 유가로 본 채산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는 못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최근 달러화의 강세 전환은 상품가격 및 환율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수출이나 무역수지 흑자폭은 중국의 긴축 이후 수요 둔화 정도가 중요할 것"이라며 "올해는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140억~15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