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여력 '글쎄'…노조 반대도 만만치 않아
[뉴스핌=이연춘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시장에선 이 같은 인수 의지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동국제강이 건설사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본업인 철강업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또 국내 철강산업이 성장의 한계에 도달하며 신성장동력 부재에 시달려 왔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동국제강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어떨까.
일단 시장에서는 얻는 것보다는 잃을 게 많다고 보고 있다. 자금 여력이 가장 큰 이유다.
동국제강은 2008년 시작한 인천제강소 전기로 건설에 5000억원 가량을 투자해야 한다. 또 브라질에 최소 3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고로 제철소 등 대규모 투자 사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여기에 건설경기가 아직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 대우건설 M&A가 매력적일 수 없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는 점도 리스크다.
대우건설 노조는 직접적으로 "동국제강은 건설업에 대한 이해나 자금여력도 없을뿐더러 쌍용건설 인수에 참여했다가 포기한 경력이 있어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런 우려속에서도 동국제강의 건설사 인수 의지는 아직 높다. 동국제강은 앞서 2008년 쌍용건설 인수과정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산업은행의 SI 참여 제안에 있어서도 꾸준히 거론돼 왔다.
동국제강은 철강, 물류, IT등 3대축으로 유지돼오던 그룹의 영역을 다각화하고 주력부문인 철강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건설업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동국제강의 M&A 성적표는 초라하다. 이미 쌍용건설 인수에서도 무려 231억원의 이행보증금만 날리며 고배를 본 경험이 있다.
앞서 지난 2005년 장세주 회장의 친동생인 장세욱 부사장은 IT업체 유일전자(현 유아이엘) 인수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때문일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시장에선 경험과 자금이 부족한 동국제강이 대우건설 인수에 나서는 것에 의구심을 높이고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으로 향후 인수 가격과 동국제강의 인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쌍용건설의 인수 실패를 비롯해 휴대전화 키패드 업체인 'DK유아이엘' 인수 등 M&A에 성공한 사례가 없어 기존 동국제강과 시너지를 낼 수 있겠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선 이 같은 인수 의지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동국제강이 건설사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본업인 철강업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또 국내 철강산업이 성장의 한계에 도달하며 신성장동력 부재에 시달려 왔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동국제강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어떨까.
일단 시장에서는 얻는 것보다는 잃을 게 많다고 보고 있다. 자금 여력이 가장 큰 이유다.
동국제강은 2008년 시작한 인천제강소 전기로 건설에 5000억원 가량을 투자해야 한다. 또 브라질에 최소 3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고로 제철소 등 대규모 투자 사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여기에 건설경기가 아직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 대우건설 M&A가 매력적일 수 없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는 점도 리스크다.
대우건설 노조는 직접적으로 "동국제강은 건설업에 대한 이해나 자금여력도 없을뿐더러 쌍용건설 인수에 참여했다가 포기한 경력이 있어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런 우려속에서도 동국제강의 건설사 인수 의지는 아직 높다. 동국제강은 앞서 2008년 쌍용건설 인수과정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산업은행의 SI 참여 제안에 있어서도 꾸준히 거론돼 왔다.
동국제강은 철강, 물류, IT등 3대축으로 유지돼오던 그룹의 영역을 다각화하고 주력부문인 철강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건설업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동국제강의 M&A 성적표는 초라하다. 이미 쌍용건설 인수에서도 무려 231억원의 이행보증금만 날리며 고배를 본 경험이 있다.
앞서 지난 2005년 장세주 회장의 친동생인 장세욱 부사장은 IT업체 유일전자(현 유아이엘) 인수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때문일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시장에선 경험과 자금이 부족한 동국제강이 대우건설 인수에 나서는 것에 의구심을 높이고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으로 향후 인수 가격과 동국제강의 인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쌍용건설의 인수 실패를 비롯해 휴대전화 키패드 업체인 'DK유아이엘' 인수 등 M&A에 성공한 사례가 없어 기존 동국제강과 시너지를 낼 수 있겠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