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 확정을 위한 총괄위원회 개최
- 제주 실증단지 등 구체적인 사업 탄력받을 전망

[뉴스핌=이영기 기자] 25일 지식경제부는 이날 오전 한국전력공사 대회의실에서 기업․학계․연구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에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 총괄위원회(위원장 : 김영학 차관)'를 개최하고 국가로드맵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제1차 녹색성장위원회에 '국가단위의 스마트그리드 구축계획' 보고된 후, 약 20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2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으로 확정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지경부 김영학 차관을 비롯해 한전 및 한국전력거래소(전력부문),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중전부문), KT, SKT(통신부문), 삼성전자, LG전자(가전부문) 삼성물산, 현대차, SK에너지, 삼성SDI CEO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조성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先거점구축, 後확산전략’으로 2030년까지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하에 ▲ 지능형 전력망부문 ▲ 가전 등 소비자부문 ▲ 전기차 등 수송부문 ▲ 태양력 풍력 등 신재생부문 ▲ 원격진단 등 서비스분야 등 5대 분야에 대한 단계별 기술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는 전기차 충전소를 2011년에 시범도시 200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2만7000여대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초기단계에는 정부에서 일부 구축비용에 대해 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가칭) 지능형 전력망 구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2010년 중 제정할 방침이다.

관련 투자는 2030년까지 총27.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 분담액 2.7조원으로 초기에 핵심기술 개발 및 신제품 시장창출 지원, 공공인프라 구축에 지원하고, 기술개발 및 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원을 감소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민간분담액은 대부분 향후 시장 확대에 따른 자발적 투자로 24.8조원 규모로 추계된다.

금번 확정된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은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홈페이지(www.smartgrid.or.kr )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지경부는 스마트그리드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는 2030년이 되면 총1억5천만톤의 온실가스 감축(누적치), 5만개의 일자리(연평균) 및 74조원의 내수창출(누적치)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이용 효율 향상에 따라 석유 3억4400여만 배럴에 해당하는 30조원의 에너지 수입 비용과 3조2천억원의 발전소 투자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 김영학 제2차관은 '정부는 세계 최대, 최첨단 규모로 조성되는 제주 실증단지를 국내 산업 활성화 및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육성할 계획이니, 민간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