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외환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대외거래, 경제성장, 기업의 채산성,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빠른 하락이 수출이 절대적인 우리경제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를 조금이나라 덜어줄 만한 얘기다.
나아가 기준금리 인상시 예상되는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부작용도 제한될 것이라는 판단까지도 가능해 보인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경제여건의 변화로 환율하락이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DP에 대한 수출입의 비율로 표현되는 대외의존도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출입비중이 동시에 확대되고 가격-물량 조정효과도 축소되는 등 순수출 감소효과가 약화되는 반면 환율하락의 실질소득 증가효과는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체 자본재 중 수입자본재의 비중이 증가한 것이 설비투자 확대유인이 되고, 민간소비의 수입재화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소비촉진 유인이 됐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과 기업 채산성간의 관계도 외환위기 이후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 감지됐다.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1980년부터 1996년까지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원화하락기에 악화되고 상승기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이후 유동적이었다는 설명이다.
한은 조사총괄팀의 박세령 차장은 "외환위기 이전에 한국 기업의 채산성이 가격에 영향을 받았다면, 외환위기 이후 가격 이외의 기술력 등이 기업의 경쟁력이 됐음을 간접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환율 하락기중 환율수준별 기업의 채산성 변화를 보면 원/달러 환율이 900~1000원 수준이던 2006년과 2007년 중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출기업과 대기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박세령 차장은 "2000년대 들어 환율이 기조적으로 하락하던 시기에는 환율과 물가관계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가격의 하방경직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은은 평균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연간 GDP성장률은 0.4%p 정도 둔화되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p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빠른 하락이 수출이 절대적인 우리경제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를 조금이나라 덜어줄 만한 얘기다.
나아가 기준금리 인상시 예상되는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부작용도 제한될 것이라는 판단까지도 가능해 보인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경제여건의 변화로 환율하락이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DP에 대한 수출입의 비율로 표현되는 대외의존도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출입비중이 동시에 확대되고 가격-물량 조정효과도 축소되는 등 순수출 감소효과가 약화되는 반면 환율하락의 실질소득 증가효과는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체 자본재 중 수입자본재의 비중이 증가한 것이 설비투자 확대유인이 되고, 민간소비의 수입재화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소비촉진 유인이 됐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과 기업 채산성간의 관계도 외환위기 이후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 감지됐다.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1980년부터 1996년까지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원화하락기에 악화되고 상승기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이후 유동적이었다는 설명이다.
한은 조사총괄팀의 박세령 차장은 "외환위기 이전에 한국 기업의 채산성이 가격에 영향을 받았다면, 외환위기 이후 가격 이외의 기술력 등이 기업의 경쟁력이 됐음을 간접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환율 하락기중 환율수준별 기업의 채산성 변화를 보면 원/달러 환율이 900~1000원 수준이던 2006년과 2007년 중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출기업과 대기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박세령 차장은 "2000년대 들어 환율이 기조적으로 하락하던 시기에는 환율과 물가관계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가격의 하방경직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은은 평균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연간 GDP성장률은 0.4%p 정도 둔화되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p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