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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株 "이제 성장주라 불러다오 "

기사입력 : 2010년01월21일 10:03

최종수정 : 2010년01월21일 10:03

[뉴스핌=조슬기 기자]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띠고 가치주의 대표격인 통신주가 올들어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 1999년 닷컴버블 이후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통신주가 10년여만에 IT를 만나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신주는 전통적으로 경기방어주라 불리는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경기가 회복되거나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일 가능성이 클 때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올들어 상승장이 이어지며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나들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통신주 강세 현상은 그간 인식에 비춰볼 때 설명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통신주 강세를 두고 시장의 기조 변화를 반영한 결과라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무선 인터넷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통신주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졌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목적으로 정책적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다 향후 5년간 모바일 시장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통신업체들도 이에 무선인터넷 시장에 대한 경영 계획을 잇따라 밝히고 있으며 통신 장비주와 관련 콘텐츠 업체들도 동반 성장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듯이 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등의 주가는 연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신장비업체인 에이스테크, 영우통신, 삼영이엔씨, 팅크웨어 등도 전방사업의 수혜 기대감을 등에 업고 주가 반등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그간 소외됐던 대형 내수 우량주들이 최근 각광을 받는 상황 속 시장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오름 폭이 상당히 가파른 모습이라는 것.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해당 기업들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 사례는 지난 2007년 미국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AT&T의 주가가 2000년대 초반 IT 버블 붕괴 이후 오랜 기간 횡보하다 2007년 랠리
를 펼쳤는데, 애플의 아이폰 출시가 당시 이 같은 랠리의 트리거가 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무선데이터와 기업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점차 바뀌고 있어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 역시 관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체의 이익 성장률이 완만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성장주를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통신주를 지목해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T 버블 붕괴 이후 통신주느 그동안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지난 10년간 증시에 자리매김했지만 이번에는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회귀하고 있는 셈이다.

박 연구원은 "단순히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완만해지면서 통신주로 매수세가 분산된 영향에 힘입은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다"며 "통신주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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