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S-C' 장착, 포서드 카메라 가려움 해결
- 삼성 '렌즈'부문 기술력은 아직 우려스러워
[뉴스핌=신동진 기자] 삼성디지털이미징이 내놓은 신개념 렌즈교환식 전략 카메라 'NX10'이 출시와 동시에 국내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DSLR(일안반사식카메라)에서만 사용되는 'APS-C'타입이 있다.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는 삼성, 펜탁스, 캐논, 니콘, 소니 등이 채택하고 있는 DSLR의 보편적인 규격이다.
이는 기존 35㎜포맷 필름의 단점을 보완하고 사용성을 개선한다는 취재로 개발된 필름 시스템과 비슷한 규격으로 만들어진 DSLR의 촬영소좌 규격을 말한다.
필름 시절과 마찬가지로 APS-C/H의 규격을 모두 사용하고 있으나, 제조사마다 크기는 예전 필름의 그것과 조금씩 다르며 현재 DSLR규격의 80~90%정도를 이 APS-C 규격이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NX10'이 DSLR에 사용되는 'APS-C' 규격의 1460만 화소 대형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것은 카메라 시장에서 '혁명'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또 'NX10'은 미러를 제외한 타입의 카메라에 대해 사용자들을 대부분을 만족시켰고 동시에 소형화도 달성했다.
◆ 'NX10' 포서드 카메라 제압할까.
삼성이미징에 따르면, 전세계 신개념 카메라 시장은 올해 100만대에서 오는 2012년 500만대, 나아가 2015년에는 900만대 규모로 연평균 55%이상 급격히 성장이 예상된다. DSLR 규모에 육박하는 정도다.
그동안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 기종이 이 카메라 시장을 주도해왔다. 그 이유는 포서드는 일반 콤팩트 카메라보다 우월한 시스템이지만 하이엔드급 시장에서는 'APS-C'타입의 경쟁상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콤팩트 카메라 화질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DSLR의 무게와 어려운 사용법을 꺼려하던 수요층이 하이엔드급 카메라 시장으로 유입돼 왔다.
하지만 이 시장이 삼성 'NX10' 출시를 기점으로 출렁이고 있는 것. 이는 삼성 'NX10'이 APS-C타입의 CMOS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포서드에 만족하지 못해 하이엔드급 카메라 구입을 망설였던 수요자들이 'NX10'을 대거 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및 시장에선 DSLR의 단점인 휴대성을 해결한 카메라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NX10'이 올림푸스 PEN과 같은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의 아쉬운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삼성이 풀어야 할 과제, '렌즈'
현재 'NX10'이 APS-C타입 탑재로 신개념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절대 강자'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향후 '렌즈'부문에서 우려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NX10'이 APS-C를 탑재함으로써 바디의 경쟁력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삼성의 렌즈 기술력"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이 향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바로 렌즈 기술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DSLR 카메라 전문가들은 바디보다 '렌즈'의 기술력이 진정한 카메라 기술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 실제로 바디보다 렌즈를 구입함에 있어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삼성의 NX10은 일부 전문가들 보다 시장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 소비자 층을 타깃으로 NX10을 선보인 것"이라며 "이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히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업계는 NX10은 펜탁스의 K마운트가 아닌 첫번째 삼성 단독 마운트로 출시되는 NX의 렌즈들과 AF의 속도·정확성 등 부가적인 성능들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이들은 카메라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이들이 얼마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느냐가 향후 시장에서 성공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우려때문일까. 지난 19일 박상진 삼성이미징 사장은 타 브랜드 렌즈와 협력해 교환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박 사장은 "올해 렌즈는 총 8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로드맵은 향후 발표할 것이며 타사 브랜드와 협력해 NX10에서 모든 브랜드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NX1O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현재 캐논 500D정도가 담당하고 있는 보급형 DSLR시장 대부분을 잠식할 것이라고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DSLR사용자 전체 중 'DSLR이 왜 DSLR인지 모르고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무조건 DSLR은 사야한다'고 생각하는 사용자가 꽤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초반에 DSLR시장에 뛰어들었으나 까다로운 사용법과 무게 등을 견디지 못하고 하이엔드급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런 고민들을 하는 잠재적 DSLR 수요자들이 'NX10'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보급형 바디와 번들 렌즈 정도를 사용하며 현재 가장 많은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DLSR 일반 유저들에게 가장 메리트있는 기종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는 이번 'NX10'에 대해 국내 최초로 국산 카메라 제품이 외국산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서도 주목할 만한점이 있다. 삼성이 이번 NX를 알리는 데 '애국심'이라는 키워드를 넣지 않았다는 점이다. 삼성의 'NX10' 성능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 삼성 '렌즈'부문 기술력은 아직 우려스러워
[뉴스핌=신동진 기자] 삼성디지털이미징이 내놓은 신개념 렌즈교환식 전략 카메라 'NX10'이 출시와 동시에 국내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DSLR(일안반사식카메라)에서만 사용되는 'APS-C'타입이 있다.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는 삼성, 펜탁스, 캐논, 니콘, 소니 등이 채택하고 있는 DSLR의 보편적인 규격이다.
이는 기존 35㎜포맷 필름의 단점을 보완하고 사용성을 개선한다는 취재로 개발된 필름 시스템과 비슷한 규격으로 만들어진 DSLR의 촬영소좌 규격을 말한다.
필름 시절과 마찬가지로 APS-C/H의 규격을 모두 사용하고 있으나, 제조사마다 크기는 예전 필름의 그것과 조금씩 다르며 현재 DSLR규격의 80~90%정도를 이 APS-C 규격이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NX10'이 DSLR에 사용되는 'APS-C' 규격의 1460만 화소 대형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것은 카메라 시장에서 '혁명'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또 'NX10'은 미러를 제외한 타입의 카메라에 대해 사용자들을 대부분을 만족시켰고 동시에 소형화도 달성했다.
◆ 'NX10' 포서드 카메라 제압할까.
삼성이미징에 따르면, 전세계 신개념 카메라 시장은 올해 100만대에서 오는 2012년 500만대, 나아가 2015년에는 900만대 규모로 연평균 55%이상 급격히 성장이 예상된다. DSLR 규모에 육박하는 정도다.
그동안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 기종이 이 카메라 시장을 주도해왔다. 그 이유는 포서드는 일반 콤팩트 카메라보다 우월한 시스템이지만 하이엔드급 시장에서는 'APS-C'타입의 경쟁상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콤팩트 카메라 화질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DSLR의 무게와 어려운 사용법을 꺼려하던 수요층이 하이엔드급 카메라 시장으로 유입돼 왔다.
하지만 이 시장이 삼성 'NX10' 출시를 기점으로 출렁이고 있는 것. 이는 삼성 'NX10'이 APS-C타입의 CMOS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포서드에 만족하지 못해 하이엔드급 카메라 구입을 망설였던 수요자들이 'NX10'을 대거 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및 시장에선 DSLR의 단점인 휴대성을 해결한 카메라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NX10'이 올림푸스 PEN과 같은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의 아쉬운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삼성이 풀어야 할 과제, '렌즈'
현재 'NX10'이 APS-C타입 탑재로 신개념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절대 강자'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향후 '렌즈'부문에서 우려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NX10'이 APS-C를 탑재함으로써 바디의 경쟁력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삼성의 렌즈 기술력"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이 향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바로 렌즈 기술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DSLR 카메라 전문가들은 바디보다 '렌즈'의 기술력이 진정한 카메라 기술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 실제로 바디보다 렌즈를 구입함에 있어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삼성의 NX10은 일부 전문가들 보다 시장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 소비자 층을 타깃으로 NX10을 선보인 것"이라며 "이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히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업계는 NX10은 펜탁스의 K마운트가 아닌 첫번째 삼성 단독 마운트로 출시되는 NX의 렌즈들과 AF의 속도·정확성 등 부가적인 성능들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이들은 카메라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이들이 얼마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느냐가 향후 시장에서 성공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우려때문일까. 지난 19일 박상진 삼성이미징 사장은 타 브랜드 렌즈와 협력해 교환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박 사장은 "올해 렌즈는 총 8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로드맵은 향후 발표할 것이며 타사 브랜드와 협력해 NX10에서 모든 브랜드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NX1O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현재 캐논 500D정도가 담당하고 있는 보급형 DSLR시장 대부분을 잠식할 것이라고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DSLR사용자 전체 중 'DSLR이 왜 DSLR인지 모르고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무조건 DSLR은 사야한다'고 생각하는 사용자가 꽤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초반에 DSLR시장에 뛰어들었으나 까다로운 사용법과 무게 등을 견디지 못하고 하이엔드급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런 고민들을 하는 잠재적 DSLR 수요자들이 'NX10'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보급형 바디와 번들 렌즈 정도를 사용하며 현재 가장 많은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DLSR 일반 유저들에게 가장 메리트있는 기종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는 이번 'NX10'에 대해 국내 최초로 국산 카메라 제품이 외국산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서도 주목할 만한점이 있다. 삼성이 이번 NX를 알리는 데 '애국심'이라는 키워드를 넣지 않았다는 점이다. 삼성의 'NX10' 성능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