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이동훈 기자] 지난해 6월부터 동시분양이 시작됐던 김포한강신도시가 잇단 청약률 저조에 따른 미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수도권 최대 미분양 적체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입지 및 인프라 구축이 미진한 상태에서 대규모 물량만 공급하고 있어 단기적 차익을 기대하는 청약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실제 브랜드를 앞세워 수도권 지역 대부분에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던 삼성물산과 호반건설이 지난달 30일 치러진 2순위 접수에서 30%를 밑도는 청약률을 기록하는데 머무르면서 체면이 구겨졌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분양한 김포한강신도시 '래미안'은 3순위 청약접수 결과, 5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924명이 신청해 평균 1.6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건설 '호반 베르디움' 3순위 청약접수 결과, 1575가구(특별분양 제외) 모집에 총 1894명이 접수해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개 주택형 중 4개형은 마감했고, 2개 주택형 68가구가 미달됐다.
하지만 3순위 청약의 경우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아파트를 매수하는 이른바‘투기수요’가 대부분이어서 향후 단기적 차익과 프리미엄 상승이 기대되지 못할 경우 계약을 포기하는 청약자도 속출할 수 있다.
대형 건설업체 분양 관계자는“지난해 청약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업체들도 김포한강신도시 분양시장을 이끌어가기 가늠하기 어렵다”면서“통상적으로 투자수요가 대부분인 3순위 청약자의 경우 50% 이상은 아예 계약을 포기하거나 해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따른 미분양 발생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김포한강신도시, 수도권 신도시 최대 천덕꾸러기로 전락 왜?
이처럼 김포한강신도시가 청약 열풍을 나타내고 있는 광교, 청라, 별내신도시에 반해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데는 무엇보다 수요자들의 가려운 등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메리트가 부재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김포한강신도시가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교통 여건과 기반시설 부재, 여기에 단기적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초라한 청약률 성적의 발단이라는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김포한강신도시가 향후 미래가치로 따져보면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산가치면에서는 메리트가 떨어진다”며“인근 고촌이나 사우동 보다 교통입지가 낙후된 점이 가장 큰 문제이며, 또 허허벌판에 아파트를 세워놓는 것 같은 현상이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과거와 달리 요즘 청약자들은 상당히 냉정하고 신중한 편”이라며“브랜드 가치도 중요하겠지만 입지 및 단기적 자산가치 메리트가 없다면 결국 등을 돌리는 한계점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김포지역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6차선, 2011년 완공)개통과 경전철(2013년 완공) 등이 본격화될 경우 도시간 이동이 용이하고 생활편의 시설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지하철을 비롯한 버스 등 대중교통이 타 택지지구보다 불편하고 효율적이지 못해 교통 여건 부재로 인한 인구 유입이 어려운 현실이다.
◆난공불락 김포한강신도시, 1등 브랜드도 속수무책
2008년 여름‘우남퍼스트빌’이 첫 테이프를 끊었지만 분양에 실패, 고전해온 것을 봤던 김포한강신도시는 인근 청라지구에서의 청약열풍에 편승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우미건설의 ‘우미 린’을 시작으로 9월 과 ‘쌍용예가’,‘KCC스웨첸’,‘화성파크드림’등이 잇따라 선보였다. 이들 업체들은 껍데기만 동시분양일 뿐 사실상 각개전투형식으로 공급에 나섰지만 대량 미달되거나 3순위를 통해 가까스로 마감하는 등 초라한 성적만 기록했다.
설상가상 오는 2월11일 시행되는 ‘양도소득세 한시 면제’종료 시점에 맞춰 시장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건설업체들이 연간실적 달성을 위해 무리하게 대규모 물량을 앞다퉈 쏟아낸 것 역시 김포한강신도시 미분양 악재를 부채질 했다.
지난해 10월 한양건설‘한양수자인’과 12월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한 ‘자연앤힐스테이트’ 역시 양도소득세 면제를 의식해 대규모 공급에 나섰지만 대부분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현재까지 표류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자연앤힐스테이트’의 경우 막강한 브랜드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1382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단 89명만이 접수함녀서 1293가구가 미달되는 수모를 겪었다.
현재 건설사 대부분이 추가 입주자 모집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분양 아파트의 프리미엄 형성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아파트는 마이너스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미분양 털어내기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김포한강신도시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하지만 대규모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택지지구와 신도시 지역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자 입장에서는 급할 것이 없는 상태"라며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는 2월이면 수요자가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 이와함께 "별내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의 지역 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생활 여건의 개선이 함께 움직여야 소비자가 찾아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입지 및 인프라 구축이 미진한 상태에서 대규모 물량만 공급하고 있어 단기적 차익을 기대하는 청약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실제 브랜드를 앞세워 수도권 지역 대부분에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던 삼성물산과 호반건설이 지난달 30일 치러진 2순위 접수에서 30%를 밑도는 청약률을 기록하는데 머무르면서 체면이 구겨졌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분양한 김포한강신도시 '래미안'은 3순위 청약접수 결과, 5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924명이 신청해 평균 1.6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건설 '호반 베르디움' 3순위 청약접수 결과, 1575가구(특별분양 제외) 모집에 총 1894명이 접수해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개 주택형 중 4개형은 마감했고, 2개 주택형 68가구가 미달됐다.
하지만 3순위 청약의 경우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아파트를 매수하는 이른바‘투기수요’가 대부분이어서 향후 단기적 차익과 프리미엄 상승이 기대되지 못할 경우 계약을 포기하는 청약자도 속출할 수 있다.
대형 건설업체 분양 관계자는“지난해 청약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업체들도 김포한강신도시 분양시장을 이끌어가기 가늠하기 어렵다”면서“통상적으로 투자수요가 대부분인 3순위 청약자의 경우 50% 이상은 아예 계약을 포기하거나 해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따른 미분양 발생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김포한강신도시, 수도권 신도시 최대 천덕꾸러기로 전락 왜?
이처럼 김포한강신도시가 청약 열풍을 나타내고 있는 광교, 청라, 별내신도시에 반해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데는 무엇보다 수요자들의 가려운 등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메리트가 부재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김포한강신도시가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교통 여건과 기반시설 부재, 여기에 단기적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초라한 청약률 성적의 발단이라는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김포한강신도시가 향후 미래가치로 따져보면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산가치면에서는 메리트가 떨어진다”며“인근 고촌이나 사우동 보다 교통입지가 낙후된 점이 가장 큰 문제이며, 또 허허벌판에 아파트를 세워놓는 것 같은 현상이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과거와 달리 요즘 청약자들은 상당히 냉정하고 신중한 편”이라며“브랜드 가치도 중요하겠지만 입지 및 단기적 자산가치 메리트가 없다면 결국 등을 돌리는 한계점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김포지역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6차선, 2011년 완공)개통과 경전철(2013년 완공) 등이 본격화될 경우 도시간 이동이 용이하고 생활편의 시설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지하철을 비롯한 버스 등 대중교통이 타 택지지구보다 불편하고 효율적이지 못해 교통 여건 부재로 인한 인구 유입이 어려운 현실이다.
◆난공불락 김포한강신도시, 1등 브랜드도 속수무책
2008년 여름‘우남퍼스트빌’이 첫 테이프를 끊었지만 분양에 실패, 고전해온 것을 봤던 김포한강신도시는 인근 청라지구에서의 청약열풍에 편승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우미건설의 ‘우미 린’을 시작으로 9월 과 ‘쌍용예가’,‘KCC스웨첸’,‘화성파크드림’등이 잇따라 선보였다. 이들 업체들은 껍데기만 동시분양일 뿐 사실상 각개전투형식으로 공급에 나섰지만 대량 미달되거나 3순위를 통해 가까스로 마감하는 등 초라한 성적만 기록했다.
설상가상 오는 2월11일 시행되는 ‘양도소득세 한시 면제’종료 시점에 맞춰 시장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건설업체들이 연간실적 달성을 위해 무리하게 대규모 물량을 앞다퉈 쏟아낸 것 역시 김포한강신도시 미분양 악재를 부채질 했다.
지난해 10월 한양건설‘한양수자인’과 12월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한 ‘자연앤힐스테이트’ 역시 양도소득세 면제를 의식해 대규모 공급에 나섰지만 대부분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현재까지 표류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자연앤힐스테이트’의 경우 막강한 브랜드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1382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단 89명만이 접수함녀서 1293가구가 미달되는 수모를 겪었다.
현재 건설사 대부분이 추가 입주자 모집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분양 아파트의 프리미엄 형성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아파트는 마이너스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미분양 털어내기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김포한강신도시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하지만 대규모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택지지구와 신도시 지역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자 입장에서는 급할 것이 없는 상태"라며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는 2월이면 수요자가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 이와함께 "별내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의 지역 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생활 여건의 개선이 함께 움직여야 소비자가 찾아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