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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진방 한국선주협회 회장 신년사

기사입력 : 2009년12월31일 10:17

최종수정 : 2009년12월31일 10:17

해양가족 여러분!

2010년 희망찬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양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09년 한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해운시황이 가파르게 추락함에 따라 해운업계는 물론이고 항만과 부대사업체, 그리고 조선업계 등 해양관련 산업계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해양산업계는 한국선주협회를 중심으로 합심하여 해양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인해 그 성과는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4월 정부에서 마련하여 시행중인‘해운산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방안’과 정부 합동대책인‘해운산업 동향 및 대응방안’은 해양산업계의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되어 벼랑끝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또한, 국회에서 채택된 ‘국민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해양산업 지원촉구 결의문’과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해운 및 조선산업 공동발전 촉구 결의문’은 국회에서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해양가족 여러분!

세계경제는 각국의 강력한 공조체제에 힘입어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각종 경기지표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사실상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세계해운시황도 부정기선을 중심으로 서서히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정기선부문도 교역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근접하는 등 눈에 띠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해운시장을 견인하는 중국이 새해에도 서부대개발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원자재 수입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신조선 인도량도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데다, 해운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만큼, 항상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제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 해양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은다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해양가족 여러분!

새해는 나쁜 기운을 막아주고, 힘찬 포효와 함께 도약을 상징하는 호랑이해입니다. 민속학자들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우리 민족 특유의 강인함이 나타나고 끈질김과 용맹함이 나타나는 것은 우리 정신 밑바닥에 호랑이정신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호랑이해인 금년에는 위기를 넘어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알찬 한해가 되도록 우리 다함께 노력합시다.

끝으로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해양가족과 국토해양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바다와 항만에서 구슬땀을 흘리시는 해상직원과 항만근로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가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국선주협회

회 장 이 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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