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희 사장, 유증 통해 자본잠식 곧 탈피
- 총 2975억원 유상증자..자본잠식 곧 탈피
- 2010년 당기순익 흑자전환 전망..2011년 기업공개 예정
[뉴스핌=김동호 기자] 두산엔진이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2011년 상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성희 두산엔진 사장(사진)은 10일 서울 여의도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환율 급등으로 인한 파생상품 손실과 밥캣의 영업실적 악화 등으로 적자를 기록중이지만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엔진은 지난 9월 총 700만주(약 2975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이 중 약 70.2%인 491만4100주(약 2088억원)에 대한 청약이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208만5900주(886억5000만원)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일반공모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발행가는 한국신용평가정보가 평가한 가치인 7만4700원보다 43% 낮은 주당 4만2500원.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두산엔진은 총 2975억원의 자본을 확충하게 돼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엔진은 지난해 매출액 1조7348억원, 영업이익 1934억원을 달성했으나 당기순손익에서 51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4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 1조2687억원, 영업익 602억원을 달성했으나 여전히 282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중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조선업황 악화와 환율 급등으로 인한 파생상품 손실과 원가부담 가중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자회사인 밥캣의 실적 부진도 지분법 손실로 이어져 적자폭을 키웠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과거 차액결제로 발생했던 파생상품 손실이 일단락되고 향후 현금으로 회수될 예정"이라며 "추가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밥캣의 강력한 구조조정 이후 영업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지분법 손실 역시 개선될 것"이라며 "시장 일각에서의 유동성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전망과 관련 이 사장은 "오는 2011년까지 매년 1조9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2010년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870억원, 당기순이익 49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1년에는 경기회복이 어느 정도 가시화 될 것"이라며 "조선업황 개선과 더불어 실적 개선이 진행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엔진은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 제작과 디젤엔진을 이용한 발전소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엔진전문 기업으로, 전세계 선박엔진 시장 중 2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대중공업에 이어 2위다.
- 2010년 당기순익 흑자전환 전망..2011년 기업공개 예정
[뉴스핌=김동호 기자] 두산엔진이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2011년 상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성희 두산엔진 사장(사진)은 10일 서울 여의도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환율 급등으로 인한 파생상품 손실과 밥캣의 영업실적 악화 등으로 적자를 기록중이지만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엔진은 지난 9월 총 700만주(약 2975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이 중 약 70.2%인 491만4100주(약 2088억원)에 대한 청약이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208만5900주(886억5000만원)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일반공모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발행가는 한국신용평가정보가 평가한 가치인 7만4700원보다 43% 낮은 주당 4만2500원.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두산엔진은 총 2975억원의 자본을 확충하게 돼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엔진은 지난해 매출액 1조7348억원, 영업이익 1934억원을 달성했으나 당기순손익에서 51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4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 1조2687억원, 영업익 602억원을 달성했으나 여전히 282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중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조선업황 악화와 환율 급등으로 인한 파생상품 손실과 원가부담 가중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자회사인 밥캣의 실적 부진도 지분법 손실로 이어져 적자폭을 키웠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과거 차액결제로 발생했던 파생상품 손실이 일단락되고 향후 현금으로 회수될 예정"이라며 "추가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밥캣의 강력한 구조조정 이후 영업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지분법 손실 역시 개선될 것"이라며 "시장 일각에서의 유동성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전망과 관련 이 사장은 "오는 2011년까지 매년 1조9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2010년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870억원, 당기순이익 49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1년에는 경기회복이 어느 정도 가시화 될 것"이라며 "조선업황 개선과 더불어 실적 개선이 진행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엔진은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 제작과 디젤엔진을 이용한 발전소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엔진전문 기업으로, 전세계 선박엔진 시장 중 2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대중공업에 이어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