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카드 철회로 시장의 관심은 기존의 주가수준으로 재기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쏠리고 있다.
인수 이후의 자금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기존에 부각됐던 펀더멘탈 등 강점을 위주로 다시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인 것이다.
◆ 시장의 '싸늘함'을 맛보다
지난 9월 22일 하이닉스 인수 선언 직전까지만 해도 10만원대 안착을 꾀하던 효성이 6만원대까지 주저앉는 데 소요된 시간은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9월 23일 하한가로 직행한 이후 불과 5거래일만에 무려 29.7%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후에도 시장의 외면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는 이어졌고 인수포기 선언 직전날까지도 상승 가능성은 보이지 않았다.
등을 돌린 것은 시장 뿐이 아니었다. 각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도 투자의견을 철회하며 이번 인수추진이 '무리수'라는 경고를 날렸다.
한 애널리스트는 "말도 안 되는 시도"라며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할 경우 효성에 대한 시장의 냉대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도 '보류'로 강등시킨 바 있다.
하지만 12일 "인수를 철회한다"는 효성의 발표에 모든 상황은 달라졌다.
당장 이날 주가가 1만원 이상 오르며 상한가까지 근접, 급등했고 시장 전문가들도 일제히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입을 모아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 단기적 긍정 흐름, 그러나…
KTB투자증권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인수 선언 후 각종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누락되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다시 편입될 것으로 보여 수급도 좋아질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주가 자체는 긍정적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투자증권 김영진 이사도 "인수 포기로 재무리스크가 제로로 정상화됐기 때문에 기업의 펀더멘털 자체가 견실함을 반영, 과거 제시했던 목표주가 10만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로 다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이사는 이번 하이닉스껀으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다는 점이 리스크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이사는 "과거와 달라진 것은 시장의 신뢰 상실인데 이는 주가 할인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인수추진 전에 시장의 컨센세스가 12만원 목표였지만 이보다는 눈높이를 낮춰 10만원 정도를 보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가하면 유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상황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으로 주가가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는가의 문제는 시장 상황이나 실적 전망, 펀더멘털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데 수급이 좋지 않은 상황이므로 원래 수준으로까지 갈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도 "효성의 인수 포기로 동사 주가가 반등한다면 이를 비중축소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 메모리 가격은 현재 오버슈팅 국면에 있으며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
그는 NAND 가격이 이미 정점을 쳤으며 DDR2 현물가격은 이달 말부터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효성의 분기실적은 올해 4/4분기가 정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인수 이후의 자금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기존에 부각됐던 펀더멘탈 등 강점을 위주로 다시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인 것이다.
◆ 시장의 '싸늘함'을 맛보다
지난 9월 22일 하이닉스 인수 선언 직전까지만 해도 10만원대 안착을 꾀하던 효성이 6만원대까지 주저앉는 데 소요된 시간은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9월 23일 하한가로 직행한 이후 불과 5거래일만에 무려 29.7%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후에도 시장의 외면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는 이어졌고 인수포기 선언 직전날까지도 상승 가능성은 보이지 않았다.
등을 돌린 것은 시장 뿐이 아니었다. 각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도 투자의견을 철회하며 이번 인수추진이 '무리수'라는 경고를 날렸다.
한 애널리스트는 "말도 안 되는 시도"라며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할 경우 효성에 대한 시장의 냉대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도 '보류'로 강등시킨 바 있다.
하지만 12일 "인수를 철회한다"는 효성의 발표에 모든 상황은 달라졌다.
당장 이날 주가가 1만원 이상 오르며 상한가까지 근접, 급등했고 시장 전문가들도 일제히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입을 모아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 단기적 긍정 흐름, 그러나…
KTB투자증권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인수 선언 후 각종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누락되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다시 편입될 것으로 보여 수급도 좋아질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주가 자체는 긍정적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투자증권 김영진 이사도 "인수 포기로 재무리스크가 제로로 정상화됐기 때문에 기업의 펀더멘털 자체가 견실함을 반영, 과거 제시했던 목표주가 10만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로 다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이사는 이번 하이닉스껀으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다는 점이 리스크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이사는 "과거와 달라진 것은 시장의 신뢰 상실인데 이는 주가 할인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인수추진 전에 시장의 컨센세스가 12만원 목표였지만 이보다는 눈높이를 낮춰 10만원 정도를 보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가하면 유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상황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으로 주가가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는가의 문제는 시장 상황이나 실적 전망, 펀더멘털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데 수급이 좋지 않은 상황이므로 원래 수준으로까지 갈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도 "효성의 인수 포기로 동사 주가가 반등한다면 이를 비중축소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 메모리 가격은 현재 오버슈팅 국면에 있으며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
그는 NAND 가격이 이미 정점을 쳤으며 DDR2 현물가격은 이달 말부터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효성의 분기실적은 올해 4/4분기가 정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