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20 특별기획-산업] 내수명가, 해외서 뛴다

기사입력 : 2009년12월08일 15:27

최종수정 : 2009년12월08일 15:27

[뉴스핌 편집자주] 대한민국이 내년 11월, 글로벌 핫이슈를 다루는 'G20 정상회의'를 의장국 자격으로 개최합니다. 변 방에서 세계중심으로 도약, 국운 비상의 전환기를 맞이할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國格) 을 한층 드높일 '우리 모두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G20 정상회의가 소기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 는 정부는 물론 기업, 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손발을 맞춰야 합니다.

이에 온라인 경제종합신문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G20, 한국이 이끈다!'는 캐치 프레이즈 하에 1년여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의 기념비적인 성공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들의 지혜를 모으는 큰 마당(특집기획 시리즈)을 열고자 합니다. 이번 특별기획에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가 공식 후원 기관으로 참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이강혁 기자] '내수명가' 기업들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수년전부터 세계 무대를 노크하기 시작한 우리 내수명가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단적으로 전형적인 내수업종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두 라이벌 유통명가는 이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내수명가인 CJ그룹이나 농심그룹도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내년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는 우리 내수명가들에게는 세계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될 전망이다. 좀더 넓은 보폭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보는 관점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의 비상을 준비할 때다.


◆ 롯데그룹, 글로벌 확장 '박차'

유통공룡인 롯데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와 올해 글로벌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된 탓도 있지만 국내 산업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시점에서 글로벌화는 '생존의 필수'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실제 신동빈 부회장은 경영을 본격화한 2~3년 전부터 그룹 안팎에 줄곧, "롯데의 글로벌화를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아시아 중심으로 집중한다"며 글로벌 경영 전략을 강조해 왔다.

이른바 '브릭스 전략'(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이다. 롯데그룹은 현재 해외 거점으로 삼고 있는 브릭스 지역에 대한 투자의 폭을 넓혀 사업 부문별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별로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해외 1호점인 러시아 모스크바점(2007년)에 이어 중국 베이징에 해외 2호점을 열었다. 현재 텐진, 상하이, 선양, 광저우, 칭다오 등 중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중국 2호점 오픈도 검토 중이다.

롯데마트도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마크로'를 인수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에 남사이공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10호점과 베트남 2호점 출점 등 해외 점포 신규 오픈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장기적으로 베트남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10년 내 30여 개 점포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2007년에 베트남 현지 제과업체인 '비비카'사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명품 초콜릿 브랜드인 벨기에 '길리안'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롯데호텔도 모스크바점 오픈을 시작으로 그룹의 글로벌 대열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 도쿄에 214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롯데시티호텔킨시죠'를 오픈한다.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롯데건설도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러시아에 1억 달러 규모의 '한-러 비즈니스센터', 호주에 1300억원 규모의 아파트 개발, 요르단에 4억달러 규모의 발전소와 LPG 저장 탱크 건설 사업 수주 등을 통해 눈부신 성과를 올리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2013년 1기 공사를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총 10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선양에 대규모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라면서 "선양 프로젝트는 롯데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건설하는 복합단지로, 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중국에 진출해 있는 식품사와 유통업체들이 동북 3성 시장을 공략할 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신세계그룹, 중국 시장 집중

신세계그룹은 글로벌화의 첫 단계로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가 첨병이다.

이마트는 지난 1997년 2월 국내 유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중국 시장에서 한국화와 현지화의 조화를 통해 성공적인 정착단계로 접어든 상태다.

신세계그룹 측은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향후 해외 진출의 큰 밑바탕이 될 것"이라면서 "신세계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큰 역할을 담당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97년 중국 1호점을 기점으로 2002년부터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004년 상하이에 2호점을 오픈한 뒤 2005년 2개, 2006년과 2007년 각각 3개 점포를 출점해 1호점 오픈 10년만에 중국 상하이와 텐진 등 2개 지역에 10개 점포망을 구축했다.

2008년도에 베이징을 비롯한 8개, 올해 9월 현재에 텐진 2개점, 쑤저우와 항저우에 각 1개점씩 총 4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제 중국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할인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게 신세계그룹의 설명이다.

유기농 상품과 같은 고급형 상품군을 선보이며 '한국형 이마트'로 꾸며 중국 소비 중심으로 자리잡은 중산층을 공략했고, 매장 운영 등은 철저히 현지화해 쇼핑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었다.

신세계그룹은 중국 진출 성공 노하우로,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쇼핑 환경, ▲현지화 마케팅 전략, ▲우수한 현지 인력 확보, ▲서비스 강화와 지역 친화 노력 등을 꼽고 있다.

이마트는 측은 "공격적인 출점을 위해 2007년 10월, 중국의 10대 부동산 회사인 뤼청그룹과 전략 동맹 협의를 맺었고, 뤼청그룹이 개발하는 상업용 부동산에 이마트를 우선적으로 입점시키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마트의 중국 전역 공략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마트는 이제 중국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3월6일 유통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인 물류센터가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다 점포망의 효율을 더욱 개선했다.

이와 함께 중국 진출을 통해 질 좋은 중국산 제품을 직구매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한 것은 한국 이마트에도 고무적인 일이다. 예컨대, 소형가전 및 생활용품 등 중국산 직구매 상품은 국내 이마트 매장에서의 판매 가격을 20~30%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마트의 중국 진출을 통해 비제조업 분야의 한국 기업이 해외로 진출해 성공한 첫 사례가 되었다"면서 "한국의 상품과 문화를 중국에 소개하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 이마트에서는 100여 개 브랜드의 700여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2010년까지 한국 상품의 매출을 현재의 두 배인 1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2008년 8월12일, 한국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MOU를 체결하고, 한국의 우수 농식품을 발굴해 중국 이마트 점포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 CJ, 2013년 해외서 '매출 5조'

CJ그룹의 주력사인 CJ제일제당은 내수위주의 사업비중에서 탈피해 2013년까지 해외에서만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 매출로 달성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에 맞춘 수치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국은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거점의 하나다.

지난 1995년 청도식품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다시다, 두부 등의 가공식품에서부터 사료원료인 라이신 등 바이오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산기지와 마케팅 조직을 갖추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중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근의 주목할 만한 성과는 '두부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다.

2007년 3월 중국 베이징권 최대 식품기업인 얼상그룹과 합작해 '얼상CJ'를 설립하고 얼상그룹의 두부 브랜드인 '바이위(白玉)' 두부에 CJ로고를 새기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개시했다.

결과는 눈비시다. 중국 사업에 나선지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점유율 70%를 달성한 것. 베이징 시민들 열명 중 일곱명이 CJ로고가 세겨진 두부를 먹고 있다는 얘기다.

2008년 한 해 동안 얼상CJ의 두부 매출은 500억원으로, 베이징 통저우 공장에서는 하루 평균 25만 모 가량의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베이징 두부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향후 중국 내 대도시까지 두부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조미료의 대표 브랜드 '다시다'도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중국시장에 안착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쇠고기 맛으로 유명한 다시다를 중국인이 닭고기 육수를 즐기는 것에 착안해 '닭고기 다시다'로 출시했다.

특히, 2006년 말 닭고기 다시다 출시 이후 2007년 110억원대였던 다시다 매출이 2008년 160억원, 2009년 230억원대까지 늘어나면서 현지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는 북경 조미료 시장 점유율 25%에 해당되는 수치로, 순위로는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CJ제일제당은 또, 지난해 8월 아시아 최대 곡물기업인 베이다황그룹과 공동으로 곡물가공사업 합자법인 '베이다황CJ'를 중국 하얼빈 현지에 설립했다.

베이다황CJ가 펼쳐 나갈 사업모델은 세계 최초로 쌀을 소재로 하는 고부가가치 사업화 모델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지난 6월 열린 베이다황CJ의 하얼빈 공장 착공식에서 "CJ제일제당의 기술력과 베이다황그룹의 거대한 곡물자원이라는 큰 자산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미강을 원료로 하는 쌀 단백질을 생산해 중국은 물론 미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진출에 큰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고 글로벌화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시장에서도 사업확장에 나선 상태다. 연간 24~25조원에 달하는 '냉동식품' 시장이 형성돼 있는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두'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미국 현지 계열사인 '옴니'가 제조한 만두제품들이 만두의 원조인 중국식 만두를 제치고 코스트코 등 대형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성공의 이면에는 인천 공장의 기술력을 현지에 직접 파견해 품질과 맛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고, 현지시장조사와 분석을 통한 현지인들의 입맛 찾기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글로벌 마케팅실 김수영 상무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메인스트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국 망의 유통조직과 CJ인천공장 수준의 공장 현대화가 중요하다"면서 "2013년까지 서부지역을 넘어 미 전역으로 사업권을 확대해 3억 불 매출 달성함으로써 미국 주류 시장에 안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대표 장류 브랜드인 해찬들은 세계 소스시장 공략을 위한 전방위적 공략에 나서고 있다. CJ 해찬들은 60여개국에 제품이 수출되며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출을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기업 도약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면 해외시장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 농심, '辛 브랜드'로 세계 울린다

농심은 오는 2015년 매출 목표 4조원 중 1조원을 해외사업으로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북아(중국), 미주(미국), 동남아(베트남), EU(러시아) 등 글로벌 4개 권역별 생산 판매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농심의 올해 해외사업 목표는 전체 2조원 중 3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은 전세계 70여개 국가에 라면, 스낵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기존 해외시장의 마케팅전략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베트남과 러시아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해 동남아 및 유럽시장에 대한 판매를 강화했다. 이로써 농심은 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농심은 '辛'브랜드의 글로벌화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와 한국의 맛을 전세계에 전파함으로써 국내정상의 식품기업을 넘어 세계 속의 '글로벌 농심'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세계 라면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라면 소비대국(시장규모 4조5000억) 중국에서의 시장선점 및 확보를 위해 지난 1996년 9월 중국 상해를 시작으로 1998년 7월 중국 청도, 2000년 11월 중국 심양에 공장을 설립했다.

중국시장에서의 한국제품의 우수성과 한국 고유의 맛(매운맛)을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심의 올해 중국시장 상반기 매출은 295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이상 성장했다.

이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경쟁사들이 품질이 낮은 중저가 위주 제품을 출시해온 것과는 달리 농심은 중국 진출 초기부터 '우리의 맛을 그대로 중국에 심는다'는 철학을 고수, 고품질·고가격의 제품을 출시해 왔다.

이로인해 최근 중국내 식품안전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돼 온 농심 제품을 중국인들이 더욱 선호하고 있다.

이제 농심은 중국 광주 등의 새로운 내륙지역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중국시장만을 위한 제품 연구개발 및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는 '제11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진행 중이다.

중국 CC-TV와 B-TV가 신라면배 바둑대회를 전국에 생방송으로 경기를 중계하는 가운데, 농심은 신라면 로고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신라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주지역 시장 역시 주 소비층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이상 성장했다. 지난 1971년 최초로 미국 LA 지역에 라면을 수출한 농심은 지난 2005년 LA공장을 설립해 미국 소비자에게 보다 신선한 제품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동양문화와 한국음식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어 한국의 매운 맛을 대표하는 농심 신라면의 인기가 미주지역 현지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시장은 1981년 동경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수출해 오고 있으며 1997년부터는 일본의 최대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 입점돼 신라면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5월 18일에는 일본 공중파 방송인 도쿄TV에서 농심 신라면을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선정했다. 이 후 저녁 뉴스 시간대에 방영해 신라면의 가치를 일본에서 인정 받았다. 일본시장 판매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준 국제사업총괄은 "좋은 원료를 사용해 정성껏 만든 식품은 세계 어디에서나 통한다"며 "농심은 경쟁력있는 식품개발력과 한국적인 맛을 세계에 선보이며 전세계 고객과 함께 글로벌 농심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동남아 및 유럽시장에 대한 거점확보 및 판매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호치민)과 러시아(모스코바)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함으로써 '辛' 브랜드의 글로벌화 및 한국의 맛을 세계에 전파한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