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변명섭 기자] 국내증시가 추가 하락 공포심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락세가 이번주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지지대 설정이 시급해 보인다.
거시지표 악화에 따라 경기회복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을 감싸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 지난주 증시, 지지대 없는 급락 시현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요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하락의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펼친 채 마감했다.
1580.69로 한주를 마감하면서 지난주 종가에 비해 59.48포인트 내려서며 주간기준으로 3.62%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더 큰 문제는 적당한 지지대를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재 60일 이동평균선은 1627선에 위치해있고 120일 이동평균선은 1529선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주가는 이 두 이평선 중간에 자리한 셈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보였을 뿐 아니라 외국인 또한 지난 28일과 29일 이틀연속 대량의 매도세를 보이면서 이전의 대량 매수세로 일관하던 모습과는 다른 매매 양상을 보였다.
주간단위로 외국인은 2480억원 어치의 매도세를 나타냈고 기관 역시 3700억원 가량의 매도세를 보였다.
주요 국내 거시지표로는 3/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전분기대비 +2.9%)를 보였고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20개월 만에 최고(+11.0%)를 기록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 이번주 주요 변수 '문제는 미국 금융시장'
미국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이러한 변수는 경기회복 능력 의구심과 함께 국내증시 조정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249.85포인트, 2.51% 급락한 9712.73으로 지난 7월이래 일간 최고 하락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씨티그룹의 4/4분기 100억달러의 자산 상각을 전망하면서 주가가 5%이상 급락했고 금융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대형 중소기업 대출은행인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각에서는 금융위기 재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잇따라 제기되는 상업용부동산 시장 붕괴 시나리오와 맞물리면서 최근 금융기관의 추가 부실 및 중소 금융기관의 연쇄 부도 리스크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대형금융기관과는 달리 중소 금융기관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 부실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대형금융기관보다 중소 금융기관이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고용회복이 지연되면서 소비심리 개선 추세가 주춤해지는 상황에서 상업용부동산 등 부동산 부실리스크 재연 가능성은 연말 소비시즌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4분기와 내년 1분기 미국 경기의 강한 조정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10월 ISM제조업과 고용 동향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이고 이번주 FOMC의 코멘트도 주목되고 있다.
대우증권 이승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월초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집중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며 "10월 미국의 ISM제조업지수와 신규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기술적 반등 가능하나 추가 하락 경고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증시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수 있으나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에도 국내증시는 등락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주 미국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양호한 국내외 경제지표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지만 프로그램 매물로 국내증시 등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이승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단기간에 하락폭이 컸고 이로 인해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더 적어졌기 때문 단기 반등을 시도할 수는 있다"면서도 "사야 하는 반등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주로 3/4분기 어닝시즌이 피크를 지나면서 실적 공백은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미국의 고용동향 등 매크로 지표들이 줄 수 있는 조정 압력도 여전하고 만일 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할 경우에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판단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9월말 이후 주가 조정은 시장흐름의 추세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는 반등이 전개되더라도 주도주에 대한 고점 매도 전략과 내수 방어주로의 이동 전략을 여전히 유지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는 1620포인트(60일 이평) 이탈 이후 3월 이후 상승 추세 하단이 훼손된 상황으로 한주간 기술적 반등 시도 있겠으나 상승 강도는 무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락세가 이번주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지지대 설정이 시급해 보인다.
거시지표 악화에 따라 경기회복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을 감싸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 지난주 증시, 지지대 없는 급락 시현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요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하락의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펼친 채 마감했다.
1580.69로 한주를 마감하면서 지난주 종가에 비해 59.48포인트 내려서며 주간기준으로 3.62%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더 큰 문제는 적당한 지지대를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재 60일 이동평균선은 1627선에 위치해있고 120일 이동평균선은 1529선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주가는 이 두 이평선 중간에 자리한 셈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보였을 뿐 아니라 외국인 또한 지난 28일과 29일 이틀연속 대량의 매도세를 보이면서 이전의 대량 매수세로 일관하던 모습과는 다른 매매 양상을 보였다.
주간단위로 외국인은 2480억원 어치의 매도세를 나타냈고 기관 역시 3700억원 가량의 매도세를 보였다.
주요 국내 거시지표로는 3/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전분기대비 +2.9%)를 보였고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20개월 만에 최고(+11.0%)를 기록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 이번주 주요 변수 '문제는 미국 금융시장'
미국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이러한 변수는 경기회복 능력 의구심과 함께 국내증시 조정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249.85포인트, 2.51% 급락한 9712.73으로 지난 7월이래 일간 최고 하락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씨티그룹의 4/4분기 100억달러의 자산 상각을 전망하면서 주가가 5%이상 급락했고 금융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대형 중소기업 대출은행인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각에서는 금융위기 재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잇따라 제기되는 상업용부동산 시장 붕괴 시나리오와 맞물리면서 최근 금융기관의 추가 부실 및 중소 금융기관의 연쇄 부도 리스크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대형금융기관과는 달리 중소 금융기관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 부실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대형금융기관보다 중소 금융기관이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고용회복이 지연되면서 소비심리 개선 추세가 주춤해지는 상황에서 상업용부동산 등 부동산 부실리스크 재연 가능성은 연말 소비시즌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4분기와 내년 1분기 미국 경기의 강한 조정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10월 ISM제조업과 고용 동향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이고 이번주 FOMC의 코멘트도 주목되고 있다.
대우증권 이승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월초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집중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며 "10월 미국의 ISM제조업지수와 신규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기술적 반등 가능하나 추가 하락 경고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증시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수 있으나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에도 국내증시는 등락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주 미국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양호한 국내외 경제지표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지만 프로그램 매물로 국내증시 등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이승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단기간에 하락폭이 컸고 이로 인해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더 적어졌기 때문 단기 반등을 시도할 수는 있다"면서도 "사야 하는 반등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주로 3/4분기 어닝시즌이 피크를 지나면서 실적 공백은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미국의 고용동향 등 매크로 지표들이 줄 수 있는 조정 압력도 여전하고 만일 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할 경우에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판단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9월말 이후 주가 조정은 시장흐름의 추세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는 반등이 전개되더라도 주도주에 대한 고점 매도 전략과 내수 방어주로의 이동 전략을 여전히 유지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는 1620포인트(60일 이평) 이탈 이후 3월 이후 상승 추세 하단이 훼손된 상황으로 한주간 기술적 반등 시도 있겠으나 상승 강도는 무딜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