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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OMC, 변화 예감.. 증시 영향은?

기사입력 : 2009년10월29일 09:39

최종수정 : 2009년10월29일 09:39

[뉴스핌=김사헌 기자]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성명서의 표현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월가 전문가들이 이 같은 변화가 몰고 올 영향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고 28일자 마켓와치(MarketWatch)가 전했다.

이날 다우존스통신은 뉴욕 연방은행의 통화정책 자문위원이자 콜럼비아대 교수인 마이클 우드포드(Michael Woodford)가 인터뷰에서 제로(0%) 수준의 연방기금금리를 '상당한 기간' 유지할 것(extended period)'이라는 표현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우드포드 교수는 "이 같은 표현은 시장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런 표현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어떤 여건 하에서 금리가 인상될 수 있는지를 소통하려고 해야지 마치 금리가 올라갈 여지는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LPL파이낸셜의 수석시장전략가인 제프리 클레인톱(Jeffrey Kleintop)은 "금리를 인상할 때 증시는 약화되며, 이에 앞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부터 시장은 우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2010년 중반부터는 금리인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당연히 저금리 기조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인지를 시사하는 'extended period'란 표현도 없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프리스의 수석시장전략가인 아트 호간(Art Hogan)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확장되어야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는 증시에는 강세 신호가 될 것이라는 식으로 낙관했다.

호간은 금리 상승이 증시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1980년대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긴축 사이클이 개시된 지 3~6개월 기간으로 보면 증시가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명백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원자재 및 에너지, 공업 부문 등 상품 익스포저가 높은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반대로 그 동안 저금리에 기대 온 대형 금융기관은 회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첨단기술주는 경기가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기술투자가 늘어날 것이고 또한 인수합병(M&A) 무대에서도 풍부한 현금으로 활약할 것이란 점에서 '아웃퍼펌(outperform)'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린시펄글로벌인베스터스의 수석글로벌이코노미스트인 밥 보어(Bob Baur)도 금리인상을 증시에서는 우호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뭔가 변화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적절한 시점이 되었다는 얘기이고, 또한 사전에 인플레를 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보어는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이 많은 주체들은 다소 어려워질 것이며, 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클레인톱은 금리인상은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자들은 경기침체를 종료시키기 위해 활용한 모든 대책들에 대해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우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단 금리 인상 사이클이 개시되면 설비나 기초소비, 헬스케어 등의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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