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제넥신은 조류독감 백신의 교차면역 효과에 대한 논문을 자연과학저널 바이롤러지(Virology)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제넥신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 백신 제조기술을 토대로 포스텍(구 포항공대) 등과의 공동연구 결과다.
회사측에 따르면 사망률이 60% 이상인 고병원성 H5N1 조류독감의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백신이 변종 H5N2 조류독감에도 면역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밝혀낸 것.
제넥신 연구소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즉 플루 바이러스의 경우 끊임없이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백신을 만들어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더라도 변종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소용이 없다"며 "전세계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고민하는 부분도 이러한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특정 바이러스에 대해 생긴 면역이 다른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까지 광범위하게 효과를 발휘하는 교차면역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제넥신의 연구성과는 유전자 백신이 특정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탁월한 교차면역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변종 바이러스까지 예방하는 광범위한 플루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제넥신은 슈퍼바이오시밀러인 항체융합단백질 치료제 제조기술을 기반기술로 당뇨병 치료제등 5개 제품에 대하여 녹십자 등 국내 5개 제약사에 기술이전 후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전자치료백신 제조기술을 기반기술로 개발 중인 에이즈 유전자 치료백신, B형간염 유전자 치료백신을 국내에서 임상시험 중에 있다.
* 논문명: Mucosal immunity induced by adenovirus-based H5N1 HPAI vaccine confers protection against a lethal H5N2 avian influenza virus challe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