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電, 中 LCD 투자 8세대 아닌 7세대 왜?

기사입력 : 2009년10월19일 14:20

최종수정 : 2009년10월19일 14:20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중국 소주(Suzhou) 정부와 합작법인을 통해 7.5세대 LCD 패널라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설비투자 금액은 2.6조원이며 가동시점은 2011년 하반기께로 예정돼 있다.

이는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8세대 패널 공장을 짓기로 공표한 것에 이어 나온 것으로, 중국 TV 시장의 큰 잠재력에 기인한다.

중국 시장은 내년 하반기쯤 세계 2위의 TV시장으로 성장하는 데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바탕으로 오는 2011년에는 북미 시장을 넘어 전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 TV 시장의 경우 지난해 최대 시장인 북미시장의 수요가 3000만대인데 비해 중국은 1300만대에 그쳤으나 올해 중국 시장은 그 2배 정도인 25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LCD 사업부 장원기 사장은 최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09 한국전자산업대전'에 참석해 "중국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므로) 시황과 상관없이 전략적으로 투자를 검토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중국 시장에 대만과 일본등 해외 경쟁업체들도 중국 LCD 투자를 계획하거나 확정한 상황이라는 점도 더 이상 삼성전자에 투자 결정을 늦출 수 없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 TV시장의 특수성으로 하이센스등 로컬 TV업체들의 LCD TV 시장지배력(M/S 85%)이 높은 상황도 이같은 투자 결정에 한 몫했다. 아무래도 패널을 공급해야 할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직접 LCD패널을 생산할 경우 세트 업체들과 좀 더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그들의 요구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건설하기로 한 것은 LCD 전공정(패널 제조) 라인이다. 그동안은 삼성·LG 모두 중국에 후공정 라인만 두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양사는 지금껏 LCD패널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이것을 중국으로 옮겨 BLU(백라이트유닛)을 다시 조립해야만 했다. 하지만 전공정 라인이 건설되면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고 중국 세트업체의 요구에도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가 중국에 건설하기로 한 패널라인은 7.5세대(1950㎜*2250㎜)로, 이는 LG디스플레이의 7세대에 해당한다. 세대는 유리기판 크기를 기준으로 구분되고 사이즈가 클수록 대형 패널 양산이 가능하며, 이 세대는 42·47인치 패널 생산에 적합하다.

향후 중국 시장에서 42인치 TV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이란 판단이 삼성전자가 7.5세대를 택하게 한 이유다. 삼성전자가 55인치까지 생산이 가능한 다목적 생산 라인인 8세대 대신 7.5세대를 선택한 것은 향후 중국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40인치대 TV 패널을 집중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은 한 때 전세계 대형 LCD 패널 시장을 놓고 기판 표준 경쟁이 치열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삼성전자는 소니와의 글로벌 공조를 통해 40·46인치를, LG디스플레이는 42·47인치를 주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상황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40.46인치 생산에 적합한 기존 7세대 라인 대신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LG디스플레이의 표준을 따라간 것이다. 자존심 보다는 실리를 택한 삼성전자의 결정인 셈이다.

현대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8세대 대신 7.5세대를 선택한 이유는 투자비가 8세대 대비 절반수준에 불과해 경제적이고, 40인치대 TV 패널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지금까지 40·46인치 표준화 정책을 지속해 온 삼성전자 입장에서 봤을 때, 표준화 정책 변화의 시작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중으로 지식경제부에 기술수출 승인 요청서를 제출해 이미 신청서를 제출한 LG디스플레이와 동반 심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르면 다음달 초 공장 설립 승인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공장이 양산에 들어갈 오는 2011~2012년 경에는 더 이상 7·8세대 기술이 첨단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승인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