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재계 사위경영이 한창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재벌가의 사위들이 오너 2~3세 못지 않은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경영권을 물려받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재계에선 '사위는 백년손님'이라 여기는 분위기가 사그라진 편. 똑 부러지는 사위들이 아들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거나 가문의 파워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그중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은 재계에서 '사위 CEO'의 큰형님으로 통하는 인물. 정 명예회장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남편으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아버지이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1969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20여 년에 걸쳐 삼성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친 삼성맨이자 고 이병철 창업주의 사위다. 그는 경기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대학원을 거친 엘리트로서 이명희 회장과는 지난 1969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의 부친 정상희 씨는 3, 5대 국회의원과 삼호방직·삼호무역 회장을 지냈다. 정상희 씨는 이병철 회장과 사돈지간이 된 후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은 삼성전자부품 부회장, 삼성물산 부회장, 삼성항공 부회장, 삼성종합화학 부회장 등을 역임하다 1997년 신세계가 삼성에서 분리되자 조선호텔 회장을 맡으며 이명희 회장과 함께 부부경영으로 신세계를 이끌어왔다.
1977년 삼성전자 이사로 근무할 당시 미국 HP와 손잡고 HP 사업부 설립을 주도했다. 1984년 삼성전자 사장 시절에는 자본금 1000만 달러를 들여 삼성HP를 설립해 삼성전자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는 신세계에서 경영전면에 나선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의 조언자'로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재계에서는 신세계의 사위 사랑이 어디끼지 이어질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장인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자신의 사위에게 물려주고 있다.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의 남편인 문성욱 씨다. 현재 문성욱씨는 신세계I&C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1972년 서울 출생인 문 부사장은 지난 2001년 3월 초등학교 동창인 정 상무와 결혼 해 두 딸을 두고 있다.미국 시카고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SK텔레콤 기획조정실을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차장 등을 지낸 IT전문가다.
2002년 미국의 와튼스쿨로 MBA유학을 떠나 귀국한 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장으로 부임했으나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일본의 후지쓰로 연수를 떠났다가 상무로 승진했다.
문 부사장을 영입한 신세계I&C는 IT솔루션 및 인터넷 쇼핑 등 첨단사업을 전개하는 코스닥 상장법인이다. 그는 신세계I&C에서 향후 신세계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RFID 및 모바일 등과 같은 미래형 전략사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재계 일각에선 문 부사장이 정 명예회장의 사위라는 점에서 단순한 전문가 보강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경영권 승계와 연관 있다는 것이다.
향후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상무 남매에 대한 경영권 교통정리가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하다.
이 때문일까. 일각에서는 정 상무의 모친인 이명희 회장이 1997년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 때 신세계백화점과 조선호텔을 갖고 나왔던 것처럼 향후 조선호텔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과 계열분리 하지 않겠냐는 추측도 조심스레 나돈다.
이명희 회장이 딸로서 아버지인 고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신세계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딸을 등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과 호텔이 주력인 신세계그룹에서 백화점과 이마트로 대변되는 유통은 정용진 부회장이, 호텔은 정유경 상무가 나눠서 맡는 것이 신세계의 구도가 될 것이란 시나리오가 그것이다. 물론 시나리오는 그저 시나리오일 뿐이다.
현재 재계에선 '사위는 백년손님'이라 여기는 분위기가 사그라진 편. 똑 부러지는 사위들이 아들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거나 가문의 파워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그중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은 재계에서 '사위 CEO'의 큰형님으로 통하는 인물. 정 명예회장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남편으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아버지이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1969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20여 년에 걸쳐 삼성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친 삼성맨이자 고 이병철 창업주의 사위다. 그는 경기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대학원을 거친 엘리트로서 이명희 회장과는 지난 1969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의 부친 정상희 씨는 3, 5대 국회의원과 삼호방직·삼호무역 회장을 지냈다. 정상희 씨는 이병철 회장과 사돈지간이 된 후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은 삼성전자부품 부회장, 삼성물산 부회장, 삼성항공 부회장, 삼성종합화학 부회장 등을 역임하다 1997년 신세계가 삼성에서 분리되자 조선호텔 회장을 맡으며 이명희 회장과 함께 부부경영으로 신세계를 이끌어왔다.
1977년 삼성전자 이사로 근무할 당시 미국 HP와 손잡고 HP 사업부 설립을 주도했다. 1984년 삼성전자 사장 시절에는 자본금 1000만 달러를 들여 삼성HP를 설립해 삼성전자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는 신세계에서 경영전면에 나선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의 조언자'로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재계에서는 신세계의 사위 사랑이 어디끼지 이어질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장인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자신의 사위에게 물려주고 있다.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의 남편인 문성욱 씨다. 현재 문성욱씨는 신세계I&C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1972년 서울 출생인 문 부사장은 지난 2001년 3월 초등학교 동창인 정 상무와 결혼 해 두 딸을 두고 있다.미국 시카고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SK텔레콤 기획조정실을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차장 등을 지낸 IT전문가다.
2002년 미국의 와튼스쿨로 MBA유학을 떠나 귀국한 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장으로 부임했으나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일본의 후지쓰로 연수를 떠났다가 상무로 승진했다.
문 부사장을 영입한 신세계I&C는 IT솔루션 및 인터넷 쇼핑 등 첨단사업을 전개하는 코스닥 상장법인이다. 그는 신세계I&C에서 향후 신세계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RFID 및 모바일 등과 같은 미래형 전략사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재계 일각에선 문 부사장이 정 명예회장의 사위라는 점에서 단순한 전문가 보강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경영권 승계와 연관 있다는 것이다.
향후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상무 남매에 대한 경영권 교통정리가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하다.
이 때문일까. 일각에서는 정 상무의 모친인 이명희 회장이 1997년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 때 신세계백화점과 조선호텔을 갖고 나왔던 것처럼 향후 조선호텔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과 계열분리 하지 않겠냐는 추측도 조심스레 나돈다.
이명희 회장이 딸로서 아버지인 고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신세계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딸을 등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과 호텔이 주력인 신세계그룹에서 백화점과 이마트로 대변되는 유통은 정용진 부회장이, 호텔은 정유경 상무가 나눠서 맡는 것이 신세계의 구도가 될 것이란 시나리오가 그것이다. 물론 시나리오는 그저 시나리오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