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구전략 본격화·환율·외국인 매매
[뉴스핌=박민선 변명섭 기자] 국내증시가 호주발 금리인상에 반응하며 1600선을 하회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3대 핵심 이슈로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 국내 출구전략의 본격화 ▲ 원/달러 환율 방향 ▲ 외국인 매매 동향 등이 포함된다.
최근 국내증시가 미국발 거시지표 악화에 따른 다우지수 조정흐름과 더불어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지면서 조정흐름을 보이고 있어 3대 변수는 향후 증시 영향력을 키워갈 가능성이 높다.
◆ 금통위 앞둔 불안감, 국내 출구전략 가능성은?
먼저 국내의 출구전략 시행시기가 시장의 관심거리다. 전날 호주가 갑작스런 금리인상 카드를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출구전략 논의가 좀 더 빨리 불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적어도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어느 수준으로 결정한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시장은 불확실성에 일희일비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국내 출구전략 시행은 아직 이르다고 못 박고 있다. 시장 일부에서 과잉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해 섣부르게 시장을 옥죄고 나선다면 부작용이 더 크다는 결론이다.
다만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지난 2차례 금통위에서 잇따라 금리인상을 시사했다는 점은 이른 출구전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시장은 이번주가 지나서야 출구전략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정리할 수 있어 보인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기댄 매매주체들의 투자전략이 노출될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이번주 후반까지는 금통위라는 변수가 있어 외국인도 관망세가 불가피하고 시장도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우려감으로 이번주 증시는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은 "호주의 금리인상은 우리나라의 금리인상 기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다"며 "국내 경기측면을 감안하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금융불안 야기를 잠재워야 한다고 본다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시그널은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호주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연구원은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한은의 정책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지난 9월 한은 역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조기 정책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3/4분기 GDP성장률이 전기대비 1%이상을 기록할 경우 연내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원/달러 환율, 추가급락 가능성 적어
출구전략 시행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도 주가 흐름과 밀접하다. 출구전략 선택시 금리인상은 자연스런 시장 원칙으로 돌변하고 원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붙는다.
호주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호주달러화의 일시적인 강세가 이어졌지만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급락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가 수출주 실적 악화를 우려해 1160원대에서는 달러 매수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미국 거시지표 악화로 안전자산인 달러화로의 투자 회귀 심리가 작동하는 모습도 보이기 때문이다.
장보형 연구위원은 "정부가 원/달러 환율의 추가하락을 막아서고 있고 현재의 환율 수준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도 반영되고 있다"며 "원화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추가 하락 여지는 있는나 단기적으로 투기적 심리도 반영돼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술적으로 1160선이 지지선이고 1160선이 무너지면 1100원이 무너지는 기술적 지표상 정부가 부담을 갖고 있다"며 "정부의 개입 여력이 있는 한 환율의 추가 급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국인 매도세 차익실현 관점으로 봐야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그동안 국내 증시를 긁어 모았던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외국인 매매 동향이 국내증시 움직임을 좌우하고 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급 주체가 일시적으로 사라지면서 증시의 조정 가능성도 한층 커진게 사실이다.
외국인 매도는 국내 금융시장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차익실현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매도 기조가 쉽게 꺾이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증시의 상승기조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결국 미국발 경제회복 기조가 예상만큼 빠르지 않고 이런 시점에서 어느정도 차익실현을 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추가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것.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증시가 올해 들어 40% 이상 상승했고 환율도 고점대비 25% 이상 하락했다"며 "외국인들의 자금은 금년 3월초부터 집중적으로 유입됐고 투자수익과 환차익을 고려할 경우 국내시장에서 최소 30% 이상의 수익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관점에서 외국인 매도가 추가적으로 출회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며 "외국인 매도로 국내증시에서 수급불안이 커졌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의 추가적인 하락을 예상하지만 외국인 매도가 상승기조를 훼손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3개월간 외국인이 13조원을 순매수했고 현재 1조원을 팔았지만 평균 가격수준을 봤을 때 추가하락해도 언제든 반등은 가능하다"며 "지금은 추가하락보다는 반등구간을 잡는 기간으로 이번주까지는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여기에는 ▲ 국내 출구전략의 본격화 ▲ 원/달러 환율 방향 ▲ 외국인 매매 동향 등이 포함된다.
최근 국내증시가 미국발 거시지표 악화에 따른 다우지수 조정흐름과 더불어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지면서 조정흐름을 보이고 있어 3대 변수는 향후 증시 영향력을 키워갈 가능성이 높다.
◆ 금통위 앞둔 불안감, 국내 출구전략 가능성은?
먼저 국내의 출구전략 시행시기가 시장의 관심거리다. 전날 호주가 갑작스런 금리인상 카드를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출구전략 논의가 좀 더 빨리 불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적어도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어느 수준으로 결정한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시장은 불확실성에 일희일비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국내 출구전략 시행은 아직 이르다고 못 박고 있다. 시장 일부에서 과잉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해 섣부르게 시장을 옥죄고 나선다면 부작용이 더 크다는 결론이다.
다만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지난 2차례 금통위에서 잇따라 금리인상을 시사했다는 점은 이른 출구전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시장은 이번주가 지나서야 출구전략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정리할 수 있어 보인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기댄 매매주체들의 투자전략이 노출될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이번주 후반까지는 금통위라는 변수가 있어 외국인도 관망세가 불가피하고 시장도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우려감으로 이번주 증시는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은 "호주의 금리인상은 우리나라의 금리인상 기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다"며 "국내 경기측면을 감안하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금융불안 야기를 잠재워야 한다고 본다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시그널은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호주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연구원은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한은의 정책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지난 9월 한은 역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조기 정책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3/4분기 GDP성장률이 전기대비 1%이상을 기록할 경우 연내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원/달러 환율, 추가급락 가능성 적어
출구전략 시행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도 주가 흐름과 밀접하다. 출구전략 선택시 금리인상은 자연스런 시장 원칙으로 돌변하고 원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붙는다.
호주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호주달러화의 일시적인 강세가 이어졌지만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급락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가 수출주 실적 악화를 우려해 1160원대에서는 달러 매수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미국 거시지표 악화로 안전자산인 달러화로의 투자 회귀 심리가 작동하는 모습도 보이기 때문이다.
장보형 연구위원은 "정부가 원/달러 환율의 추가하락을 막아서고 있고 현재의 환율 수준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도 반영되고 있다"며 "원화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추가 하락 여지는 있는나 단기적으로 투기적 심리도 반영돼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술적으로 1160선이 지지선이고 1160선이 무너지면 1100원이 무너지는 기술적 지표상 정부가 부담을 갖고 있다"며 "정부의 개입 여력이 있는 한 환율의 추가 급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국인 매도세 차익실현 관점으로 봐야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그동안 국내 증시를 긁어 모았던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외국인 매매 동향이 국내증시 움직임을 좌우하고 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급 주체가 일시적으로 사라지면서 증시의 조정 가능성도 한층 커진게 사실이다.
외국인 매도는 국내 금융시장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차익실현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매도 기조가 쉽게 꺾이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증시의 상승기조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결국 미국발 경제회복 기조가 예상만큼 빠르지 않고 이런 시점에서 어느정도 차익실현을 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추가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것.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증시가 올해 들어 40% 이상 상승했고 환율도 고점대비 25% 이상 하락했다"며 "외국인들의 자금은 금년 3월초부터 집중적으로 유입됐고 투자수익과 환차익을 고려할 경우 국내시장에서 최소 30% 이상의 수익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관점에서 외국인 매도가 추가적으로 출회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며 "외국인 매도로 국내증시에서 수급불안이 커졌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의 추가적인 하락을 예상하지만 외국인 매도가 상승기조를 훼손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3개월간 외국인이 13조원을 순매수했고 현재 1조원을 팔았지만 평균 가격수준을 봤을 때 추가하락해도 언제든 반등은 가능하다"며 "지금은 추가하락보다는 반등구간을 잡는 기간으로 이번주까지는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