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비리백화점'이란 꼬리표를 단 농협중앙회(이하 농협)가 또다시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농협이 골프 및 콘도회원권 구입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경남 사천)과 김우남 민주당 의원(제주을),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21구좌 821억5694만 원 정도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은 46.5개 구좌 404억4900만 원 어치, 20개 지역조합은 24개 117억7494만 원 어치, 농협 자회사들은 50.5개 299억3300만 원 어치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은 2008년 국정감사에서 골프장 회원권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야한다는 지적을 받고도 골프장 회원권 보유량을 줄이기는커녕 고위 간부들의 골프장 이용을 확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김우남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의 골프회원권과 콘도회원권 취득가가 각각 399억원, 12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농협유통과 농협사료 등 자회사에서도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NH투자증권과 NH-CA자산운용도 골프회원권에 134억8700만원, 콘도회원권에 5억4000만원을 들이는 등 전체 농협계열사에서 857억원이 이같은 용도로 쓰였다.
240만명의 조합원들이 피땀으로 만든 지역 농협의 자금은 농협중앙회로 모여 쓰임에 맞게 쓰이게 되기 때문에 농협중앙회가 갖는 자금력은 엄청나다는 게 일각의 전언이다.
![](http://img.newspim.com/img/20091005_lyc_3.jpg)
이때문일까. 농협은 그간 ▲ 방만·부실경영 ▲ 비리 도덕적 해이 ▲ 정권유착 의혹 등에 휩싸이며 '비리 백화점'이라고 불리고 있다.
실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농협 간부라는 사람들이 농민을 위해 온 머리를 써야지, 농민들은 다 죽어 가는데 정치한다고 왔다 갔다 하면서 이권에나 개입하고 있다"며 직설적으로 농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시 "농협은 그 자체가 파워다. 청와대가 센지, 농협이 센지 알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듯 농협의 비리는 하루이틀 얘기가 아닐 정도다.
심지어 정부의 주무부처인 농림부마저 "농협이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비대해졌다"고 하소연할 정도다.
한편 이렇듯 거대공룡으로 불리는 농협 수장들의 행태는 더욱 눈쌀을 찌푸리게 할 정도다. 1988년 이후 직선제로 뽑힌 1~3대 농협중앙회장이 모두 임기 중 비리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엄청난 자금력과 함께 더해지는 막강 권력에 비해 이를 제재하는 수단은 미비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경남 사천)과 김우남 민주당 의원(제주을),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21구좌 821억5694만 원 정도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은 46.5개 구좌 404억4900만 원 어치, 20개 지역조합은 24개 117억7494만 원 어치, 농협 자회사들은 50.5개 299억3300만 원 어치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은 2008년 국정감사에서 골프장 회원권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야한다는 지적을 받고도 골프장 회원권 보유량을 줄이기는커녕 고위 간부들의 골프장 이용을 확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김우남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의 골프회원권과 콘도회원권 취득가가 각각 399억원, 12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농협유통과 농협사료 등 자회사에서도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NH투자증권과 NH-CA자산운용도 골프회원권에 134억8700만원, 콘도회원권에 5억4000만원을 들이는 등 전체 농협계열사에서 857억원이 이같은 용도로 쓰였다.
240만명의 조합원들이 피땀으로 만든 지역 농협의 자금은 농협중앙회로 모여 쓰임에 맞게 쓰이게 되기 때문에 농협중앙회가 갖는 자금력은 엄청나다는 게 일각의 전언이다.
![](http://img.newspim.com/img/20091005_lyc_3.jpg)
이때문일까. 농협은 그간 ▲ 방만·부실경영 ▲ 비리 도덕적 해이 ▲ 정권유착 의혹 등에 휩싸이며 '비리 백화점'이라고 불리고 있다.
실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농협 간부라는 사람들이 농민을 위해 온 머리를 써야지, 농민들은 다 죽어 가는데 정치한다고 왔다 갔다 하면서 이권에나 개입하고 있다"며 직설적으로 농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시 "농협은 그 자체가 파워다. 청와대가 센지, 농협이 센지 알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듯 농협의 비리는 하루이틀 얘기가 아닐 정도다.
심지어 정부의 주무부처인 농림부마저 "농협이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비대해졌다"고 하소연할 정도다.
한편 이렇듯 거대공룡으로 불리는 농협 수장들의 행태는 더욱 눈쌀을 찌푸리게 할 정도다. 1988년 이후 직선제로 뽑힌 1~3대 농협중앙회장이 모두 임기 중 비리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엄청난 자금력과 함께 더해지는 막강 권력에 비해 이를 제재하는 수단은 미비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