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비수기 불구, 주간단위 기준 3개월 최대 규모
- 하반기 금리상승 대비 및 발행여건 개선 등에 따라 급증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음주 회사채 발행규모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주간단위 기준으로 3개월만에 최대 규모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지난 상반기 회사채 발행을 대거 한 탓에 여름철 이후 하반기에는 회사채 발행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렇지만 찬바람도 불기도 전에, 회사채 발행 열기가 8월 뜨거운 여름 열기 만큼이나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위기가 진정되고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되는 과정이고, 향후 자산버블을 방어하기 위한 유동성 축소나 정책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Exit strategy)이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시장 내 신용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발행여건이 개선된 상황이고, 무엇보다 금리 방향성이 아래보다는 우상향으로 바뀐 흐름이 형성되고 있고, 향후 좀더 가파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나 제조업체 등 회사채 발행 주체들이 향후 금리상승이 진행되기 전에 미리 앞서서 저비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상승되기 전에 미리 선취하려는 전형적인 시장원리에 따른 업계의 대응이며, 향후 하반기에도 이같은 회사채 발행 수요증가세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 8월 마지막주 회사채발행 1.7조원, 주간단위 3개월 최대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오는 8월 넷째주(8/24~8/28) 회사채 발행 규모를 집계한 결과, 41건 1조6,850억원 규모가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8월 셋째주인 이번주(8/17~8/21) 발행계획인 2건, 1,100억원보다 발행건수는 39건이 증가하고 발행금액은 1조5,75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러한 규모는 지난 5월 넷째주 2조9,060억원 이후 3개월만에 주간단위 최대규모이다.
채권종류별로 살펴보면 무보증 일반회사채가 16건 1조2,100억원, 금융채가 11건 4,050억원, ABS가 14건 700억이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8,650억원, 시설자금 6,300억원, 차환자금 1,9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하는 포스코파워 4,000억원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로 주관하는 GS칼텍스 3,000억원 등 총 41건이 발행될 예정이다.
비교적 규모가 큰 것을 보면, 포스코파워나 GS칼텍스 외에, 한국증권금융이 2,200억원, 한라건설도 1,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 회사채 발행 급증 이유: 하반기 금리인상 대비, 발행여건 개선
이처럼 다음주 회사채 발행이 급증한 원인을 찾아보면 ▲ 하반기 금리인상 대비한 발행증가 ▲ 캐피탈사 일괄신고서 제출발행한도 마무리 ▲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발행여건 개선 등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신동준 채권시장팀장은 “하반기 금리상승에 대비해 회사채 발행을 앞당겼다”며 “특히 일괄신고서 제출 발행한도를 이미 채운 캐피탈사들이 미리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을 늘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동준 팀장은 “5년 이상 장기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여름철 채권발행 비수기에도 우량등급 회사채의 장기물이 무난히 소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의 윤여삼 선임연구원은 “최근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회사채 발행여건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삼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채권 발행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줄어들면서 투자자들도 회사채에 관심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 2009년 8월 넷째주(8/24~8/28) 주간 회사채 발행계획
- 하반기 금리상승 대비 및 발행여건 개선 등에 따라 급증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음주 회사채 발행규모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주간단위 기준으로 3개월만에 최대 규모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지난 상반기 회사채 발행을 대거 한 탓에 여름철 이후 하반기에는 회사채 발행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렇지만 찬바람도 불기도 전에, 회사채 발행 열기가 8월 뜨거운 여름 열기 만큼이나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위기가 진정되고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되는 과정이고, 향후 자산버블을 방어하기 위한 유동성 축소나 정책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Exit strategy)이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시장 내 신용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발행여건이 개선된 상황이고, 무엇보다 금리 방향성이 아래보다는 우상향으로 바뀐 흐름이 형성되고 있고, 향후 좀더 가파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나 제조업체 등 회사채 발행 주체들이 향후 금리상승이 진행되기 전에 미리 앞서서 저비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상승되기 전에 미리 선취하려는 전형적인 시장원리에 따른 업계의 대응이며, 향후 하반기에도 이같은 회사채 발행 수요증가세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 8월 마지막주 회사채발행 1.7조원, 주간단위 3개월 최대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오는 8월 넷째주(8/24~8/28) 회사채 발행 규모를 집계한 결과, 41건 1조6,850억원 규모가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8월 셋째주인 이번주(8/17~8/21) 발행계획인 2건, 1,100억원보다 발행건수는 39건이 증가하고 발행금액은 1조5,75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러한 규모는 지난 5월 넷째주 2조9,060억원 이후 3개월만에 주간단위 최대규모이다.
채권종류별로 살펴보면 무보증 일반회사채가 16건 1조2,100억원, 금융채가 11건 4,050억원, ABS가 14건 700억이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8,650억원, 시설자금 6,300억원, 차환자금 1,9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하는 포스코파워 4,000억원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로 주관하는 GS칼텍스 3,000억원 등 총 41건이 발행될 예정이다.
비교적 규모가 큰 것을 보면, 포스코파워나 GS칼텍스 외에, 한국증권금융이 2,200억원, 한라건설도 1,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 회사채 발행 급증 이유: 하반기 금리인상 대비, 발행여건 개선
이처럼 다음주 회사채 발행이 급증한 원인을 찾아보면 ▲ 하반기 금리인상 대비한 발행증가 ▲ 캐피탈사 일괄신고서 제출발행한도 마무리 ▲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발행여건 개선 등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신동준 채권시장팀장은 “하반기 금리상승에 대비해 회사채 발행을 앞당겼다”며 “특히 일괄신고서 제출 발행한도를 이미 채운 캐피탈사들이 미리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을 늘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동준 팀장은 “5년 이상 장기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여름철 채권발행 비수기에도 우량등급 회사채의 장기물이 무난히 소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의 윤여삼 선임연구원은 “최근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회사채 발행여건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삼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채권 발행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줄어들면서 투자자들도 회사채에 관심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 2009년 8월 넷째주(8/24~8/28) 주간 회사채 발행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