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 이번주 코스피 컨센서스 1552~1620선 전망
- "외국인 주도하는 상승흐름 유효불구 1600선 앞둔 탄력둔화"
- 중소형주 등 종목별 차별화…미국 경기선행지수 반응에 주의
[뉴스핌 Newspim=서병수 박민선 기자]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처럼 상승흐름은 유효하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매수에 따른 상승흐름에 큰 변화는 없지만 8주 연속 상승해 16000선에 접근함에 따른 부담감이 시장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각에선 1600선 이상에서 과거 펀드유입물량이 상당해 이들의 환매부담이 시장을 계속 짓누를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처럼 상승세는 유지하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이 예상되면서 그동안 상승폭이 더뎠던 중소형주 등의 종목별 순환매를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늘고 있다. 특히 전방산업의 호조로 실적이 크게 좋아졌으나 주가에 반영이 미약했던 일부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한 이번주 발표될 경기선행지수에 따른 주가반응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증시: 코스피 1590선 넘어…8주 연속 상승
지난주 국내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8월 둘째주 이후 1년만에 1590선을 넘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종가지준으로 전주보다 0.98% 상승한 1591.41를 기록했다.
1600선을 앞둔 부담, 옵션만기일 매물충격, 글로벌 증시조정에 따른 외국인 매수강도 완화 등으로 주 중반까지 다소 주춤거렸지만 주후반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외국인 매수가 다시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또한 코스닥지수는 그동안 벌어졌던 코스피지수와의 갭 줄이기 차원에서 상승탄력이 커진 모습이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주보다 3.59% 상승한 531.12로 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매도로 일관하던 기관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조짐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대형주 장세에서 시장 주도주를 편입하지 못했거나 일부 차익실현한 펀드에서 전방산업이 좋고 펀더멘탈이 우수하나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기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한편 해외시장은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과 유럽시장이 다소 조정받고 중국도 2주연속 낙폭이 확대됐으나 다른 이머징 시장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미국시장을 살펴보면, 주간단위로 다우지수는 0.52% 하락한 9321.40선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0.74%와 0.63% 밀렸다. 유럽시장도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가들이 약보합권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시아증시는 중국 상해지수가 전주보다 6.55% 하락한 3046.97선을 기록하면서 2주째 낙폭을 키웠지만 다른 나라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일본 니케이225와 대만 가권지수가 각각 전주보다 1.78%와 2.92% 상승했고, 인도와 항셍지지수도 1~2% 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 이번주 증시: 코스피 1552~1620선 전망, 상승유지 but 탄력둔화
금융자본시장 최고뉴스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5명의 증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이번주 코스피지수 컨센서스는 1552선~16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단의 경우 1550선에 대한 의견이 3명 나왔고, 1540선과 1570선을 제시한 경우도 있었다. 한편 상단은 1620선과 1630선을 각각 2명씩 제시했고, 1600선도 나왔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금요일 종가가 1591.41선임을 고려한다면 위쪽으로의 상승보다는 하락폭이 더 큰 것이다. 이는 아무래도 1600선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상승과정에서 제기됐던 외국인만 매수하는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도 크게 작용했다.
물론 아직까지 외국인 매수기조가 유효한 상황에서 상승흐름의 지속자체를 문제삼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럼에도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상승탄력 둔화도 필연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하나대투증권의 곽중보 연구위원은 “이번주에도 시장의 방향성이 상승세인 것은 분명하나 탄력적으로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시장전체가 오르기 보다는 일부 업종이나 종목들이 차별적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중소형주 등 종목별 순환매…美 경기선행지수 주목
상승탄력의 둔화를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를 보면, ▲ 1600선 이후 나올 펀드환매부담 ▲ 모멘텀부재 ▲ 과도한 낙관심리 등이 지적됐다.
물론 그렇다면 지금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주류다. 결국 둔화된 상승탄력 속에서 종목 선정이 중요한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LIG투자증권의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상대적으로 실적개선 반영이 더디었던 중소형주 강세를 예상했다. 또한 서 팀장은 업종목 순환매에서 종목간 순환매 가능성에도 비중을 뒀다.
SK증권의 최성락 수석연구원도 “투자전략으로 봤을 때 팔아야 하느냐를 고민하기보다는 지금이라도 종목별 매수를 해야한다”며 “특히 거래소 대형주 등 기존의 주도주들이 오른 상황인데 순환매 형식으로 번갈아 수익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주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왔다.
한화증권의 윤지호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에는 미국의 선행지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주의 경우를 비춰봤을 때 결과가 안 좋다고 해서 반응이 반드시 안 좋다고 보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윤 팀장은 3/4분기에는 조정시즌이 있다고 판단하므로 1630선을 넘어갈 경우에는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후반에 미국 소매판매지표가 상당히 부정적으로 나왔음에도 시장이 이를 외면했는데, 이는 시장심리가 과열이라는 증거”라며 “중국증시도 조정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다음주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와 주택착공지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외국인 주도하는 상승흐름 유효불구 1600선 앞둔 탄력둔화"
- 중소형주 등 종목별 차별화…미국 경기선행지수 반응에 주의
[뉴스핌 Newspim=서병수 박민선 기자]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처럼 상승흐름은 유효하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매수에 따른 상승흐름에 큰 변화는 없지만 8주 연속 상승해 16000선에 접근함에 따른 부담감이 시장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각에선 1600선 이상에서 과거 펀드유입물량이 상당해 이들의 환매부담이 시장을 계속 짓누를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처럼 상승세는 유지하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이 예상되면서 그동안 상승폭이 더뎠던 중소형주 등의 종목별 순환매를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늘고 있다. 특히 전방산업의 호조로 실적이 크게 좋아졌으나 주가에 반영이 미약했던 일부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한 이번주 발표될 경기선행지수에 따른 주가반응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증시: 코스피 1590선 넘어…8주 연속 상승
지난주 국내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8월 둘째주 이후 1년만에 1590선을 넘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종가지준으로 전주보다 0.98% 상승한 1591.41를 기록했다.
1600선을 앞둔 부담, 옵션만기일 매물충격, 글로벌 증시조정에 따른 외국인 매수강도 완화 등으로 주 중반까지 다소 주춤거렸지만 주후반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외국인 매수가 다시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또한 코스닥지수는 그동안 벌어졌던 코스피지수와의 갭 줄이기 차원에서 상승탄력이 커진 모습이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주보다 3.59% 상승한 531.12로 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매도로 일관하던 기관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조짐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대형주 장세에서 시장 주도주를 편입하지 못했거나 일부 차익실현한 펀드에서 전방산업이 좋고 펀더멘탈이 우수하나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기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한편 해외시장은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과 유럽시장이 다소 조정받고 중국도 2주연속 낙폭이 확대됐으나 다른 이머징 시장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미국시장을 살펴보면, 주간단위로 다우지수는 0.52% 하락한 9321.40선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0.74%와 0.63% 밀렸다. 유럽시장도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가들이 약보합권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시아증시는 중국 상해지수가 전주보다 6.55% 하락한 3046.97선을 기록하면서 2주째 낙폭을 키웠지만 다른 나라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일본 니케이225와 대만 가권지수가 각각 전주보다 1.78%와 2.92% 상승했고, 인도와 항셍지지수도 1~2% 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 이번주 증시: 코스피 1552~1620선 전망, 상승유지 but 탄력둔화
금융자본시장 최고뉴스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5명의 증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이번주 코스피지수 컨센서스는 1552선~16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단의 경우 1550선에 대한 의견이 3명 나왔고, 1540선과 1570선을 제시한 경우도 있었다. 한편 상단은 1620선과 1630선을 각각 2명씩 제시했고, 1600선도 나왔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금요일 종가가 1591.41선임을 고려한다면 위쪽으로의 상승보다는 하락폭이 더 큰 것이다. 이는 아무래도 1600선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상승과정에서 제기됐던 외국인만 매수하는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도 크게 작용했다.
물론 아직까지 외국인 매수기조가 유효한 상황에서 상승흐름의 지속자체를 문제삼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럼에도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상승탄력 둔화도 필연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하나대투증권의 곽중보 연구위원은 “이번주에도 시장의 방향성이 상승세인 것은 분명하나 탄력적으로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시장전체가 오르기 보다는 일부 업종이나 종목들이 차별적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중소형주 등 종목별 순환매…美 경기선행지수 주목
상승탄력의 둔화를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를 보면, ▲ 1600선 이후 나올 펀드환매부담 ▲ 모멘텀부재 ▲ 과도한 낙관심리 등이 지적됐다.
물론 그렇다면 지금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주류다. 결국 둔화된 상승탄력 속에서 종목 선정이 중요한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LIG투자증권의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상대적으로 실적개선 반영이 더디었던 중소형주 강세를 예상했다. 또한 서 팀장은 업종목 순환매에서 종목간 순환매 가능성에도 비중을 뒀다.
SK증권의 최성락 수석연구원도 “투자전략으로 봤을 때 팔아야 하느냐를 고민하기보다는 지금이라도 종목별 매수를 해야한다”며 “특히 거래소 대형주 등 기존의 주도주들이 오른 상황인데 순환매 형식으로 번갈아 수익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주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왔다.
한화증권의 윤지호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에는 미국의 선행지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주의 경우를 비춰봤을 때 결과가 안 좋다고 해서 반응이 반드시 안 좋다고 보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윤 팀장은 3/4분기에는 조정시즌이 있다고 판단하므로 1630선을 넘어갈 경우에는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후반에 미국 소매판매지표가 상당히 부정적으로 나왔음에도 시장이 이를 외면했는데, 이는 시장심리가 과열이라는 증거”라며 “중국증시도 조정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다음주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와 주택착공지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