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연춘 기자] 쌍용차가 노사합의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본잠식 등 기업존속여부가 위협받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쌍용차의 주가는 이틀연속 상한가를 치면서 2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잔량만 1천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이런 주가흐름은 전날 쌍용차 노사가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극적합의를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사 합의와는 상관없이 현재 시점에서 쌍용차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사실상 투기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강해 주목된다.
◆ 자본잠식 주주가치 마이너스...선순위 채권자도 원금회복 어려워
현재 쌍용차의 자본금은 마이너스인 자본잠식 상태이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이 회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은 (-)74억1240만원이다. 그 당시 보통주가 1억2080만주이므로 1주당 (-)61원이다.
문제는 지난 3월 이후 자본잠식규모는 더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매월 공시된 자동차 판매수량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율이 '60%→97%→99%'로 급감했다. 이는 자본금 감소분이 당시보다 지금 더 크게 늘었다고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시말하면 현재 주주들은 한주당 최소 61원이 넘은 빚을 오히려 2320원이라는 돈을 주면서 사는 행위를 하는 셈이다. 즉 주주가 유한책임이라 하더라도 사실상 한푼도 못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채권자들도 자신들의 채권 전부를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의 채권변재 이후에나 자신들의 지분을 요구할 수 있는 주주가 마이너스 자본인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은 전적으로 투기라고 볼 수 밖에 없다.
◆ 증권가 "회생가능성 사실상 낮아...지금 매수는 단지 투기"
물론 쌍용차가 회생해서 주주 지분가치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단순히 장부가액만으로 주가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쌍용차는 미래 생존가능성이 극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장부가액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대부분 익명을 요구한 자동차업종 애널리스트들은 "회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 노사간 극적인 타협을 이루면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지만 아직 갈길이 멀어다"고 강조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노사 타협 이후 회생 가능성을 두고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을 뿐, 향후 기업 회생까지 산 넘어 산"이라며 "특히 쌍용차는 판매망 차제가 무너진 상황에 타업계에 비해 개발중인 신차가 없고, SUV차량으로 시장 경쟁에 나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향후 집행부의 구속 여부나 민노총 세력 등의 영향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채권단에서도 이미 경쟁력을 잃어버린 쌍용차를 회생이냐, 매각이냐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또다른 애널리스트도 "회생 가능성을 전망하기 전에 77일 간의 노조파업이 '왜 발생했는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떨어질대로 떨어진 소비자의 신뢰와 쌍용차의 이미지를 복구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쌍용차의 주가가 연이틀 상한가를 보면 회생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 아닌 단순 투기현상"이라며 "미국 GM은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이 나온다는 점에서 쌍용차와 비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7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쌍용차의 주가는 이틀연속 상한가를 치면서 2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잔량만 1천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이런 주가흐름은 전날 쌍용차 노사가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극적합의를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사 합의와는 상관없이 현재 시점에서 쌍용차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사실상 투기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강해 주목된다.
◆ 자본잠식 주주가치 마이너스...선순위 채권자도 원금회복 어려워
현재 쌍용차의 자본금은 마이너스인 자본잠식 상태이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이 회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은 (-)74억1240만원이다. 그 당시 보통주가 1억2080만주이므로 1주당 (-)61원이다.
문제는 지난 3월 이후 자본잠식규모는 더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매월 공시된 자동차 판매수량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율이 '60%→97%→99%'로 급감했다. 이는 자본금 감소분이 당시보다 지금 더 크게 늘었다고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시말하면 현재 주주들은 한주당 최소 61원이 넘은 빚을 오히려 2320원이라는 돈을 주면서 사는 행위를 하는 셈이다. 즉 주주가 유한책임이라 하더라도 사실상 한푼도 못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채권자들도 자신들의 채권 전부를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의 채권변재 이후에나 자신들의 지분을 요구할 수 있는 주주가 마이너스 자본인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은 전적으로 투기라고 볼 수 밖에 없다.
◆ 증권가 "회생가능성 사실상 낮아...지금 매수는 단지 투기"
물론 쌍용차가 회생해서 주주 지분가치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단순히 장부가액만으로 주가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쌍용차는 미래 생존가능성이 극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장부가액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대부분 익명을 요구한 자동차업종 애널리스트들은 "회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 노사간 극적인 타협을 이루면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지만 아직 갈길이 멀어다"고 강조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노사 타협 이후 회생 가능성을 두고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을 뿐, 향후 기업 회생까지 산 넘어 산"이라며 "특히 쌍용차는 판매망 차제가 무너진 상황에 타업계에 비해 개발중인 신차가 없고, SUV차량으로 시장 경쟁에 나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향후 집행부의 구속 여부나 민노총 세력 등의 영향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채권단에서도 이미 경쟁력을 잃어버린 쌍용차를 회생이냐, 매각이냐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또다른 애널리스트도 "회생 가능성을 전망하기 전에 77일 간의 노조파업이 '왜 발생했는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떨어질대로 떨어진 소비자의 신뢰와 쌍용차의 이미지를 복구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쌍용차의 주가가 연이틀 상한가를 보면 회생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 아닌 단순 투기현상"이라며 "미국 GM은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이 나온다는 점에서 쌍용차와 비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