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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증시 전망: 1600 향한 질주...과연?

기사입력 : 2009년08월06일 11:17

최종수정 : 2009년08월06일 11:17

- 상승탄력 유효…단기 급등우려도 강해

- 뉴스핌 8월 코스피 컨센서스: 1447~1622선 전망
- 외국인 매수에 힘입은 상승탄력 유효..각종 지표 개선도 나타나
- 단기주가 급등우려도 강해...1600선 전후 분기점


[뉴스핌 Newspim=서병수 박민선 변명섭 이기석 기자] 8월 주식시장은 지난달 나타난 상승세가 이어지며 1600선 전후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장들은 외국인을 축으로 하는 수급개선이 시장상승에 무게를 실리게 하고 있다는 데 대부분 동의하면서 당분간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무엇보다 글로벌 유동성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의 부각이 두드려져 특히 매력적이다. 여기에 일부 경제지표들의 개선이 나타나면서 상승흐름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지난 3월이수 코스피지수가 급등한 점을 지적하면서 현재의 우호적인 의견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현재 주가수준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강하다. 특히 현재 나타나는 경제지표의 개선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결국 현재 시점에서 상승세가 강해 추가반등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1600선 전후로 한 시점에선 현재 주가수준에 대한 재평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일부에선 이런 상황을 반영해 8월 증시가 전강후약의 형태를 띌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 7월 증시 :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코스피 연중 신고가

7월 국내 증시는 월간단위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2.03%와 3.96% 상승한 1557.29선과 504.35선으로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지난 8월이후 거의 11개월만에 1500선대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글로벌 시장이 금융위기 진정과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더욱이 국내 기업들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확인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생겨 외국인 매수세가 더 커졌다.

그 과정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확인된 IT나 자동차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이들 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내증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월막판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지난 31일 연중 최고가인 72만 9000원까지 급등한 것도 이런 배경에 기인한다.

반면 기관을 포함한 국내투자자들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연일 매도세를 취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외국인보다 기관의 힘이 컸던 코스닥지수가 상승세가 부진한 것도 이런 매매수급상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했다.

글로벌 증시도 비슷한 이유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단 미국 다우와 나스닥이 각각 8.58%와 7.82% 급등하면서 월중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고 S&P500도 7.41% 상승했다. 유럽시장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가들의 대표지수들이 8~10% 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아시아시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일본 니케이225와 중국 항셍지수는 각각 4.00%와 11.94% 상승하면서 5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 대만, 상해 등도 10% 전후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 뉴스핌 8월 주가예측 컨센서스: 코스피지수 1447~1622선 전망

금융자본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이 국내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중 코스피지수는 평균 1447~1622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종가가 1557.29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여력보다는 하단여력에 좀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는 단기급등 및 1600선에 대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지난 7월의 상승폭이 다소 컸지만 실물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조심스러움도 느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단에 대한 의견을 보면, 1450선에 대한 의견이 5명 있었고 나머지는 1400선과 1480선이 제시됐다. 지난 5월 이후 박스권 상단이 1450선 부근이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대부분의 리서치센터장들이 지난번 저항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단은 최저 1580선에서 최대 1650선 사이에서 1650선 2명을 포함해 1580선, 1600선, 1620선, 1625선, 1630선 등으로 제각각 제시됐다.

특이한 것은 상단의 고점을 제시한 2명의 리서치센터장도 현재 상승에 대해 부담스러워 한다는 점이다.

HMC투자증권의 이종우 센터장은 현재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버블국면에서 고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부국증권의 전용수 센터장은 8월에는 추가상승하기에는 에너지 소진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 단기상승세는 강해…상승추세 진입은 아직

대부분의 센터장은 현재 단기 상승세가 강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한화증권의 정영훈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도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밝혔고, SK증권의 오상훈 리서치센터장도 “1600선대로 향하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으로 국내증시는 펀더멘탈 개선보다는 외국인을 축으로 하는 수급개선에 따른 시장상승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아직은 유동성과 수급에 의한 단기적인 상황이라는데 좀 더 무게를 두는 경향이 강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의 김승현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상승이 장기상승의 초기국면이라기 보다는 추가상승이 제한된 상황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상승이 미국 경기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인데, 아직 미국의 민간소비가 개선된 것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반등은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영증권의 조용준 리서치센터장도 “지금 한마디로 얘기하면 유동성 장세인데, 기업이익 증가가 있다고 하나 저금리로 인해 자금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해 지수가 충분히 올랐다. 아직 유동성 장세이고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이어지기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동부증권의 백관종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4분기를 바닥으로 세계경기는 회복국면으로 전환돼 3/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이다. 펀더멘털쪽으로는 기업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의미있게 조정받을 이유는 없고 더블딥도 없을 것이다. 다만 추세적으로 상승이라는 것이지 조정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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