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최근 엔고가 두드러지면서 일본 수출주에 부담이 되자 일본 정부가 엔 강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거라는 기대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주요 해외 통신들은 9일자 기사를 통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점차 힘이 실리고는 있으나, 일본 정부가 지난 2004년 3월 이후 단 한번도 실행에 옮긴 적이 없음을 감안할 경우 실제 개입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면서 일본 당국자의 발언을 포함해 최근 동향을 전했다.
◆ 日당국, 그 동안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부인'
이번주 수요일 뉴욕 시장에서 엔은 달러와 유로 대비 5개월 및 2개월래 최고치까지 각각 급등했다. 또 호주 달러와 파운드 대비로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진 다음 날 아시아 거래에서 해외통화에 대한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엔화가 후퇴하기는 했지만 엔 강세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잦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이 자국의 수출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엔 강세를 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지난 2004년 3월 이후 단 한번도 외환시장에 개입한 적이 없고, 이는 일본 정부가 쉽게 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올 1월 달러/엔이 87.1엔으로 추락하는 등 최근 1년간 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고, 또 지난해 10월 G7 회담에서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허용하는 분위기까지 형성됐으나 그럼에도 일본 정부의 태도는 꼿꼿하기만 했다.
JP모간체이스의 외환 전략가인 다나세 준야는 “개입이 마지막으로 이루어졌던 2004년 이후 일본 정부의 정책이 개입 불가 쪽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까지 내놓았다.
◆ 日 당국자, 구두개입 나서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날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관방장은 과도한 환율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환율 변동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는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았다.
나아가 스기모토 가즈유키 일본 재무성 차관은 이날 엔화가 달러대비 5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음에 따라 환율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일본 경제에 엔화 강세가 미치는 영향은 수출 감소 및 기업 이윤감소, 그로인한 근로자들의 수입감소 및 실업 증가로 인한 가계 재정 악화 등을 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외환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이 개입 의향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일본 경제의 수출 의존도를 고려할 때 동기가 부여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 같은 구두개입성 발언이 실제 개입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 개입, 전혀 불가능한 일?
전문가들은 달러/엔이 90엔 또는 87엔 이하로 추락하는 시점에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질 수는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달러 대비로뿐 만이 아닌 주요 무역상대국 통화들 대비 전반적인 강세가 나타난다면 이 같은 가능성에 더욱 큰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일본 수출기업들에 대한 엔고의 영향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닛케이225주가의 움직임도 면밀한 주목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충족되면서 가능성이 높아질 수는 있어도 실제 개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로얄뱅크오브스코트랜드(RBS)의 외환 전략 대표인 야마모토 마사부미는 “달러/엔이 90엔선을 하향 돌파하고 닛케이225가 8000선을 밑도는 동시에 엔 크로스 환율이 일제히 하락할 경우 일단 구두개입성 발언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의 경기판단 기조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기존의 “계속 악화되고 있다”에서 “악화를 멈추었다”고 바뀐 것이다.
JP모간체이스의 다나세 전략가는 "엔의 실효환율이 장기평균선 근처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엔 강세가 특별히 두드러질 정도는 아님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엔 강세가 과도하지 않을 때 개입하는 것이 쉽기는 하겠지만, 다른 국가들의 경기침체가 더욱 심각한 시점이라 일본이 실제 개입을 통해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별로 환영 받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해외 통신들은 9일자 기사를 통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점차 힘이 실리고는 있으나, 일본 정부가 지난 2004년 3월 이후 단 한번도 실행에 옮긴 적이 없음을 감안할 경우 실제 개입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면서 일본 당국자의 발언을 포함해 최근 동향을 전했다.
◆ 日당국, 그 동안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부인'
이번주 수요일 뉴욕 시장에서 엔은 달러와 유로 대비 5개월 및 2개월래 최고치까지 각각 급등했다. 또 호주 달러와 파운드 대비로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진 다음 날 아시아 거래에서 해외통화에 대한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엔화가 후퇴하기는 했지만 엔 강세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잦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이 자국의 수출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엔 강세를 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지난 2004년 3월 이후 단 한번도 외환시장에 개입한 적이 없고, 이는 일본 정부가 쉽게 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올 1월 달러/엔이 87.1엔으로 추락하는 등 최근 1년간 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고, 또 지난해 10월 G7 회담에서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허용하는 분위기까지 형성됐으나 그럼에도 일본 정부의 태도는 꼿꼿하기만 했다.
JP모간체이스의 외환 전략가인 다나세 준야는 “개입이 마지막으로 이루어졌던 2004년 이후 일본 정부의 정책이 개입 불가 쪽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까지 내놓았다.
◆ 日 당국자, 구두개입 나서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날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관방장은 과도한 환율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환율 변동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는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았다.
나아가 스기모토 가즈유키 일본 재무성 차관은 이날 엔화가 달러대비 5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음에 따라 환율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일본 경제에 엔화 강세가 미치는 영향은 수출 감소 및 기업 이윤감소, 그로인한 근로자들의 수입감소 및 실업 증가로 인한 가계 재정 악화 등을 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외환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이 개입 의향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일본 경제의 수출 의존도를 고려할 때 동기가 부여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 같은 구두개입성 발언이 실제 개입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 개입, 전혀 불가능한 일?
전문가들은 달러/엔이 90엔 또는 87엔 이하로 추락하는 시점에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질 수는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달러 대비로뿐 만이 아닌 주요 무역상대국 통화들 대비 전반적인 강세가 나타난다면 이 같은 가능성에 더욱 큰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일본 수출기업들에 대한 엔고의 영향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닛케이225주가의 움직임도 면밀한 주목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충족되면서 가능성이 높아질 수는 있어도 실제 개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로얄뱅크오브스코트랜드(RBS)의 외환 전략 대표인 야마모토 마사부미는 “달러/엔이 90엔선을 하향 돌파하고 닛케이225가 8000선을 밑도는 동시에 엔 크로스 환율이 일제히 하락할 경우 일단 구두개입성 발언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의 경기판단 기조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기존의 “계속 악화되고 있다”에서 “악화를 멈추었다”고 바뀐 것이다.
JP모간체이스의 다나세 전략가는 "엔의 실효환율이 장기평균선 근처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엔 강세가 특별히 두드러질 정도는 아님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엔 강세가 과도하지 않을 때 개입하는 것이 쉽기는 하겠지만, 다른 국가들의 경기침체가 더욱 심각한 시점이라 일본이 실제 개입을 통해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별로 환영 받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