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5일 '경제브리프'에서 "6월 고용지표가 다소 실망스럽지만 고용시장이 완만한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미국 소비사이클과 관련된 지표들이 경기나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 기조를 유지한다"며 "소비사이클 회복여부와 관련해서도 당사는 소비사이클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기조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

- 고용시장, 덜그럭 거리면서 회복될 수 밖에 없어

6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경기회복, 구체적으로는 소비사이클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촉발시킴

그러나, 6월 고용지표가 다소 실망스럽지만 고용시장이 완만한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됨

고용시장이 최악을 지난 것으로 보는 이유는 첫째, 당사가 지속적으로 지적한 바와 같이 건설 및 금융내 고용과잉 현상이 크게 해소됨

둘째, 한달이기는 하지만 실업률 상승폭이 크게 줄어듬: 실업률이 6월중에는 0.1%p 상승에 그침

셋째, 실업수당청구건수 역시 속도는 더디지만 반등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음

마지막으로 경기부양책의 본격화와 더불어 정부부문의 일자리 확대가 고용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 소비와 관련된 지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겠지만 소비회복에 무게를…

6월 고용지표에 대한 미국 금융시장의 반응은 결론적으로 미국 소비사이클과 관련된 지표추이가 향후 미국 경기나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임을 여실히 보여준 것임

당사는 당분간 미국 소비사이클과 관련된 지표들이 경기나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 기조를 유지함. 동시에 소비사이클 회복여부와 관련하여서도 당사는 소비사이클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기조는 유효하다는 판단임

세금환급을 포함한 경기부양정책이 3분기중 더욱 강화될 것이고 GM이 조만간 파산보호에서 탈출하면서 자동차 판매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임은 소비회복에 기여할 것임: 특히 미국내 중고차 보조금(Cash-for-clunkers) 조치가 7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시행되면서 자동차 판매회복에 최소한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함

주간 소매지표의 반등 추세도 소비사이클 반등 기대감을 강화시켜 주고 있음 :주간 LCD판매가 프로모션과 세금환급 효과 등으로 6월들어 급증하고 있고 주간 소매판매 역시 전년동기 기준으로 재차 상승국면에 진입함

더욱이 회복 추세를 타던 소비심리에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작용하였던 유가 및 시중금리의 큰 폭의 조정도 소비심리 회복에 일조할 것임

오는 10일에는 소매업체들의 6월 월간 매출 동향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소매판매(14일 발표)에 앞서 소비 사이클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