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게임업체들이 중국, 미국 등 대형시장에만 집중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과는 달리 조이맥스는 터키, 이집트 등의 신흥시장들을 선점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대형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의 여러 업체와도 수출계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찬웅 사장은 29일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현재 조이맥스는 글로벌 직접서비스를 통해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이 95%를 차지할 정도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특정국가 및 지역에 맞는 결제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도 완료를 앞두고 있어 향후 이를 통해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이맥스는 사상유례없는 경기침체는 물론 2/4분기가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실적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전 사장은 "올 상반기 E-pin 유통업체와의 계약체결로 인해 유럽 3개국, 중동 9개국 등 총 12개국의 추가 유통망을 확보했다"며 "이와 함께 PG사를 통해 유럽 13개국에 추가적인 결제서비스 구축도 완료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기존 게임을 통해 아시아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지속적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향후에는 국내서비스도 강화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수준의 기업들과 대등한 위치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조이맥스의 자신감은 공격적인 경영목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전 사장은 "지난 2006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91.3%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였으며, 순이익도 연평균 121%나 급증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에는 약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에는 567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는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지만 올해에는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이맥스는 게임라인업의 강화 및 국내외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을 통해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 사장은 현 주가 수준에 대해 "첫 상장일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시초가가 다소 높게 책정되면서 이에 따른 조정과 수급의 불균형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수급불균형 완화를 위한 무상증자 및 자사주 취득, 배당정책 등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진행이나 확정사항은 없으며, 향후 필요할 경우 신중히 검토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침체로 인해 여러 기업들이 힘든 상황이다. 조이맥스만의 불황극복 비책이 있는지?
▲ 올해 조이맥스는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이룰 계획이다. 또한 로컬 CS센터를 구축하고 다국어 지원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한층 진화된 GDS 모델을 개발해 시장 장악력 확대에 주력할 것이며, 다양한 유통 결제 시스템 도입 및 유통망 확대를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도 지속 높여 나갈 계획이다.
- 06년~08년까지 연평균 91.3%의 영업이익성장률 및 121%의 당기순이익 성장률을 보여왔다. 올해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 조이맥스는 지난 2006년 글로벌 직접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급속한 성장률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2007년대비 70%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3일 상장 이후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며 혹독한 상장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따라서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대책은 있는지?
▲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시초가가 다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면서 조정과 수급의 불균형이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파단된다. 하지만 주주가치제고 등을 위해 향후 무상증자, 자사주취득, 배당정책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검토중에 있으며 필요한 시점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다.
- 자사의 현 주가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내부적인 판단으로는 주가의 하락폭이 큰 만큼 상승폭 또한 일정조정 기간이 지나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여타 게임테마주의 비교가치 대비 조이맥스의 가치는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평가돼 거래되고 있다.
- 지난해 매출의 대부분(94%)이 실크로드 온라인 관련 매출로 알고 있다.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실크로드의 경우 어떻게 보면 오랜 장수게임으로 비춰져 라인업 부족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으나 실크로느의 경우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아직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올 하반기 이후 부터는 자체개발작 및 퍼블리싱을 통해 게임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향후 이러한 지적은 해소될 것으로 생각된다.
- 독일, 미국, 터키, 이집트 4개국 회원이 전체 회원의 52.6%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큰 게임회사들과의 시장전쟁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다만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아시아 비중은 13%에 불과하다.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의 공략 계획은 어떤지?
▲ 현재 조이맥스는 연간 20% 이상의 게임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태국에 진출한바 있으며 일본, 필리핀 등 여러 아시아국가의 메이저 업체와도 수출계약을 타진중에 있다. 이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 2005년 디지털콘텐츠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0만불 수출탑까지 수상경력이 다양하다. 이외에도 꼭 받고 싶은 상이 있는지?
▲ 올해는 3000만불 수출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향후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산업훈장을 받는 쾌거를 이루고 싶다. 물론 바램으로 끝날수도 있지만 그에 걸맞는 자격조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조이맥스가 지향하는 미래의 회사 모습은?
▲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내 게임들이 안정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또한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특히 투명경영이 핵심이 되는 기업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 전찬웅 대표이사는 누구?
전 사장은 1967년 3월생으로 Digipen Institute of Technology를 졸업한 뒤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EMP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한국첨단산업협회, 게임종합지원센터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문화관광부 조직위원, 정보통신부 전문위원 등을 거쳐 현재 조이맥스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지난 2006년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한국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산자부의 한국을 빛낸 무역인상, 2009 IMI 수출경영대상 등을 수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