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원료다변화 비율 현재 17%에서 38%까지 확대
[뉴스핌=양창균 기자] 삼성토탈(대표 유석렬)은 오는 2010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료의 다변화 비율을 현재의 17%에서 38%까지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한 에너지절감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온실가스 저감으로 기후변화협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그린경영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토탈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다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가와 연동하는 나프타를 주요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은 유가의 변동성이 심했던 지난해 원가부담과 시황악화에 따라 혹독한 시기를 겪어야 했다.
이런 가운데 당장 올 하반기부터 나프타 대비 저가의 에탄가스를 기반으로 한 중동의 폴리올레핀 계열의 제품이 중국등 국제시장에 쏟아지는 것에 대비해야 하는 시급한 실정이다.
삼성토탈은 이처럼 불확실한 시장환경 하에서 위기돌파를 위해 원료다변화와 에너지절감 카드를 꺼내 들었다.
◆ 원료 다변화 2010년까지 38%로 확대
현재 삼성토탈 NCC(Naphtha Cracking Center; 납사분해공장)와 방향족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료는 나프타가 대부분이며, 약 17%가 LPG와 콘덴세이트(Condensate) 등으로 대체 사용되고 있다.
LPG의 경우는 난방용 수요가 많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나프타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지만, 이를 저장할 탱크가 모자란 것이 숙제였다. 콘덴세이트의 경우는 가스전에서 추출한 나프타 성분이지만 중질유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공정을 거치면서 부산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책이 병행되어야 하는 숙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토탈은 올해 초부터 대산공장에 연간 4만 톤 규모의 LPG 탱크를 건설하고 있다. 이 LPG 탱크는 지름 60미터, 높이30미터의 돔 지붕을 갖춘 원통형 탱크로 약 600억 원의 투자비가 소요되며, 18개월의 공사를 거쳐 2010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이후 삼성토탈은 대규모 LPG 저장시설을 갖추게 됨으로써 원료사용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현재 25만 톤 정도인 LPG 원료사용비율이 50만 톤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삼성토탈은 콘덴세이트 사용량을 늘이기 위해 부산물 고부가화 프로젝트와 연계, 부산물의 새로운 용도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0년까지 부산물 고부가화를 추진, 현재 50만 톤 정도인 콘덴세이트 사용량을 1백20만 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토탈은 이를 통해 2010년 이후 대체연료 사용비중이 현재의 17%에서 38%까지 대폭 높아짐에 따라, 원가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에너지절감으로 원가경쟁력 높인다
원료다변화와 동시에 삼성토탈은 에너지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이를 위해 폐열 회수, 스팀터빈 효율 향상,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 700억 원의 에너지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토탈 유석렬 사장은 "석유화학공장의 에너지절감은 적극적인 기후변화협약 대응전략이자 미래생존전략"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토탈은 최근 온실가스 등록소로부터 2008년 한 해 동안 온실가스 저감실적을 기록한 3개 프로젝트에 대한 인증을 받고, 7만8000 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획득했다. 이를 정부가 구매하거나 국내 온실가스 시장이 형성되어 거래가 될 경우 향후 5년 간 약 20억 원의 판매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석유화학공장은 제품생산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화석에너지 사용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 에너지절감 활동이 곧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그린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배출권을 획득한 3개 프로젝트 역시 에너지절감을 통해 원가경쟁력도 높이고, 온실가스도 저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들이다.
이 같은 성과는 삼성토탈이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해 2005년부터 기후협약대책팀을 별도로 두고 외부환경 및 정책변화에 능동적인 친환경경영을 펼쳐온 결과다. 특히 이번에 배출권을 획득한 과제들은 각 2~3만 톤씩 대규모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한 순수 에너지절감 대형프로젝트로, 이는 대부분 소규모 프로젝트나 에너지 혼합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나서고 있는 것과 차별화되어 산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뉴스핌=양창균 기자] 삼성토탈(대표 유석렬)은 오는 2010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료의 다변화 비율을 현재의 17%에서 38%까지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한 에너지절감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온실가스 저감으로 기후변화협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그린경영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토탈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다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가와 연동하는 나프타를 주요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은 유가의 변동성이 심했던 지난해 원가부담과 시황악화에 따라 혹독한 시기를 겪어야 했다.
이런 가운데 당장 올 하반기부터 나프타 대비 저가의 에탄가스를 기반으로 한 중동의 폴리올레핀 계열의 제품이 중국등 국제시장에 쏟아지는 것에 대비해야 하는 시급한 실정이다.
삼성토탈은 이처럼 불확실한 시장환경 하에서 위기돌파를 위해 원료다변화와 에너지절감 카드를 꺼내 들었다.
◆ 원료 다변화 2010년까지 38%로 확대
현재 삼성토탈 NCC(Naphtha Cracking Center; 납사분해공장)와 방향족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료는 나프타가 대부분이며, 약 17%가 LPG와 콘덴세이트(Condensate) 등으로 대체 사용되고 있다.
LPG의 경우는 난방용 수요가 많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나프타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지만, 이를 저장할 탱크가 모자란 것이 숙제였다. 콘덴세이트의 경우는 가스전에서 추출한 나프타 성분이지만 중질유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공정을 거치면서 부산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책이 병행되어야 하는 숙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토탈은 올해 초부터 대산공장에 연간 4만 톤 규모의 LPG 탱크를 건설하고 있다. 이 LPG 탱크는 지름 60미터, 높이30미터의 돔 지붕을 갖춘 원통형 탱크로 약 600억 원의 투자비가 소요되며, 18개월의 공사를 거쳐 2010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이후 삼성토탈은 대규모 LPG 저장시설을 갖추게 됨으로써 원료사용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현재 25만 톤 정도인 LPG 원료사용비율이 50만 톤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삼성토탈은 콘덴세이트 사용량을 늘이기 위해 부산물 고부가화 프로젝트와 연계, 부산물의 새로운 용도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0년까지 부산물 고부가화를 추진, 현재 50만 톤 정도인 콘덴세이트 사용량을 1백20만 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토탈은 이를 통해 2010년 이후 대체연료 사용비중이 현재의 17%에서 38%까지 대폭 높아짐에 따라, 원가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에너지절감으로 원가경쟁력 높인다
원료다변화와 동시에 삼성토탈은 에너지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이를 위해 폐열 회수, 스팀터빈 효율 향상,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 700억 원의 에너지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토탈 유석렬 사장은 "석유화학공장의 에너지절감은 적극적인 기후변화협약 대응전략이자 미래생존전략"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토탈은 최근 온실가스 등록소로부터 2008년 한 해 동안 온실가스 저감실적을 기록한 3개 프로젝트에 대한 인증을 받고, 7만8000 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획득했다. 이를 정부가 구매하거나 국내 온실가스 시장이 형성되어 거래가 될 경우 향후 5년 간 약 20억 원의 판매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석유화학공장은 제품생산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화석에너지 사용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 에너지절감 활동이 곧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그린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배출권을 획득한 3개 프로젝트 역시 에너지절감을 통해 원가경쟁력도 높이고, 온실가스도 저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들이다.
이 같은 성과는 삼성토탈이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해 2005년부터 기후협약대책팀을 별도로 두고 외부환경 및 정책변화에 능동적인 친환경경영을 펼쳐온 결과다. 특히 이번에 배출권을 획득한 과제들은 각 2~3만 톤씩 대규모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한 순수 에너지절감 대형프로젝트로, 이는 대부분 소규모 프로젝트나 에너지 혼합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나서고 있는 것과 차별화되어 산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