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항공업계, 성수기 앞두고 '3중고' 풀릴까?

기사입력 : 2009년06월26일 09:14

최종수정 : 2009년06월26일 09:14

[뉴스핌=이연춘 기자]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항공업계가 '신종플루', '경기침체', '환율' 등의 잇따른 3중고에 승객이 급속하게 줄고 있어 깊은 시름에 빠져있다.

이 때문일까.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예약률은 80%를 밑돌고, 성수기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항공업계의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매출액 감소와 영업적자의 주요 이유는 환율하락 및 수요감소에 탓이다.

1분기 평균환율 대비 2분기 평균환율이 150원 이상 하락하면서 원화기준 단가가 하락했고, 4월말 신종플루 발생관련 뉴스가 나온 이후 기존 예약자들이 출국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6월 들어서도 5월 대비 크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2분기는 신종플루 영향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라고 일각에선 전망했다.

인천공항이 발표한 4월 공항통계에 따르면 4월말 신종플루 관련 뉴스가 보도된 이후 근거리 국제선을 중심으로 예약취소가 발생하여 입국자수와 출국자수 감소가 9.2%, 10.9%까지 확대됐다.

올들어 대한항공의 여객 탑승률은 1월 68%를 기록한 이후 2월 72%, 3월 66%, 4월 67%를 기록했으나 5월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60%(102만8277명)로 급감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7월 좌석 예약률이 지난해 7월(80%)에 불과 4%포인트 떨어진 76%에 달하는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들어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탑승률은 1월 76%, 2월 77%, 3월 70%, 4월 75%를 유지하다 5월에 68%로 떨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5월초부터 6월 중순까지 탑승률을 비교해본 결과 전 노선에서 약간의 감소세는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여름 성수기인 오는 7월과 8월 예약자수가 각각 150만2151명과 140만4117명에 달해 좌석 대비 예약률이 지난해 수준을 거의 회복한 85%와 79%에 달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선별로 1~2% 정도 탑승률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지만 이는 공급이 증가되었기 때문으로 실질적인 여객 수요는 지난해와 차이가 없다"며 "현재 6월 말부터 7, 8월 성수기까지 전 노선에서 예약 증가 추세가 뚜렷한 만큼 신규 예약자가 전년동기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6월 말 및 7~8월 예약은 전년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지난해 4월과 5월 승객수를 볼때 각각 71만1910명, 71만2015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 4월 67만8054명에서 신종플루 관련 뉴스 이후 61만6849명으로 감소했지만 현재 지난해와 비슷한 예약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전년동기대비 폭발적인 국제여객수요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항공수요가 회복될만한 요소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간에 환율이 상승한 경우 예상수준 이상의 여행비용 증가가 부담이 되지만, 동일한 환율수준이 유지될 경우 일시적으로 감소한 수요까지 같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져 최근 환율 안정화는 항공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선 최근 유가까지 다시 오르고 있어 비상걸린 항공업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대만 관련 발언에 반도체주 '와르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이 지정학적 불안을 부추기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강한 매도세로 이어졌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0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6.4% 급락했으며 퀄컴과 ARM 홀딩스도 각각 8%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ASML 홀딩은 12%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으며 TSMC 역시 7% 밀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에 기업들이 계속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허용하면 가장 높은 강도로 규제할 방침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규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정(FDPR)을 적용할지를 검토 중이다. FDPR은 미국 외의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미국의 기술이 적용됐을 경우 미국산 제품으로 간주해 미국 정부의 판매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TSMC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도 이날 반도체 약세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고 지적하고 대만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AI 도입 확대 등 반도체를 둘러싼 현실 여건이 변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테크애널리시스 리서치의 밥 오도넬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요소들이 변하지 않아 시장 반응은 짧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판매 제한은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어느 정도 강화할 것이지만 그것은 한동안 그렇게 시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오후 장중 6% 이상 급락하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이 지수는 32% 급등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같은 기간 17%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내 생산 기지를 갖춘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반도체주의 대체적인 약세 속에서 인텔과 글로벌 파운드리스는 각각 1.09%, 5.65% 올랐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0.12% 내려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인텔의 경우 TSMC에 빼앗긴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에서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인텔은 2022년 8월 발효된 미국 반도체법으로 527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이 법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된다.    mj72284@newspim.com 2024-07-18 04:06
사진
羅 "보수 후보 맞나" 元 "동지 악역 만들어"…韓 '청탁 폭로' 일제히 비판 [서울 고양 =뉴스핌] 송기욱 신정인 기자 = 원희룡,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마지막 연설회에서도 한동훈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 취소 청탁' 폭로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이라며 날을 세웠다. 나경원 후보는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도,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의식도 없는 당대표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나경원·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그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취소 청탁' 폭로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나 후보는 "우리는 민주당에 맨몸으로 맞섰다. 투쟁하는 정당으로 바뀌어 조국 전 장관을 끌어내리고,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부도덕, 위선, 위법을 밝혔고 5년 만에 정권을 찾아오는 기초를 만들었다"고 했다. 나 후보는 "그런데 27명의 현역의원과 보좌진이 기소됐다. 반헌법적 기소였다"면서 "그 시절로 간다고 해도 감옥에 간다고 해도 투쟁할 것이지만 문제는 그것이 우리의 의회 투쟁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라면 당연히 공소를 취소했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취소는 커녕 헌정 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말씀을 공소 취소 부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야당은 신이 나 수사감이니 공소 취소 청탁이니 (한다)"면서 "우리 당대표 후보 맞나. 보수 정권 후보가 맞나"라고 직격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공세에 가세했다. 원 후보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 청원을 했다고 한다. 자기가 옳다는 주장을 한다고 우리의 소중한 동지를 정치 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린 결과가 됐다"며 "한 후보의 이 리스크는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특검에 대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그는 "특검은 곧 파멸이다. 특검법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조기 대선으로 몰고가기 위한 카드"라면서 "당대표와 대통령이 이걸 놓고 충돌하면 당은 산산조각난다"고 말했다. 특히 "당무개입이라면서 대통령을 악역으로 만드는 분이 있다. 정치 이전에 신의가 있어야 믿고 소통할 수 있다. 총선 패배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이더니 내 잘못은 아니라며 100일은 너무 짧았다고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고 꼬집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원 후보는 "사법리스크와 동지들을 악역으로 만드는 이 리스크를 안고 어떻게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 후보의 입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면서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말하는 사람을 면박주기 위해서다. 자기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 않았을까 싶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논란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모두와 함께 화합하는 정당, 단결하는 정당을 만들어 우리가 반드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 낸 후보들을 민주당과 비교해달라. 우리가 더 유능하고 성실하고 청렴한 후보들이었지만, 그런 후보들과 정책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의 비판과 관련해 "토론에서 말씀드린 내용 그대로다. 사실을 말씀드렸고 특별하게 덧붙일 말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임무 범위에 대해 말했고, 잘못 인식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사례를 들어 말씀드린 것 뿐이다"라며 "청탁을 들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야당에서 특별히 문제를 삼을만한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2024-07-17 17: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