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한국은행이 새로 발행한 '신사임당' 5만원권이 데뷔전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새 지폐를 발행하면서 최고액권에 걸맞게 최첨단 공법이 사용됐지만 접으면 벌어져 화폐가 훼손된다는 우려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어제(23일)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5만원권 지폐를 양손으로 잡고 살짝 힘을 주면 지폐와 지폐 사이가 2~3mm 가량 벌어지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 방송매체를 통해 이 사실이 보도된 후 한국은행이 발칵 뒤집혔다. 이같은 현상으로 현금인출기를 사용할 때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보도 이후 시민들과 언론의 문의가 잇따르자, 한은의 발권국장이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한은에 따르면 이 현상은 위조방지를 위해 국내 지폐에 처음으로 적용한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의 제작 공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즉 '모션'이라는 이 은선은 은행권 용지 앞뒷면 가운데 끼워넣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 때문에 끼워넣은 것만큼 힘을 가하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사실을 한은은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내황 발권국장은 "발권에 앞서 조폐공사에서 3차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고의로, 인위적으로 벌리지 않는 한 유통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똑같은 방식으로 제작돼 통용되고 있는 스웨덴의 크로나화나 멕시코 페소화에서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작년 4월부터 유통되고 있는 멕시코 1000페소 지폐도 똑같은 벌어지는 현상이 있지만 유통상 문제는 없다는 얘기.
이 국장은 "인위적으로 벌려진 지폐가 현금인출기 등에서 안전하게 사용되는 지 여부를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심쩍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한은이 "조만간 발행되는 미국 100달러 지폐에도 적용될 새로운 공법"이라며 "고의로, 의도적으로 훼손만 하지 않는다면 문제없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화폐(돈)이 유통될 때 별별일이 다 벌어지는 것은 상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폐가 갖춰야 할 첫번째 덕목이 바로 '신뢰'이기 때문이다.
새 지폐를 발행하면서 최고액권에 걸맞게 최첨단 공법이 사용됐지만 접으면 벌어져 화폐가 훼손된다는 우려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어제(23일)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5만원권 지폐를 양손으로 잡고 살짝 힘을 주면 지폐와 지폐 사이가 2~3mm 가량 벌어지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 방송매체를 통해 이 사실이 보도된 후 한국은행이 발칵 뒤집혔다. 이같은 현상으로 현금인출기를 사용할 때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보도 이후 시민들과 언론의 문의가 잇따르자, 한은의 발권국장이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한은에 따르면 이 현상은 위조방지를 위해 국내 지폐에 처음으로 적용한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의 제작 공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즉 '모션'이라는 이 은선은 은행권 용지 앞뒷면 가운데 끼워넣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 때문에 끼워넣은 것만큼 힘을 가하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사실을 한은은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내황 발권국장은 "발권에 앞서 조폐공사에서 3차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고의로, 인위적으로 벌리지 않는 한 유통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똑같은 방식으로 제작돼 통용되고 있는 스웨덴의 크로나화나 멕시코 페소화에서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작년 4월부터 유통되고 있는 멕시코 1000페소 지폐도 똑같은 벌어지는 현상이 있지만 유통상 문제는 없다는 얘기.
이 국장은 "인위적으로 벌려진 지폐가 현금인출기 등에서 안전하게 사용되는 지 여부를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심쩍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한은이 "조만간 발행되는 미국 100달러 지폐에도 적용될 새로운 공법"이라며 "고의로, 의도적으로 훼손만 하지 않는다면 문제없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화폐(돈)이 유통될 때 별별일이 다 벌어지는 것은 상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폐가 갖춰야 할 첫번째 덕목이 바로 '신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