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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경영전략] ⑦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시장, 전사적 역량 집중”

기사입력 : 2009년06월02일 10:19

최종수정 : 2009년06월02일 10:19

[뉴스핌 Newspim] 2009년 대한민국 금융자본시장은 반등의 시절을 맞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 와중에도 정책유동성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금융자본시장이 반등하면서 현재 위탁매매 중심의 증권서비스(Securities Service) 영업모델이 실적개선과 위기탈출의 계기가 되고 있다. 또 향후 기업금융(Investment Banking), 직접투자(Principal Investment),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등 다양한 미래모델로 전진하기 위한 현실적 모태로서 그 역할이 재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증권운용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국을 경험하면서 유동성과 현실성의 가치를 뼈저리게 재확인했다. 선진모델 구축이라는 장기비전(Vision)이 슬로건이나 단기 주입식 옮겨심기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다시 알게 됐다. 이제는 자기생존에 몸부림치던 최악의 위기를 뒤로하고 새로운 미래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충전하는 시기를 거쳐 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됨에 따라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를 바탕으로 금융 겸업화와 현선물․파생시장의 교차, 금융상품의 다양화 등 시대흐름에 걸맞는 위상을 찾아 나서야 할 때이다. 수익성 기업규모 사업모델 등 구조적 토대를 재정비하고 인적․물적 자원의 지속적인 훈련과 재배치의 자기혁신을 현실적합성 수준에서 찾아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에 앞서 증권운용업계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엄중한 자세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시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정책유동성에 따른 반등의 혜택이 다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를 차세대 통합시스템으로 내부화하고 다양한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로 새롭게 단장해 가야 한다.

이에 뉴스핌은 창립 6주년을 맞아 금융위기와 돈맥경화를 타개하기 위한《2008 증권업 불황탈출 전략》과 《2009 신년大기획: 돈이 돌게 하자》에 이어 《2009 자본시장법 시대 경영전략》을 화두(話頭)로 대한민국 금융자본시장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생동감 있는 추진력을 보태고자 한다. 이를 위해 최적의 핵심역량을 배양하고 성장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새로운 자기모델을 잉태하려는 증권운용업계의 다채로운 자가진단과 현안과제를 도출하고 핵심전략을 살펴보기로 한다.《편집자주》



[뉴스핌 Newspim=서병수 박민선 이기석 기자] 펀드시장의 최강자인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증권업계를 넘어 은행 보험을 포함한 전체 퇴직연금사업자들 중에서 종합선두업체(Top Player)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사적(全社的)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전사적 퇴직연금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세우고 자본시장법 시행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의 개정에 맞추어 인프라 확충은 물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갖추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퇴직연금시장이 아직은 초기 시장이긴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3월말 현재 퇴직연금 누적적립금이 1973억원에 달했고, 5월말 현재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증권업계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그렇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퇴직연금자산규모가 2000억원을 돌파하고 증권업계 시장점유율이 22%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므로,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인 히딩크의 말처럼 ‘아직은 배가 고프다’(I'm steel hungry)는 얘기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지난 3월말 조직개편을 통해 이미 퇴직연금사업자들 가운데에서도 상당히 많은 인력이었던 148명의 전담인력을 200여명으로 확대 개편, 현재 퇴직연금 전담인력은 234명에 이른다.

이 뿐만이 아니라 최근 주요 기업들의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에서도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포착되며, 퇴직연금시장 확대를 위한 홍보활동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13일 기업 재무ㆍ인사 담당자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6회 퇴직연금 콘퍼런스’에서는 특별히 미래에셋증권의 대표이사인 최현만 부회장이 인사말 뿐만 아니라 직접 현장을 돌아보면서 일일이 챙기는 지극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초기상태인 퇴직연금시장에는 아직까지 적극적인 투자나 시장 개척을 하는 데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당장 현금흐름이 나오는 리테일 시장의 확대, 또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금융(IB)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태여서 미래에셋증권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퇴직연금시장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고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에서는 선두라고는 하지만 전체 퇴직연금시장에서 보험이나 은행에 비해 아직까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은 상당한 모험이고 전략적 판단과 자원배분이 동반되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 미래에셋증권 경영진, 퇴직연금시장에 전력을 다하라!

무엇보다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사업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최현만 부회장(사진)을 위시한 경영진의 확고한 시장개척 의지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현만 부회장은 “향후 10년 뒤 미래에셋증권의 양대 주력사업은 해외에서는 기업금융(IB), 국내에서는 퇴직연금”이라며 “퇴직연금사업은 자산관리의 귀결이자 완성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성장 동력이므로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 부회장은 “퇴직연금사업은 퇴직보험․신탁이 폐지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2011년 직전인 올해와 내년에 시장판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사업자 선정에 무엇보다 중요한 컨설팅 및 자산관리 역량, 고객 서비스 등 퇴직연금사업자 본연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최 부회장은 퇴직연금이 초기 단계여서 아직은 비용대비 수익이 안 나오는 점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그는 “퇴직연금사업은 눈덩이를 굴리는 것과 같아서, 처음에는 그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 성과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며 “아직까지는 우리가 달성한 성과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앞으로 더 노력한다면 퇴직연금사업 전체에서도 1위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처럼 경영진들이 강한 의지를 보일 수 있는 것은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퇴직연금시장이 오는 2011년 퇴직보험 및 신탁이 폐지되면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초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장악해야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사업의 중장기 비전은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과 금융 수출을 통해 해외로부터 창출되는 국부가 우리 기업과 종업원들에게 퇴직연금제도라는 통로를 통해 전달되어야 한다”는 최현만 부회장의 경영마인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증권에서 퇴직연금사업을 총괄하는 김대환 퇴직연금추진본부장(상무)도 다른 회사에 비해서 퇴직연금시장에서 강점을 꼽는 질문에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우선적으로 꼽는다.

김대환 상무는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에서 가장 앞선 회사”라며 “자산관리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강력한 브랜드파워는 장기적인 자산배분이 중요한 퇴직연금사업에서 근본적으로 앞설 수 있는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 퇴직연금시장, 철저한 준비와 선제적 투자로 시장을 선도한다

이러한 경영진의 의지는 선제적이면서도 철저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퇴직연금사업은 장치산업이라는 할 정도로 초기투자가 상당한 사업의 특성상 이러한 선제적 투자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에는 회계 세무 노무 연금계리 등 다양한 전문가 층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IT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 투자도 포함되는 등 종합적인 투자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미래에셋증권은 다른 업체들보다 상당히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사업의 투자를 살펴보면 국내 또는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들이 유난히 많다.

퇴직연금연구소 설치, 퇴직연금 근로자들의 합리적 자산배분을 위한 ‘확정기여형(DC) 모델포트폴리오 운용지시’ 체계와 ‘자동분할 매수시스템’을 구축, 퇴직연금 CMA 출시 등이 그러한 예로 꼽힌다.

특히 업계 최초로 설립된 퇴직연금연구소는 다양한 저술 및 연구 활동과 강연활동을 통해 일반 기업과 근로자들의 퇴직연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통해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올바르게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퇴직연금사업이 컨설팅과 자산의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별도의 연구소는 퇴직연금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 연구소는 그간 3회에 걸쳐 퇴직연금 국제세미나를 개최, 해외의 성공적인 퇴직연금 정착 및 운용 사례를 소개해 우리나라 퇴직연금이 올바른 방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고, 연금뉴스/정보, 다양한 보고서들을 통해 일반 근로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여기서 발간한 퇴직연금총서는 퇴직연금관련 실무자와 일반 근로자들에게 필독서로 인식되고 있으며, 퇴직연금연구소의 홈페이지(www.primapension.com)는 퇴직연금 관련한 전문지식이 많지 않은 국내 실정에서 퇴직연금 연구의 포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증권이 자랑하는 확정기여형(DC) 모델포트폴리오 운용지시 체계는 단일 상품 또는 일정 지역으로 집중 투자하기 쉬운 DC형 퇴직연금 근로자들에게 고객 개개인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다양한 지역으로의 합리적인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확정급여형(DB)을 도입한 기업들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들이 시장 변동리스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간정산금, 과거부담금 등 일시부담금을 한꺼번에 투자하지 않고 자동으로 일정기간 분할 투자될 수 있도록 구축된 자동분할매수시스템도 이미 지난 1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고객용 웹시스템, 기록관리(Record Keeping) 시스템, 국제회계기준(IFRS)에 최적화된 퇴직연금 회계시스템 등도 이미 개발한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도 자산배분서비스의 기능을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해 자산부채를 종합적으로 관리, 향후 수익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자산-부채 관리’(ALM=Asset and Liability Management) 체계까지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및 자산배분 인프라 구축과 함께 미래에셋증권은 공인회계사, 노무사, 세무사, 보험계리사, 미국계리사 등 전문 인력 및 배치도 완료했다. 이런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지난 1월부터 국제회계기준 퇴직급여부채 산정방식을 적용한 퇴직연금 회계정보를 고객 기업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업계 최고수준의 교육체계, 에프터 서비스(A/S)도 OK!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중요하게 간주하는 것 중에 하나가 투자자들에 대한 교육이다. 이는 퇴직연금사업이 다른 사업과는 달리 교육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기존 퇴직보험이나 신탁 제도가 근로자들의 퇴직금을 유치해서 안전하게 보관하는 기능이 우선시 됐다면, 퇴직연금제도의 경우 제도설계에서부터 컨설팅, 자산운용,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퇴직연금시장을 고려한다면, 가입자들을 위한 필수적인 서비스로의 교육 등의 사후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반면 사후관리의 경우 현재 일부 사업자들이 교육을 통해 제공하고 있을 뿐 대부분 사업자들의 준비가 전무한 상태다. 이런 풍토에서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특성에 따른 단계별 교육서비스를 일찍부터 구축해 퇴직연금 사업자 중에서도 가장 잘 갖춰져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교육시스템은 퇴직연금스쿨, 오렌지스쿨고객, 매니저스쿨 등 고객이 가장 필요에 따라 구분되는 3단계(3-Step)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3단계로 구분된 교육체계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며 그 중에서 퇴직연금스쿨은 다른 사업자들이 앞 다투어 유사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퇴직연금스쿨은 지난 2006년 4월부터 시작해 아직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실무자들을 위한 교육으로 퇴직연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퇴직연금 제도의 방향, 퇴직연금 업무처리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교육하는 과정이다. 현재까지 총 42회에 걸쳐 약 1,000개 가입예정 기업 퇴직연금 담당자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매니저스쿨(Manager School)은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에 가입한 실무자들을 위해 퇴직연금 업무프로세스, 퇴직연금 자산배분 등에 대한 내용을 교육하는 과정이며, 지난해 4월 시작한 오렌지스쿨(Orange School)은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에 가입한 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자산관리 및 퇴직연금 교육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교육은 퇴직연금 제도 자체에 대한 안내뿐만 아니라 제도 운용에 필요한 전반적인 금융지식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교육채널을 완비하고 있으며, 가입자 전원이 필수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3단계 교육체계 외에도 국제회계기준 도입,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 등 퇴직연금 주요 이슈를 다루는 퇴직연금 컨퍼런스도 이미 6회에 걸쳐 진행했다. 지난 5월 13일 개최된 컨퍼런스에서는 ▲ 국제회계기준과 퇴직연금 ▲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과 향후 퇴직연금 방향 ▲ 부동산시장 이슈와 전망 ▲ 글로벌 시장전망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뤄졌다.

미래에셋증권의 김대환 상무는 “최근 퇴직연금사업자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본질적이고 중요한 서비스 부분이 오히려 경시되는 측면이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은 준비된 퇴직연금사업자로서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행복한 노후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퇴직연금 교육 서비스를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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