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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KT, 책임경영체제 출범...석호익 부회장 등 내외부전문가 영입

기사입력 : 2009년05월24일 14:24

최종수정 : 2009년05월24일 14:24

[뉴스핌=장진우 기자] 합병 KT(회장 이석채)가 각 CIC(Company In Company) 대표를 사장으로 하는 책임경영체제를 6월1일자로 출범시킨다.

KT는 24일 대외협력기능 강화와 고객서비스 혁신을 통한 무선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해 부회장, 사장 직급을 신설하는 한편 부문장급 등 주요 인사 영입을 단행했다.

또한 이번 영입인사에는 여성 전무급 임원도 포함됐으며, KT가 여성임원을 전무급으로 영입하는 것은 창사 후 최초다.

KT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집행임원의 구분을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전문임원으로 하는 안을 확정해 각 CIC 대표를 사장으로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위해 CIC별로 조직, 인사, 재원 등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회계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KT는 내달 1일자로 CR(Corporate Relations)부문장(부회장)에 석호익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前 정보통신정책 연구원장)을 내정하고, 영입을 위한 필요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KT는 또 KTF와의 합병에 따라 기존 KTF 이동통신 사업을 총괄하게 될 개인고객부문장(사장)에는 김우식 전 KT파워텔 사장을, 개인고객전략 본부장(전무)에 양현미 전 신한은행 마케팅전략본부장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석호익 고문의 CR부문장 영입과 대외협력기능 강화는 KT가 합병에 맞춰 본격적인 컨버전스 시대의 시장 리더십을 선점하고 정보통신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CR부문은 기존 대외협력실과 홍보실을 통합해 대외협력 업무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석호익 고문은 지난 92년 체신부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지원국장, 정보화기획실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06년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정보통신 분야의 대표적인 정책 브레인이자 추진력과 조정 능력을 겸비해 KT의 대외협력업무를 총괄할 최적임자로 평가된다.

김우식 개인고객부문장 내정자는 기술고시 14회 출신으로 KTF 창립멤버로서 KTF 재직 당시 기획조정실장, 마케팅부문장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KT에서는 비즈니스부문장, 기술본부장 등 기획, 마케팅, 기술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을 했으며, 무선사업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지고 있어 합병 이후 조직안정화와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나갈 최적임자다.

특히, 과감하고 공격적인 혁신을 통해 적자 계열사인 KT파워텔을 2년연속 흑자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경영진의 두터운 신임을 확보한 것이 금번 인사의 배경이다.

김우식 사장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양현미 개인고객전략본부장의 영입은 금융권 임원, 특히 여성임원이라는 측면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는 능력위주의 인사를 표방한 이석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양현미 본부장은 서울대 수학과, 미국 뉴욕주립대 응용수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사에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을 활용한 마케팅전략, 고객관리, 로열티 프로그램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한은행에 스카우트됐으며, 신한은행에서도 마케팅전략과 상품개발을 총괄하는 마케팅 최고 책임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KT 관계자는 "양현미 본부장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이론적, 실무적 경험을 활용해 합병 KT가 보다 고객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KT가 개인고객부문장을 확정함에 따라 합병 KT는 이석채 회장과 3개 CIC 중심의 조직 체계로 힘찬 항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영입임원 인적사항

◆ 석호익 CR부문장 내정자

▲ 생년월일 : 1952년 11월 27일 (만 56세)
▲ 출 신 지 : 경북 성주

▲ 학력
- 순심고등학교
- 영남대학교 경영학 학사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 주요 경력
- 2008.05~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 2007.08~ 미래사회연구포럼 집행위원회 위원장
- 2007.03~ 통일IT포럼 회장
- 2006.05~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 위원
- 2006.05~2008.03 제8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 2002.09~2003.04 : 정보통신부 서울체신청 청장
- 2000.01~2001.09 :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지원국 국장
- 1999.01~2000.01 : 정보통신부 전파방송관리국 국장
- 1998.06~1998.12 : 정보통신부 우정국 국장
- 1998.03~1998.06 :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 정보기반심의관
- 1993.04~1995.01 :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행정관
- 1977.12 제21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 김우식 개인고객부문장 내정자

▲ 생년월일 : 1954년 5월 17일 (만 55세)
▲ 출신지 : 경남 창녕

▲ 학력
- 대전고등학교
- 충남대 전자공학 학사
- 충남대 전자공학 석사

▲ 주요 경력
- 2005.12~ KT파워텔 대표이사 사장
- 2003~2005.11 KT 비즈니스부문장 부사장, 마케팅본부장, 영업본부장, 기술본부장 전무
- 1996~2003 KTF 경영지원총괄담당 부사장, 마케팅부문장, 기획조정실장 전무이사, 경영부문장 상무이사
- 1982~1996 KT 무선사업본부 계획국장, 사업개발단 지능망개발국장
- 1979~1982 체신부 사무관
- 1978.12 제14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 양현미 개인고객전략본부장 내정자

▲ 생년월일 : 1963년 12월 4일 (만 46세)
▲ 학력
- 송곡여고
- 서울대학교 수학과 학사
- 서울대학교 수학과 석사
-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 응용수학 박사

▲ 주요 경력
- 2007.04~ 신한은행 Chief Marketing Officer
- 2006~2007.03 American Express, New York, USA, 마케팅 Senior Manager
- 2001.04~2005.12 American Express, New York, USA, Risk Management,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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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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