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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창간인터뷰] “IB 정상권 도약, 중국 블루오션 특화”-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천 상무

기사입력 : 2009년05월29일 18:19

최종수정 : 2009년05월29일 18:19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글로벌 위기로 올해 IB부문에서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일시적일 것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 IB가 수익성에 치중하다보니 업계 수위권인데도 상대적으로 외부에는 과소평가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업계 선두권 IB로 입지를 다져갈 것입니다.”

“또 앞으로는 리테일과 상품운용, 상품의 제조 및 판매에서 회사 내부 시너지를 제고하는데 중심을 둘 것입니다. 이를 통해 IB부문만이 아니라 굿모닝신한증권을 선도적인 금융투자회사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국내외 뿐만 아니라 증권 은행 보험 등 모든 금융회사가 신용경색으로 자금조달 및 투자운용상의 미스매치(Miss-match)와, 투자운용처인 기업부실 등으로 크게 곤욕을 치렀다.

특히 자본시장법 발표를 앞두고 해외IB에 대한 격찬이 쏟아졌으나 결국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 이후 허망한 물거품이 되면서 국내 기업금융(IB) 분야의 자기실체에 대한 회의는 차치하고 생존위협의 주범처럼 인식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그렇지만 질풍경초(疾風勁草). ‘역경을 거치고 자란 모래 위의 풀은 더욱 강하게 생장한다’는 말처럼 올해 자본시장법 발효와 금융자본시장의 반등 속에서 국내 IB종사자들의 자기회복의 의지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현실적인 토대를 재점검하면서도 새로운 수익창출과 미래모델의 정립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도 전혀 예외가 아니다. 특히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3월 기존 홀세일총괄사업부(Wholesale) 내에 있던 IB부문을 IB총괄사업부로 승격시키는 등 오히려 IB조직을 강화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부활의 몸부림을 넘어 IB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현실화시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IB총괄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이계천 기업금융본부장(상무, 사진)는 《자본시장법 시대 경영전략》을 주제로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뉴스핌의 창립 6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IB부문이 IB총괄사업부로 독립됨에 따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첫말문을 열었다.

“사실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서 각 증권사들마다 IB업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 왔습니다. 과거호황기 시절 쉽게 돈을 벌던 때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금융위기 사태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실패 경험은 반드시 결국은 성공을 위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계천 상무는 자기 고백이야말로 성장과 발전, 성공을 위한 최고의 원천이자 최대의 선물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보였다. 그리고 그 같은 뜻밖의 고백이야말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또 사회적으로도 실패를 극복하고 새로운 자기무장이 완료됐다는 것을 증거하는 듯이 보였다.

이계천 상무는 “올해는 IB부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행스럽게 리테일이 받춰주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우리도 준비를 한다면 앞으로는 IB가 증권사를 먹여살리는 최대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IB역량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앞으로 굿모닝신한증권도 100명 이상으로 늘어난 IB부서 직원들의 내부적인 질적 역량을 더욱 키우고 리서치나 트레이딩부서와 조화, 그리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계천 상무는 “굿모닝신한증권의 IB는 수익성 위주로 영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이같은 수익성 원칙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부터는 모든 분야에서 3위권 이내로 진입해 증권업계 정상권 IB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굿모닝신한증권의 IB는 남들과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Red Ocean)보다는 남들이 주목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인 ‘블루오션’(Blue Ocean)을 선점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중국기업의 국내IPO 등에서 독보적인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이계천 상무는 “IB부문의 전문가이신 이휴원 사장께서 취임하면서 IB분야에서는 신한금융그룹 내 타계열사와 시너지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향후 금융계열사간 규제가 다소 완화된다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뉴스핌이 창립 6주년을 맞이해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천 기업금융본부장과 IB분야의 현황와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나눈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 이휴원 사장 취임 이후 IB본부가 총괄사업부로 승격됐다. 조직 및 업무 편재는 어떻게 되나?

☞ 지난 3월 조직개편으로 기존 홀세일총괄사업부 내에 있던 IB부문이 총괄사업부로 승격됐다. 사업부로 독립됨에 따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IB총괄사업부는 2본부 5부서 13팀 총 112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업공개(IPO)나 회사채 등 전통적인 IB분야를 담당하는 기업금융본부와 부동산PF, M&A, 대안투자(AI) 등을 담당하는 투자금융본부로 나누어져 있다. IB1부는 PE와 IPO, IB2부는 회사채와 구조화금융, IB3부는 부동산금융과 SOC, IB4부는 M&A, AI,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IB총괄사업부 직속으로 있는 IB기획부는 IB전략, 시너지, 영업지원 및 사후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과거 사업부간의 수익비중이 기존 리테일총괄사업부가 70% 이상 차지하였는데, 최근 타 총괄사업부로의 수익분포도가 골고루 나눠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사업실적에서 IB총괄사업부는 회사 전체 수익 중 18%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 글로벌 위기로 IB부문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회사 전체 수익의 14%로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는 IB는 리테일 및 상품운용 부문과 상품의 제조 및 판매에서 회사 내부 시너지를 제고하는데 중심을 둬 IB만의 발전이 아닌 굿모닝신한증권을 선도하는 금융투자회사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 최근 굿모닝신한증권의 IB분야에 이룬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 우선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올해 1/4분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기업의 국내 상장 5호인 ‘중국식품포장’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는데, 청약경쟁률 230:1을 기록하면서 금융위기로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였던 공모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 추가적으로 중국기업의 국내 IPO를 1~2건 정도 예정하고 있으며, 지난해에서 이월된 STX엔파코를 포함해 동양생명 등 신규 2건, 그리고 중소형 딜 5~6건 등 상장대기 기업을 IPO해서 올해 전체 상위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채 부문은 1/4분기에 타 대형사대비 다소 부진하였으나, 2/4분기 이후 기관 및 리테일 판매채널강화 정책으로 시장점유율(MS)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화표시채권 등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 그렇지만 외부에서는 굿모닝신한증권 기업금융(IB)분야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 예를 들면 국내 증권사들의 IB분야를 평가하는 리그테이블에서 굿모닝신한증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

☞ 국내 IPO 등 주요 IB분야에서 최근 굿모닝신한증권이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는 우리가 수익성을 우선하다보니 나타난 현상일 뿐 우리 능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리그테이블은 대체로 발행규모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덤핑 등으로 수주물량만 늘어나도 순위가 급등하는 맹점이 있다. 증권가에서 집계한 손익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굿모닝신한증권의 IB가 2위로 나타났다. 우리가 IB분야에서 손익기준으로 2위를 하고 있다고 하면 다들 깜짝 놀란다. 그동안 굿모닝신한의 경우 IB분야 평가는 리그테이블 같은 시장점유율 목표가 없이 전적으로 수익목표만 부여받았다. 수익성 위주로 영업을 하다보니 우리의 역량에 비해 외부에는 과소평가된 부분이 있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 향후 시장점유율 등 외형 목표를 도입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 앞서 1/4분기 중 회사채 분야가 다소 부진했고 2/4분기 이후 상승을 전망했다. 올해 정책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공급으로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여타 증권사들은 실적이 상당히 좋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너무 보수적으로 임한 것은 아닌가? 부진 배경과 타개방안은 무엇인가?

☞ 회사채 분야의 부진은 작년보다 그룹사의 발행물량 축소와 리테일 채권 판매 부진 등에 따른 것이다. 그렇지만 인수채권 세일즈를 위해 우선 기관 세일즈팀을 대폭 보강했고, 리테일 채권 세일즈 전담팀을 지난 3월에 신설해 가시적인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그룹사에서 발행하는 회사채 물량만 7500억원에 이르렀는데, 올해 1/4분기에는 신한금융그룹이 자금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금에 여유가 있어 회사채를 전혀 발행하지 않았다. 만약 지난해만큼 회사채가 발행되었다면 당장 올해 1/4분기에도 회사채 발행부분에서도 업계 4위권에 진입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시장점유율(MS)도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하지만, 레드오션(Red Ocean)화된 회사채 시장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우리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외화표시채권 영업에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 그리고 올해 대기업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한은행 대기업 담당 RM들과 공동마케팅을 통한 인수 수임도 강화하고 있다.


◆ 굿모닝신한증권이 해외IPO, 특히 중국기업들의 IPO에서 최대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의 기반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 현재 해외 IPO부문은 중국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올해 4월초 중국식품포장공사를 상장 완료했고, 추가로 1~2개정도의 중국 기업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중국기업은 국내기업의 50배가 넘을 정도로 많아서 IPO의 수요가 많으면서도 수익성도 국내기업에 비해 매우 높다. 반면 IPO를 위한 폭넓은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커버하는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어 진입장벽이 높다. 실제로 중국기업들이 한국에 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리부터 찾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독보적일 수 있는 데에는 남들이 주목하지 않던 4년 전부터 중국전담팀을 구성하고, 그 인력을 중국 현지인 위주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현재 6명의 팀원들 가운데 팀장을 포함한 4명이 중국인이며, 특히 팀장은 화교협회 부회장이어서 인맥이 중요한 중국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한상기업이나 국내기업들의 해외법인들에 대한 IPO도 준비하고 있는데, 당장 라오스 한상기업인 코라오를 올해 하반기 중 상장예정이다. 올해에만 해외IPO부문에서 3~4개 기업을 상장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라오스의 대체에너지 개발 투자, 말레이시아 현지 증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딜 소싱, 인도네시아 부동산PF 집행 등 일부는 마쳤으며, 일부는 중장기 투자인 관계로 투자국의 산업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지난 3월 IB분야 전문가이신 이휴원 사장이 취임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IB업무에 대한 방향성에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

☞ 기본적으로 국내증권사들의 IB는 자본규모 등 자체역량에 맞는 IB업무를 강화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하여 시장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현재의 국내 증권사들의 자본규모에서는 연기금처럼 직접투자를 늘릴 경우 돈이 묶여 위험은 커지고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선 오히려 수수료에 기반한 영업으로 자본회전을 높이는 것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방향이 무조건 위험을 회피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IPO를 할 때 총액인수를 추진하거나 남들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중국 IB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등 적절한 위험관리 하에서 수익성을 최선으로 하고 있다. 돈이 된다면 우량 딜 소싱, 인수금융, 구조화등에 필요한 효과적 도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 사장께서 은행에서 IB업무를 오랫동안 하셨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내 채널뿐만 아니라, 그룹사 채널, 사외 제휴채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예를 들면 은행의 기업금융전문 RM을 활용한 다양한 IB업무의 확대나 해외 한상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IB업무 확대 등이 있다. 또한 단순한 IB업무 뿐만 아니라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하여 올해 초에 Back-Office 전담팀을 구성하고 부동산 PF의 자금집행 및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한은행의 신용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그룹 리스크 관리의 역량을 활용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IB총괄 자체적으로 PF, PI투자를 중심으로 한 사후관리시스템을 전산화하여 리스크요인을 사전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


◆ 이휴원 사장 취임 이후 IB부문이 핵심부서로 부상했는데, 향후 전략 방안은 무엇인가?

☞ 글로벌 경제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바꾸고자 크게 3가지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먼저 기존사업모델강화로 전통적 IB영역에서의 업계 수위의 위상을 구축하고자 한다. IPO는 주관사 계약체결 확대로 저변을 확대하고, 특히 해외기업IPO에서 가시적 실적으로 업계 1위의 위상을 가져갈 것이다. DCM부문에서는 RM역량 확충, 리테일 및 그룹사 연계를 통한 세일즈 역량 강화, M&A 부문은 대형딜 수임 및 인수금융 영업 확대로 수익규모를 키워나갈 것임. 작년에 300억 수준의 수익을 달성한 시너지부문의 확고한 그룹협력체제는 앞으로도 당사의 전통적 기업금융에 가장 든든한 기반 역할을 할 것이다.

둘째는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대체투자부문에서 딜소싱, 구조화 및 상품제조능력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단기 테마형 상품,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신성장동력 관련 상품을 개발, 이를 당사가 신규 진출하는 집합투자업 및 그룹자산운용사와 은행판매망과 연계하는 세일즈로 동 부문을 GMSH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신규 진출하고자 하는 PEF업무에서도 대체투자의 강점을 활용, 차별화된 운용모델을 구축할 것이다.

셋째는 차별화된 채널 운용이다. 지점의 IB딜소개 프로세서를 시스템화한 영업지원데스크,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굿파트너스, 해외전략적 제휴 등으로 확보된 네트워크를 올해부터 본격 활용할 것이다. 대표적 이노비즈 협회(5300개 기술혁신기업 보유), 대우인터내셔널(청정개발체제사업) 등을 통한 사업 기회가 가시화되고 있다.


◆ 아울러 기존 리테일과 홀세일 부문과 IB분야는 어떤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가?

☞ 각 사업부문과 전략적 협의체 구성을 통하여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Give측면에서는 IB사업과 관련해서 제휴 또는 관계를 맺은 기업체를 리테일과 홀세일 부문에 연결시켜줌으로써 시너지를 발생시키고 있다. 반면에 Take측면에서는 최근 인수채권의 판매망으로 리테일 지점망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대안투자쪽에서 개발한 상품을 홀세일 부문에서도 세일즈
하는 등 판매망을 다양화 하고 있다. 이에 서로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사내 네트워크 확대 및 활성화가 필요하다.


◆ 이밖에 굿모닝신한증권이 가지고 있는 그룹 내 시너지 및 대체투자의 강점 등을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 그룹 내 시너지 발전 계획은 커뮤니케이션 채널 확보, 상호간 상품교육 실시, 회의체를 통한 협의 등을 통해 현재 보다 활성화된 시너지영업 운영체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1,200여개 지점과 굿모닝신한증권 100여개 지점의 유통판매채널로부터 딜소싱 소개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을 정교화하여 타 증권사와 차별화할 예정이다. 또 대체투자 분야는 시황 및 고객성향에 대응하는 단기 테마형 상품개발과 기존 수익모델인 선박, 아트, 자원개발과 관련된 펀드들의 영역 확대를 통해 수익다변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 관계사인 신한은행은 VIP고객을 대상으로 골드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출시한 골드바 펀드가 규모는 작지만 알찬 펀드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 골드바펀드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상품과는 성격상 다른 펀드이다. 이번에 사모로 모집된 골드바 펀드는 금(Gold)의 매입매출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40%를 펀드에 배분하는 형태를 갖고 있다. 기존 상품은 금가격에 노출되어 위험에 대한 부담감이 컸으나, 골드바펀드는 금 가격을 환헷지함으로써 위험을 극소화시켰으며 현재 금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PB및 기관 고객의 금 투자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킨 틈새형 상품이라 할 수 있다.


◆ 미술시장의 경우 금융위기와 몇몇 사건으로 흔들리면서 '아트펀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면서도 박수근 등 유명작가에만 쏠리는 경향이 농후하다. 고미술의 경우 양도세 도입 등으로 논란이 많다. 아트펀드에 대한 투자 성과와 전망은 어떤가?

☞ 금융위기 때문에 미술시장만 조정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오히려 검증되지 않은 작품에 끼였던 거품이나 불건전한 거래방식이 이런 조정기를 통해 자연히 정화되는 시기라고 본다. 미술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조정도 필요하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주관하여 운영하고 있는 아트펀트는 지난 2006년 9월 국내 최초로 설정한 후 현재 4개 펀드가 있다. 서울명품아트펀드(설정액 75억원), SH명품아트펀드(120억원), 한국사모명품아트펀드(300억원), 한국투자사모컨템포러리명품아트펀드(201억원)인데, 그 성과 또한 경제 불황 등 여러 이슈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향후에도 아트펀드 성패의 주요인(key)라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과 전문운영대행사 선정에 신중을 기하여 안정적이고 차별적인 펀드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 지난 2006년말 굿모닝신한증권으로 와서 IB쪽을 맡으면서 은행과 증권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을 많았을 것으로 보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은행과 증권이 기본적으로 문화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은행은 상대적으로 이직이 적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반면 증권은 자신의 능력을 강화하는데 적극적인 면이 있어 역동적인 측면이 강하다. 그래서 처음 굿모닝신한증권에 와서는 다소 힘든 면도 있었다. 반면 궁극적으로 다양한 신한은행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굿모닝신한증권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그룹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본인은 은행에서 이러한 그룹 내 시너지 확대를 위한 TFT팀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은행과 증권과의 인력교류도 한 방안이다. 실제로 신한금융그룹은 이미 이러한 인력교류를 시행하고 있다. 증권문화를 저해할 정도의 과도한 인력교류는 지양해야 하지만 일정수준의 인력교류는 서로를 이해하고 업무를 원할하게 추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관점에서 은행에서 4년간 IB업무를 담당하신 이휴원 사장님의 취임은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업금융본부에 1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있다. 여타 증권사들이 IB부문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본부장으로서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업무 및 경쟁원칙, 그리고 리더십의 핵심은 무엇인가? 직원들의 역량 강화나 지원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달라.

☞ 올해 초 “IB업무매뉴얼”을 만들었는데, IPO부터 시작해서 부동산PF ,M&A 등 IB와 관련된 모든 업무에 대한 매뉴얼이 담겨져 있다. 이 업무매뉴얼에 따라 업무를 진행한다면, 원활하고 신속한 업무진행과 사전 리스크 점검 기능을 공유하게 돼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 리더십(Leadership)의 핵심은 무엇보다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이며, 이를 위해 직원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원활한 커뮤니케이터로서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리더십에다 팔로워십(Followership)이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직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자 IB총괄사업부는 매년 “Together IB총괄”이라는 주제로 직원 단합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직원들의 잠재적 역량 강화 및 발휘를 위해 대외적으로는 외부 연수, 대내적으로 CoP(학습조직) 운영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 최근 지난 IMF 이래 다시 겪는 초유의 경제위기를 경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본시장법으로 겸영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이런 시점에서 직업인 또는 프로로서 어떻게 업무에 임해야 하는지, 아울러 새롭게 증권을 포함한 자본시장에 진입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현재의 위기가 지나면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마라톤을 할 때 평탄한 길에서는 순위가 바뀌지 않으나 오르막에서는 순위가 바뀌게 되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충격과 혼란을 잘 활용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가 당사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바 이번 기회를 활용해 국내 IB부문에서 선두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불확실한 미래는 개척하고, 쟁취하는 자들의 것이라고 한다. 현재 IB가 여러가지 면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IB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꿈을 갖고 있고 해내고야 말겠다는 열정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증권IB업무에 도전하기를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여가 활동이나 운동 또는 취미는 무엇인가?

☞ 개인적으로 특별한 취미는 없다. 다만 최근에는 주말이면 아내와 함께 사찰순례 여행을 다니면서 마음의 수양을 닦고 있다. 그동안 아내한테 잘 해주지 못했는데 사찰여행을 다니면서 시간을 공유하게 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서 부부금슬이 좋아진 것 같다(웃음).


◇ 이계천 상무 약력
- 생년월일: 1959년 3월 2일 충청남도 출생
- 학 력: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 경 력: 신한은행 종합금융부 팀장, 투자금융부 팀장, 투자마케팅팀장, 굿모닝신한증권 IB1본부장, 기업금융본부장(2009.3~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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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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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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