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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창간인터뷰] “퇴직연금시장의 강자로 부상” - 한국투자증권 강성모 상무

기사입력 : 2009년05월22일 15:04

최종수정 : 2009년05월22일 15:04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국내 퇴직연금시장은 현재 7조원 규모에서 오는 2011년 전체 시장규모가 3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시장에서 증권업계를 넘어서 퇴직연금시장 전체에서 강자로 부상할 것입니다”

한국금융지주의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강성모 퇴직연금연구소장(상무, 사진)는 한국투자증권이 퇴직연금시장 전반에서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비전을 자신했다.


증권가에서 리서치센터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로 명성을 쌓았던 강성모 상무는 지난해 퇴직연금연구소장을 맡으면서 이전보다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공부도 많이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향후 한국투자증권이 치열한 퇴직연금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의 강성모 상무는 《자본시장법 시대 경영전략》을 주제로 한 뉴스핌의 창립 6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퇴직연금시장이 향후 증권사들에게 중요한 영역으로 부각할 것”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은 수 십 년간에 걸친 자산관리와 브로커리지 경험, 그 속에서 쌓은 명성과 전문화된 별도의 연구소 구축, IB금융의 강점 등을 바탕으로 퇴직연금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오는 2011년 퇴직보험 폐지 등으로 퇴직연금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원금보장형 위주의 안전자산에 치우쳐있던 퇴직연금자산에서 위험자산의 비중이 커질수록 퇴직연금사업자로서 증권사들의 입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강성모 상무는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퇴직연금시장의 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최고경영진의 의지도 강하다”며 “특히 퇴직연금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연금사전을 발간하고 이메일로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월간 정기간행물을 발간하는 등 연금시장을 선도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뉴스핌이 창립 6주년을 맞이해 한국투자증권 강성모 퇴직연금연구소장(상무)과 퇴직연금사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핵심전략을 살펴본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 현재 퇴직연금 시장은 어떻고, 향후에는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는가?

☞ 현재 이 시장은 아직까지는 생명보험사와 은행들의 비중이 높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20% 이상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은행들도 각각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반면 증권업계 2위인 우리는 전체 시장의 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판도는 시장이 확대되고 퇴직연금에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경우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시장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이다. 당장 2011년부터 퇴직보험이나 퇴직신탁의 세제해택이 없어지면서 이들이 퇴직연금으로 이동할 것이 예상되는데다, 직장 이직 시에도 퇴직계좌를 유지하는 법안이 추진되는 등의 제도적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지금도 퇴직신탁과 퇴직보험이 20조원 이상이므로 현재 7조원대 정도인 퇴직연금시장은 향후 30조원 이상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다. 우리와 비슷한 일본만 해도 퇴직연금시장이 GDP의 20%에 이르기 때문에, 최소 10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 퇴직연금시장에서 증권사들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 위험자산의 비중이 확대될 경우 증권사들의 범위가 확대될 것이다. 물론 은행이나 보험사들도 위험자산을 판매할 수 있으나 위험자산을 판매하고 관리하는 능력은 쉽게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는 회사가 운용의 전권을 가지고 있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의 경우 위험자산에 거의 투자하지 않고 있으며, 근로자들이 자산배분을 결정하는 확정기여형(DC)도 법적으로 위험자산의 비중이 40%를 넘을 수 없다. 반면 선진국에선 퇴직연금의 형태에 상관없이 일정수준 이상이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비중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 한국투자증권이 다른 회사에 비해서 퇴직연금시장에서 가지는 강점은 무엇인가?

☞ 퇴직연금시장의 최종적인 경쟁력은 운용역량과 투자자 교육을 포함한 투자자관리에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와 관련해서 장기간에 걸린 명성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자산운용은 30여년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합병전 동원증권에서 이어진 브로커리지 역량도 강하다. 사실 증권업계에서도 우리처럼 두 가지 분야에서 수십년간의 경험과 역량을 가진 회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예전에 개인연금상품을 직접 취급한 경험도 상당한 자산이다. 특히 당시 상품의 운용실적이 상당히 좋아서 평판도 좋은 편이다. 실제로 예전에 이 상품에 들었던 고객들 가운데 상당수가 퇴직연금에서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구소 조직을 별도로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다. 실제 퇴직연금사업은 단기투자와는 달라서 컨설팅 개념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구소가 상당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반면 현재 퇴직연금사업자들 가운데 별도로 연구소를 정식으로 구비한 곳은 몇 군데 되지 않는다. 또 우리는 다른 곳과는 달리 단순히 외국자료를 도입하기보다는 우리현실에 맞는 자료들을 만들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한국투자증권이 IB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것도 우리의 강점이다. 튼튼한 기업금융 네트워크가 퇴직연금영업에 바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는 우리와 거래한 기업들의 CEO를 대상으로 한 후원회도 별도로 가지고 있는데 이는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증권업계에서도 퇴직연금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미 우리는 70여명에 이르는 방대한 퇴직연금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최상의 IT 시스템과, 투자교육 및 상담 능력을 갖추고 있다.


◆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본부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가? 또한 퇴직연금연구소의 인력은 주로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나?

☞ 퇴직연금본부는 크게 두 개의 영업부서와 운영컨설팅부서, 그리고 퇴직연금연구소를 합쳐 총 4개의 부서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운영컨설팅부서는 개별 회사별 퇴직연금제도를 설계, 투자자교육, 투자 관련 매매체결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밖에 전국에 4개의 지역센터를 있는데, 이를 통해 본사에서 커버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담당하고 있다. 각 지역센터별로 4~5명의 인력이 배치되어 있다. 한편 퇴직연금연구소는 주로 연구인력인데, 애널리스트나 퇴직보험을 직접 다뤄본 보험계리사 혹은 채권연구원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실제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했다.


◆ 퇴직연금연구소가 지난 6월 개설한 이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또 현 시점에서 가장 보강할 점은 무엇인가?

☞ 아직 설립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직은 척박한 연금 리서치 환경에서 리서치의 틀을 제대로 잡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40여 건의 보고서 발표하고,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연금사전도 발간했다. 또한 지난달부터는 업계 최초로 이메일로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월간 정기간행물을 발간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단순히 외국 자료를 번역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우리실정에 맞는 연구를 실시한 점도 큰 성과라고 본다. 다만 점차 가입자 수와 규모가 커짐에 따라 투자운용 자문과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사업의 향후 목표는 어떤가?

☞ 지난해 증권업권 4위에서 2위로 순위가 상승하면서 시장점유율 2%대로 진입했다. 현재는 1530억원 규모의 자산과 2%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시장점유율을 3%선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올해 일차목표이다. 한편 이 시장은 10여개 내외의 사업자가 과점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경우 수익 측면이나 시장 경쟁력 측면에서 최소한 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향후 2011년까지 증권업계 1위로 올라선 뒤 퇴직연금시장 전체에서 강자로 부상할 계획이다.


◆ 국내에서 경제적 측면을 볼 때 노후관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일반인들에게 경제적 측면의 노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을 조언한다면?

☞ 고용 불안에다 조기 퇴직 분위기로 인해 노후에 대한 불안이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 노후에도 재직 시와 같은 생활의 질을 유지하는 것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반면 기대 수준을 낮추면 충분히 노후를 관리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기초생활 안정을 위해 든든히 받쳐주고 있고 보유주택 역시 역모기지의 담보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퇴직금은 중도에 소진하지 말고 은퇴할 때까지 끌고 가면서 지금 당장 추가적인 적립식 투자를 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은퇴 이후의 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본다. 공포 수준의 불안감만 느끼고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 이번에 퇴직연금연구소를 맡기 전까지는 증권가에서는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스트래티지스트이자 리서치센터장으로서 명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과열 논란이 강한데, 어떻게 보는가?

☞ 사실 요즘에는 주식시장을 안 본 지 한참 되어서 잘 모르겠다(웃음). 지난해 퇴직연금연구소에 취임한 뒤로는 아무래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접근하다 보니 단기적인 시황에는 아무래도 관심이 덜 가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큰 그림에서 본다면, 원래 주식은 빠질 때 실제보다 더 빠지다가 반등하면 절반정도는 회복되는 법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까지 올랐었기 때문에 10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1500포인트까지 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것은 아니다. 주식시장에서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등 수준이다. 문제는 그 이상 상승하려면 추세적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진다는 의미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위기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거의 80년만에 찾아온 초대형 위기이며, 10년 내외의 싸이클에서 발생하는 경기침체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런 상황에서 경제가 추세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추세적인 하락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강성모 상무 약력
- 출 생: 1962년 서울 출생
- 학 력: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경 력: 메리츠증권 경제조사과장,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장,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상무,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연구소장(2008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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