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이번주 29일~30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렇다 할 새로은 결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제로(0%) 부근의 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고 또 지난 회의에서 이미 국채 매입이라는 히든카드를 꺼낸 상태여서,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팽배하다.
이와 관련 미국 CNN은 27일 기사를 통해 이번 FOMC는 적극적인 추가 조치 발표보다는 그간의 대책들이 가져 온 효과들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명서의 내용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카드 소진한 FOMC, 일단 관망.. 의사소통이 중요!
경기 침체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연준은 지난 수개월 동안 회사채와 자산담보증권 매입에 나서면서 관련 대출 진작에 힘써 왔고, 최근 회의에서는 국채 매입이라는 강수를 두면서 모기지 금리 하락과 차환 증가라는 효과를 이루어냈다.
이런 조치들에 힘입어 다수의 주요 은행들이 기대 이상의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중앙은행으로서 활용 가능한 대부분의 수단을 동원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 대책의 발표보다는 지난 정책들이 어떤 효과를 내고 있는지 확인할 시간을 가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의 파산 가능성과 금융기관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100일 등의 대형 이벤트들에 집중되어 있고, 여기에 최근 발발한 멕시코발 돼지독감 소식까지 가세하면서 FOMC에 대한 관심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은 경기가 아직 취약하고 금융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효과적인 대응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국채 금리만 해도 중앙은행의 매입 요인으로 인해 상승이 억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초저금리 기조를 얼마나 오래 지속할 것인 지, 국채 매입 등의 대책을 좀 더 확장적으로 구사할 것인 지 여부에 대한 실마리를 얻고자 할 것이다. 연준 정책 결정자들도 이런 시장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정중동', 즉 정책 결정 면에서는 새로운 것이 없으되 시장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중앙은행의 의도한 바를 얻고자 하는 치열한 노력이 예상된다.
◆ 성명서: 경기 회복 조짐, 그러나 지나친 낙관 어조는 배제할 듯
이번 FOMC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의 주가 반등세를 고무적인 조짐으로 평가하는 한편 경기후퇴 속도의 둔화 또는 경기 안정화의 일시적 조짐이란 표현을 통해 시장 여건과 경제 동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 기조는 투자자들의 위험보유성향을 강화하고, 나아가 최근 증시의 반등세에 좀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FOMC는 미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 발표 이후 개최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1/4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5% 내외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전 분기의 6.3% 위축에 비하면 개선되는 것이다. 실제 수치가 이런 전망치에 비해 양호할 경우, 연준은 이를 경기 안정화를 향한 작은 발걸음으로 간주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유동성 공급에 따른 연준의 재무재표 확대에 대해 우려 발언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향후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위험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달러를 찍어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일단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기만 하면 금리인상 등을 통해 신속히 유동성 프로그램들을 철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CMC마켓의 외환 전략가인 애시라프 라이디(Ashraf Laidi)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굳이 향후 금리 인상이나 유동성 흡수를 위한 대책을 시사할 만한 표현을 사용할 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성명서에서는 연준은 저금리 상태를 장기간 유지토록 할 만큼 경기상황이 이례적으로 약화돼 있다는 기존의 발언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어조는 연준이 평소에 장기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활용하는 주요 수단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선까지 상승한 것은 부담이다.
사실 연준은 경기 회복 조짐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더 심어주면서도 지나친 낙관을 배제하기 위해 위험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
CNN은 "연준이 경기 침체가 최악의 순간이 지났다는 점에 신뢰를 심어주고 싶겠지만, 너무 낙관적인 어조는 지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국채수익률의 상승을 통해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아직 취약한 경제에 부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제로(0%) 부근의 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고 또 지난 회의에서 이미 국채 매입이라는 히든카드를 꺼낸 상태여서,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팽배하다.
이와 관련 미국 CNN은 27일 기사를 통해 이번 FOMC는 적극적인 추가 조치 발표보다는 그간의 대책들이 가져 온 효과들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명서의 내용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카드 소진한 FOMC, 일단 관망.. 의사소통이 중요!
경기 침체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연준은 지난 수개월 동안 회사채와 자산담보증권 매입에 나서면서 관련 대출 진작에 힘써 왔고, 최근 회의에서는 국채 매입이라는 강수를 두면서 모기지 금리 하락과 차환 증가라는 효과를 이루어냈다.
이런 조치들에 힘입어 다수의 주요 은행들이 기대 이상의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중앙은행으로서 활용 가능한 대부분의 수단을 동원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 대책의 발표보다는 지난 정책들이 어떤 효과를 내고 있는지 확인할 시간을 가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의 파산 가능성과 금융기관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100일 등의 대형 이벤트들에 집중되어 있고, 여기에 최근 발발한 멕시코발 돼지독감 소식까지 가세하면서 FOMC에 대한 관심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은 경기가 아직 취약하고 금융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효과적인 대응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국채 금리만 해도 중앙은행의 매입 요인으로 인해 상승이 억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초저금리 기조를 얼마나 오래 지속할 것인 지, 국채 매입 등의 대책을 좀 더 확장적으로 구사할 것인 지 여부에 대한 실마리를 얻고자 할 것이다. 연준 정책 결정자들도 이런 시장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정중동', 즉 정책 결정 면에서는 새로운 것이 없으되 시장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중앙은행의 의도한 바를 얻고자 하는 치열한 노력이 예상된다.
◆ 성명서: 경기 회복 조짐, 그러나 지나친 낙관 어조는 배제할 듯
이번 FOMC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의 주가 반등세를 고무적인 조짐으로 평가하는 한편 경기후퇴 속도의 둔화 또는 경기 안정화의 일시적 조짐이란 표현을 통해 시장 여건과 경제 동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 기조는 투자자들의 위험보유성향을 강화하고, 나아가 최근 증시의 반등세에 좀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FOMC는 미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 발표 이후 개최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1/4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5% 내외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전 분기의 6.3% 위축에 비하면 개선되는 것이다. 실제 수치가 이런 전망치에 비해 양호할 경우, 연준은 이를 경기 안정화를 향한 작은 발걸음으로 간주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유동성 공급에 따른 연준의 재무재표 확대에 대해 우려 발언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향후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위험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달러를 찍어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일단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기만 하면 금리인상 등을 통해 신속히 유동성 프로그램들을 철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CMC마켓의 외환 전략가인 애시라프 라이디(Ashraf Laidi)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굳이 향후 금리 인상이나 유동성 흡수를 위한 대책을 시사할 만한 표현을 사용할 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성명서에서는 연준은 저금리 상태를 장기간 유지토록 할 만큼 경기상황이 이례적으로 약화돼 있다는 기존의 발언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어조는 연준이 평소에 장기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활용하는 주요 수단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선까지 상승한 것은 부담이다.
사실 연준은 경기 회복 조짐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더 심어주면서도 지나친 낙관을 배제하기 위해 위험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
CNN은 "연준이 경기 침체가 최악의 순간이 지났다는 점에 신뢰를 심어주고 싶겠지만, 너무 낙관적인 어조는 지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국채수익률의 상승을 통해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아직 취약한 경제에 부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