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 “-20% 기록한 선진국 비하면 선방”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3%선으로 급락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인 셈, 하지만 일부 선진국이 -20% 수익률을 낸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연평균 운용 수익률은 3.0%로 2007년 5.2%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연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4.7%인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가 낸 돈보다 적립금 가치가 감소해 사실상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아일랜드의 퇴직연금 연 평균 수익률은 -30%, 미국은 -22%, 일본은 -18%, 영국은 -13% 등인 점과 비교하면 나은 결과다.
이는 국내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직접 연금운용을 결정하는 확정기여형(DC)보다 사전에 급여가 확정되는 확정급여형(DB)을 선호하는 데 따른 결과다.
퇴직연금이 도입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누적액 기준 DB형 적립금은 4조5818억원으로 전체 적립액의 69.3%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말까지 누적 적립금 1조8276억원보다 150.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DC형의 누적 적립금은 7033억원에서 1조6141억원으로 129.5% 늘었다.
권역별로는 보험사의 DB형 가입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증권사는 DC형 비중이 높았다. 증권사의 경우도 2007년까지는 DB형보다 DC형 비중이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DC형 적립금 비중이 50%를 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DC형 적립금 비중이 높은 연금일수록 평균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하지만 주식시장이 호황이었던 2007년에는 정반대의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점유율은 은행권이 47.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보험 40.4%, 증권 11.8%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우리은행, 삼성생명, 미래에셋증권이 선두주자였다.
지난해말 기준 퇴직연금 누적 적립금은 총 6조6122억원으로 2007년 2조7550억원보다 140% 늘었다. 같은기간 누적 계약건수도 3만2942건에서 5만3326건으로 61.9% 증가했다. 금감원은 2011년부터 4인 이하 퇴직급여 제도가 의무화되는 등의 효과로 앞으로 퇴직연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20% 기록한 선진국 비하면 선방”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3%선으로 급락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인 셈, 하지만 일부 선진국이 -20% 수익률을 낸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연평균 운용 수익률은 3.0%로 2007년 5.2%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연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4.7%인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가 낸 돈보다 적립금 가치가 감소해 사실상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아일랜드의 퇴직연금 연 평균 수익률은 -30%, 미국은 -22%, 일본은 -18%, 영국은 -13% 등인 점과 비교하면 나은 결과다.
이는 국내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직접 연금운용을 결정하는 확정기여형(DC)보다 사전에 급여가 확정되는 확정급여형(DB)을 선호하는 데 따른 결과다.
퇴직연금이 도입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누적액 기준 DB형 적립금은 4조5818억원으로 전체 적립액의 69.3%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말까지 누적 적립금 1조8276억원보다 150.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DC형의 누적 적립금은 7033억원에서 1조6141억원으로 129.5% 늘었다.
권역별로는 보험사의 DB형 가입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증권사는 DC형 비중이 높았다. 증권사의 경우도 2007년까지는 DB형보다 DC형 비중이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DC형 적립금 비중이 50%를 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DC형 적립금 비중이 높은 연금일수록 평균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하지만 주식시장이 호황이었던 2007년에는 정반대의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점유율은 은행권이 47.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보험 40.4%, 증권 11.8%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우리은행, 삼성생명, 미래에셋증권이 선두주자였다.
지난해말 기준 퇴직연금 누적 적립금은 총 6조6122억원으로 2007년 2조7550억원보다 140% 늘었다. 같은기간 누적 계약건수도 3만2942건에서 5만3326건으로 61.9% 증가했다. 금감원은 2011년부터 4인 이하 퇴직급여 제도가 의무화되는 등의 효과로 앞으로 퇴직연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