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지난 분기 일본 경제가 제1차 석유 파동 이후 약 35년 만에 최악의 경기 위축을 경험했다.
7년 만에 처음으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침체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일본의 수출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이 성장률 악화로 이어졌다. 여기다가 엔화 강세가 겹치면서 수출기업들은 '악' 소리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당분간 어렵다고 고개를 젓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16일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3%, 연율로 -12.7%의 성장률을 기록, 약 3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명목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7%, 연율 -6.6%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첫 번째 석유파동이 발생했던 지난 1974년 1/4분기에 분기 -3.4%, 연율 -13.1%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된 것이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전분기 대비 3.1%, 연율 11.6% 정도 위축될 것으로 보았지만, 실제 결과는 더 좋지 않았다.
이번 소식에 금융시장의 반응은 대단하지 않았다. 이미 두 자리 수 위축 전망이 나와 있어 주가 및 환율 등 주요 금융시장 가격에 대부분 반영되었다고 본 것이다.
오히려 시장 전문가들은 주말 선진 7개국(G7) 회담에서 엔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이나 미국 자동차 대기업의 파산 위험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 GDP의 약 55%에 해당되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고, 지난 2002년부터 6년 동안 일본 경제회복의 원동력이었던 기업 설비투자 지출 역시 5.3% 후퇴했다.
글로벌 금융경색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안전통화인 엔화 가치가 지난 6개월 동안 18%나 치솟은 데다, 글로벌 수요 급감까지 추가 악재로 가세하면서 수출도 전분기 대비 13.9% 급격히 위축됐다. 수입도 소비 위축의 여파로 2.9% 줄었다. 이로써 순수출은 GDP를 3% 포인트나 끌어내렸다.
일본 경제는 2008년 한해 동안 GDP 성장률 역시 전년대비 0.7% 위축되면서 9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도이체증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세이지 아다치는 “현재 일본 경제는 참담한 상황이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이번 분기에도 두 자리 수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라면서, “해외 수요가 다시 증가하길 기다리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경제전문가들은 1/4분기에 GDP가 2.6% 급증하지 않는 이상 회계연도 2008년은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망으로는 연간 1.5%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7년 만에 첫 경기 위축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와 소니 그리고 히타치 등 일본의 주요 대기업들이 수천 명에 달하는 감원을 실시하고 있어 가계지출 감소에 따른 경기침체 리스크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그리고 지난달 파나소닉, 파이오니아, 니산자동차와 NEC 등도 일제히 6만 5000명의 인원감축을 실시했다.
지난 토요일에 막을 내린 선진7개국(G7) 회담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이 2009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지속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도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경기가 급격히 추락하는 가운데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5조 엔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기로 하고, 올해 예산안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일본은행도 지난 12월에 기준금리를 0.1%로 낮추면서, 사실상 다시 제로 금리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기침체가 해외수요 위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일본은행의 금리수준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7년 만에 처음으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침체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일본의 수출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이 성장률 악화로 이어졌다. 여기다가 엔화 강세가 겹치면서 수출기업들은 '악' 소리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당분간 어렵다고 고개를 젓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16일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3%, 연율로 -12.7%의 성장률을 기록, 약 3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명목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7%, 연율 -6.6%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첫 번째 석유파동이 발생했던 지난 1974년 1/4분기에 분기 -3.4%, 연율 -13.1%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된 것이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전분기 대비 3.1%, 연율 11.6% 정도 위축될 것으로 보았지만, 실제 결과는 더 좋지 않았다.
이번 소식에 금융시장의 반응은 대단하지 않았다. 이미 두 자리 수 위축 전망이 나와 있어 주가 및 환율 등 주요 금융시장 가격에 대부분 반영되었다고 본 것이다.
오히려 시장 전문가들은 주말 선진 7개국(G7) 회담에서 엔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이나 미국 자동차 대기업의 파산 위험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 GDP의 약 55%에 해당되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고, 지난 2002년부터 6년 동안 일본 경제회복의 원동력이었던 기업 설비투자 지출 역시 5.3% 후퇴했다.
글로벌 금융경색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안전통화인 엔화 가치가 지난 6개월 동안 18%나 치솟은 데다, 글로벌 수요 급감까지 추가 악재로 가세하면서 수출도 전분기 대비 13.9% 급격히 위축됐다. 수입도 소비 위축의 여파로 2.9% 줄었다. 이로써 순수출은 GDP를 3% 포인트나 끌어내렸다.
일본 경제는 2008년 한해 동안 GDP 성장률 역시 전년대비 0.7% 위축되면서 9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도이체증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세이지 아다치는 “현재 일본 경제는 참담한 상황이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이번 분기에도 두 자리 수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라면서, “해외 수요가 다시 증가하길 기다리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경제전문가들은 1/4분기에 GDP가 2.6% 급증하지 않는 이상 회계연도 2008년은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망으로는 연간 1.5%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7년 만에 첫 경기 위축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와 소니 그리고 히타치 등 일본의 주요 대기업들이 수천 명에 달하는 감원을 실시하고 있어 가계지출 감소에 따른 경기침체 리스크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그리고 지난달 파나소닉, 파이오니아, 니산자동차와 NEC 등도 일제히 6만 5000명의 인원감축을 실시했다.
지난 토요일에 막을 내린 선진7개국(G7) 회담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이 2009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지속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도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경기가 급격히 추락하는 가운데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5조 엔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기로 하고, 올해 예산안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일본은행도 지난 12월에 기준금리를 0.1%로 낮추면서, 사실상 다시 제로 금리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기침체가 해외수요 위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일본은행의 금리수준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