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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CP통한 자금조달 증가…'회사채 순발행 사상최대'

기사입력 : 2009년02월11일 15:43

최종수정 : 2009년02월11일 15:43

- 기준금리 대폭 인하·유동성 지원 효과
- BBB급 비우량 신용물 한계
- 고금리 매력 MMF 증가폭 '사상 최대'


[뉴스핌=김혜수 기자] 기업들이 회사채 및 기업어음(CP)등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1월 회사채 순발행규모도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작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대폭적으로 내린 데다 RP(환매조건부채권)지원을 통해 유동성을 대거 공급한 영향이 컸다.

다만 신용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BBB급 회사채 등 장기 비우량신용물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회사채.기업어음(CP) 등을 통한 일반기업의 자금조달규모는 9조4000억원으로 전월(4조50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회사채 순발행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CP순발행 규모도 4조7000억원으로 2007년 1월(4조7000억원) 이후 규모가 가장 컸다.

기업들이 이처럼 회사채.CP등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규모가 커진 것은 한은의 대폭적인 금리인하와 RP를 통한 유동성 지원의 영향이 컸다.

특히 기준금리를 대폭적으로 내리면서 기준금리 대비 회사채 스프레드가 확대됐고 이에 따라 우량채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런 매수세는 당초 AA등급 이상에만 국한됐으나 이후 A등급까지 확산돼 A등급 발행비중이 작년 11월 11.7%에서 올해 1월 43.7%까지 확대됐다.

CP발행 역시 한은이 RP지원을 통해 증권사에 자금을 대거 공급하면서, 이들이 CP를 대거 매입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A2등급 CP의 순발행 규모는 작년 12월 1조6000억원에서 올해 1월 4조7000억원으로, 그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났다.

다만 신용경색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높아 BBB등급 회사채 등 비우량장기신용물의 발행과 유통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한은에 따르면 AA-등급의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이달 10월 기준으로 7.01%까지 하락해 작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인 10월 24일(8.23%)보다 1.22%포인트 하락했고, 작년 12월말에 비해서는 0.71%포인트 하락했다.

AA등급의 3년만기 카드채 금리도 같은 기간 대비 2.11%포인트, 1.87%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BBB+등급의 3년만기 회사채금리는 작년 10월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오히려 0.69%포인트 상승했고 12월말에 비해서도 0.23%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신용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 BBB급 회사채 등 신용물에는 자금이 제대로 돌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은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와 은행권 자금 사정의 개선으로 CD 및 은행채의 순상환이 지속되면서 은행권 수신은 작년 12월 11조1000억원 감소한 이후 올해 1월도 5조4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개인 및 금융기관의 단기여유자금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MMF(머니마켓펀드)(+8.6조원→+18.5조원)로 대거 유입되면서 MMF의 증가폭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자산운용사의 수신은 지난 1월 한 달 간 19조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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