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종길기자] 한상희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한일시멘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최악의 실적이었지만 제한적 수요 감소와 가격 인상 효과, 비용 축소 등이 맞물려 향후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4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이다.
■ 역대 최악의 실적이지만,
4분기 매출액은 1,664억원(-1.4% YoY), 영업이익은 -81억원(적자 지속), 세전이익은 -129억원(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우리의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3%, 1.8% 상회하며 기대를 충족했다. 손익은 분기 실적이 공개된 이후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추정치(-142억원)보다는 양호했다. 참고로 이전의 분기 최대 적자는 2008년 3분기의 21억원이었다.
연간 운송비가 590억원에 그치면서 예상보다 80억원 작았던 점이 영업적자폭을 줄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판매관리비율을 22.1%로 전망했었는데, 실제는 18.2%에 그쳤다. 연간 유연탄 비용은 6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5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어 예상치와 유사했다.
■ 좋아질 것이다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연말로 갈수록 이익 증가폭은 확대될 것이다. 1) 1월 시멘트 생산량이 -20.7% 감소하는 등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재정 투입 효과가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2분기부터는 수요 축소세가 둔화될 것이고, 2)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3) 환율 하락(한국증권 분기별 원/달러 전망치: 1Q 1,300원/달러, 2Q 1,380원/달러, 3Q 1,350원 /달러, 4Q 1,200원/달러)과 저가 원자재 투입으로 비용이 줄어드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올해 1분기까지도 영업이익은 감소하지만, 2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다. 특히 4분기에는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3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증권 유가 전망치 하향(67.5달러/배럴 → 42.8달러/배럴, WTI 기준)과 환율 예상치 상향(1,250원/달러 → 1,307.5원/달러)을 반영해 손익을 변경했다. 유가 하락과 환율 상승은 각각 수익성에 긍정적, 부정적이다.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일시멘트에 대하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늘었지만 보수적인 차원에서 일단 목표주가도 83,400원에서 바꾸지 않는다. 이는 기존 2009F EBITDA 예상치에 EV/EBITDA 4.3배를 적용한 것이며 변경된 2009F EBITDA 전망치 기준 EV/EBITDA 3.1배 수준이다(한국증권 유니버스 2009F EV/EBITDA 6.9배).
다음은 보고서 전문이다.
■ 역대 최악의 실적이지만,
4분기 매출액은 1,664억원(-1.4% YoY), 영업이익은 -81억원(적자 지속), 세전이익은 -129억원(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우리의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3%, 1.8% 상회하며 기대를 충족했다. 손익은 분기 실적이 공개된 이후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추정치(-142억원)보다는 양호했다. 참고로 이전의 분기 최대 적자는 2008년 3분기의 21억원이었다.
연간 운송비가 590억원에 그치면서 예상보다 80억원 작았던 점이 영업적자폭을 줄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판매관리비율을 22.1%로 전망했었는데, 실제는 18.2%에 그쳤다. 연간 유연탄 비용은 6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5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어 예상치와 유사했다.
■ 좋아질 것이다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연말로 갈수록 이익 증가폭은 확대될 것이다. 1) 1월 시멘트 생산량이 -20.7% 감소하는 등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재정 투입 효과가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2분기부터는 수요 축소세가 둔화될 것이고, 2)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3) 환율 하락(한국증권 분기별 원/달러 전망치: 1Q 1,300원/달러, 2Q 1,380원/달러, 3Q 1,350원 /달러, 4Q 1,200원/달러)과 저가 원자재 투입으로 비용이 줄어드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올해 1분기까지도 영업이익은 감소하지만, 2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다. 특히 4분기에는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3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증권 유가 전망치 하향(67.5달러/배럴 → 42.8달러/배럴, WTI 기준)과 환율 예상치 상향(1,250원/달러 → 1,307.5원/달러)을 반영해 손익을 변경했다. 유가 하락과 환율 상승은 각각 수익성에 긍정적, 부정적이다.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일시멘트에 대하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늘었지만 보수적인 차원에서 일단 목표주가도 83,400원에서 바꾸지 않는다. 이는 기존 2009F EBITDA 예상치에 EV/EBITDA 4.3배를 적용한 것이며 변경된 2009F EBITDA 전망치 기준 EV/EBITDA 3.1배 수준이다(한국증권 유니버스 2009F EV/EBITDA 6.9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