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SDI-LG화학, 2차전지 새 수익원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 2009년02월03일 14:46

최종수정 : 2009년02월03일 14:46

[뉴스핌=김신정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2차전지사업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2차전지사업이 대기업들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낙점한 뒤 정부 정책과 맞물린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다. 앞서 지식경제부는 전력저장용 2차전지 등을 핵심산업을 선정하고 오는 2015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관심속에 국내 2차전지 제조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은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불경기 속 선방한 2차전지사업 성적을 발표했다. 이 두 회사 모두 2차전지사업으로 큰폭의 실적 악화는 모면했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는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 노트북과 전동공구에는 원통형이 휴대전화 등에는 각형의 전지가 주로 사용된다.

삼성SDI는 2차전지업계에서 일본의 산요 다음으로 세계 2위, 국내 1위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는 소형2차전지(각형과 원형) 뿐 아니라 중대형 리튬 이온 전지사업 진출을 선언, 보다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여서 향보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4/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차전지 판매호조로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만 총 전년대비 27% 증가한 4억7600만개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 4/4분기의 경우 1억1100만개를 판매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SDI는 올해 5억7900만개를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SDI는 또 향후 에너지 저장용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힐 계획이 다. 오는 2013년에는 중대형 시장인 UPS(무정전전원장치)와 PV 및 WP 스토리지(Storage)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흔히 중대형 전지사업이란 가정과 공장 등에 쓰이는 비상전원에 쓰이는 전지를 일컫는다.

또 삼성SDI는 오는 2010년 독일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보쉬와의 합작사를 통해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용(HEV용) 리튬이온 2차전지를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SDI관계자는 "소형 및 중대형 2차전지에 대한 R&D는 그동안 꾸준히 해왔다"며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 역시 2차전지 실적이 두드러지기는 마찬가지. 지난해 4/4분기 화학과 산업재 부문은 적자를 기록한 반면 2차전지에 힘입어 정보전자소재 사업만이 호조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4/4분기 전지분야 영업이익률이 약 25%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지난해 1458억원을 투자해 오는 8월에 충북 오창 전지공장 증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4분기 실적은 2차전지 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설비증설에 따라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LG화학도 HEV용 리튬이온 2차전지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찌감치 공급 대상인 자동차 업체와의 계약을 끝내고 양산 채비에 나섰다.

LG화학은 이미 현대자동차,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하이브리드카용 2차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6년간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현대차의 경우 올 7월 국내 최초로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아반떼'와 기아차가 올 9월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포르테'에도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단독 공급키로 하는 등 HEV/EV용 배터리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