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여신 증가…4Q 3천억 손실
-부실여신 증가로 은행 당기순익 '반토막'
-수익지표 ROA, 지난 2003년 이후 최악
[뉴스핌=원정희 기자] 실물경기 악화가 국내은행들의 부실로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국내은행들이 3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지난 2000년 4/4분기 적자를 낸 이후 8년만에 또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봐도 부실여신이 늘어나면서 충당금전입액은 두배 이상 늘어났고 이익은 7조900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주재성 금융감독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4/4분기 은행들이 3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말했다.
주 본부장은 "건설사와 조선사의 기업구조조정 결과로 충당금이 늘어났고 올 1/4분기 구조조정을 대비해서 충당금을 1조원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이 지난 4/4분기에 반영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08년중 영업실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9000억원으로 전년의 15조원보다 무려 7조1000억원(47.4%)이나 줄어들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특별히 발생된 출자전환주식 매각이익(세후 3조3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3조8000억원, 32.85%나 쪼그라든 것이다.
이는 부실여신 증가 등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9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4000억원이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만 봐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에 불과, 전년도의 9조4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 줄어들었다. 출자전환매각 이익을 제외한 이익이 7조7000억원이지만 역시나 2조4000억원이나 줄어든 이익 규모였다.
이자이익은 34조원으로 이자수익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전년보다 2조8000억원(9.1%) 늘어났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5조7000억원(89%)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5조5000억원(50.3%)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수익성지표인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 0.49%로 전년의 1.10%보다 0.61%포인트 악화됐다.
이는 지난 2000년 2차 구조조정 당시 ROA가 마이너스 0.6%를 기록한 이후 개선추세에 있다가 지난 2003년 0.17%로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9%로 전년의 14.60%보다 7.31%포인트 나빠졌다.
순이자마진(NIM)도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2.29%로 집계됐다.
주 본부장은 "CD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 수익 저하 가능성이 다분한데다 GDP전망이 좋지 않고 지난 3/4분기, 4/4분기 실적으로 봐도 올해 은행 실적은 좋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익지표 ROA, 지난 2003년 이후 최악
[뉴스핌=원정희 기자] 실물경기 악화가 국내은행들의 부실로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국내은행들이 3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지난 2000년 4/4분기 적자를 낸 이후 8년만에 또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봐도 부실여신이 늘어나면서 충당금전입액은 두배 이상 늘어났고 이익은 7조900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주재성 금융감독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4/4분기 은행들이 3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말했다.
주 본부장은 "건설사와 조선사의 기업구조조정 결과로 충당금이 늘어났고 올 1/4분기 구조조정을 대비해서 충당금을 1조원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이 지난 4/4분기에 반영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08년중 영업실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9000억원으로 전년의 15조원보다 무려 7조1000억원(47.4%)이나 줄어들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특별히 발생된 출자전환주식 매각이익(세후 3조3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3조8000억원, 32.85%나 쪼그라든 것이다.
이는 부실여신 증가 등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9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4000억원이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만 봐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에 불과, 전년도의 9조4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 줄어들었다. 출자전환매각 이익을 제외한 이익이 7조7000억원이지만 역시나 2조4000억원이나 줄어든 이익 규모였다.
이자이익은 34조원으로 이자수익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전년보다 2조8000억원(9.1%) 늘어났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5조7000억원(89%)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5조5000억원(50.3%)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수익성지표인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 0.49%로 전년의 1.10%보다 0.61%포인트 악화됐다.
이는 지난 2000년 2차 구조조정 당시 ROA가 마이너스 0.6%를 기록한 이후 개선추세에 있다가 지난 2003년 0.17%로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9%로 전년의 14.60%보다 7.31%포인트 나빠졌다.
순이자마진(NIM)도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2.29%로 집계됐다.
주 본부장은 "CD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 수익 저하 가능성이 다분한데다 GDP전망이 좋지 않고 지난 3/4분기, 4/4분기 실적으로 봐도 올해 은행 실적은 좋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