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장단 인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룹 안팎에서 교체대상 CE0(최고경영자)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삼성사장단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역대 사장단 인사 가운데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향후 후계구도를 가늠케 하는 세대교체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삼성사장단 인사에서 파격적인 인사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그런만큼 뜻밖의 '깜짝인사'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외대표를 맡고 있는 이수빈(사진) 삼성생명 회장의 용퇴 가능성도 점쳐져 인사폭과 교체대상의 깊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게 삼성안팎의 중론이다.
◆ 이수빈 회장 물러나나...CEO 대거 교체 가능성
삼성사장단의 이번 인사는 철저히 세대교체에 초점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4월 이건희 회장의 퇴진 이후 대외적으로 삼성을 대표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이수빈 회장이 이번 삼성사장단인사와 맞물려 용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의 대외대표를 맡은지 1년도 채 안된 만큼 이수빈 회장의 용퇴 가능성에 고개를 내젓는 시각도 없지않으나 퇴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맞물려 이수빈 회장을 대신해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내외를 대표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 무엇보다도 이번 삼성 사장단인사의 기준이 60세 이상의 고참급 CEO 교체에 맞춰진 상황에서 이수빈 회장 자신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논리가 작용된 듯 하다 .
또 현재 삼성브랜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순동 제일기획 사장의 용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사장은 일단 삼성브랜드관리위원회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되 다른 보직을 맡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 정통한 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까지 이수빈 회장을 포함한 주요 고참급 CEO들 사이에서 용퇴를 진지하게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삼성사장단인사가 예상보다 대규모로 이뤄질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라고 귀뜸했다.
삼성전자에서도 이기태 부회장을 비롯해 오동진 북미시장 사장등 4명 내외가 물러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허태학 삼성석유화학사장과 박노빈 삼성에버랜드사장, 이용순 삼성정밀화학사장, 제진훈 제일모직사장, 고홍식 삼성토탈사장, 이해진 삼성BP화학사장등도 CEO 재임기간이 5년이상인데다 60대 이상자로 분류돼 교체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후임 삼성토탈 사장에는 현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박노빈 사장의 후임으로는 에버랜드 사장에는 최주현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BP화학 사장 후임에는 박오규 삼성토탈 부사장이 승진,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또 이수창 삼성생명 총괄사장 역시 이번 삼성사장단인사를 통해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 이번 인사에서 부상할 CEO는 누구?
사실상 이번 삼성사장단에서 눈여겨 볼 대상은 삼성전자의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이다. 이윤우 부회장의 경우 지금보다 한층 강화된 리더십을 확보하고 삼성의 대내외를 사실상 대표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않다. 이는 이수빈 회장이 용퇴할 경우 대외를 대표하는 역할이 이윤우 부회장으로 모아질 수 있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지성 사장도 이번 삼성사장단인사를 통해 부각되고 있는 CEO 가운데 한명이다.
과거 한때 윤종용 부회장시절(현 삼성전자 고문) 삼성전자 내에서 최 사장은 박종우 DM총괄과 황창규 사장, 이상완 LCD총괄 사장 등과 함께 '포스트 윤종용'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삼성사장단인사를 통해 최 사장은 차기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CEO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삼성전자의 조직개편 역시 이같은 방향을 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등의 4개 사업부문을 부품과 세트로 이원화시켜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이 관할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와함께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도 이번 삼성사장단인사에서 주목받을 CEO로 꼽히고 있다. 삼성안팎에서는 정 소장이 이번 삼성사장단인사를 통해 상당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 시각이 우세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삼성사장단 인사의 초점은 세대교체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포스트 이건희 체제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사장단에 이어 임원급도 퇴임통보
삼성사장단인사가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춰 인사방향을 정했다면 곧바로 이어질 임원급 인사에서는 실적에 기반을 둔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일부 임원급들 경우는 전일(15일) 각 계열사 사장에게 퇴임을 통보하는 시점에 맞춰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임원 감원폭은 각 사업부서별로 차이는 있지만 실적을 감안, 부진한 사업부에 대해서는 감원규모가 크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전일부터 부진한 사업부서를 중심으로 각 대상 임원들에게 퇴임통보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한 사업 부서의 경우 기존 4명 임원 가운데 2명이 짐을 싸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임원급에 대한 퇴임통보는 전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내주 초 이를 토대로 삼성임원급 인사를 발표하게 된다.
이번 삼성사장단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역대 사장단 인사 가운데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향후 후계구도를 가늠케 하는 세대교체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삼성사장단 인사에서 파격적인 인사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그런만큼 뜻밖의 '깜짝인사'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외대표를 맡고 있는 이수빈(사진) 삼성생명 회장의 용퇴 가능성도 점쳐져 인사폭과 교체대상의 깊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게 삼성안팎의 중론이다.
◆ 이수빈 회장 물러나나...CEO 대거 교체 가능성
삼성사장단의 이번 인사는 철저히 세대교체에 초점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4월 이건희 회장의 퇴진 이후 대외적으로 삼성을 대표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이수빈 회장이 이번 삼성사장단인사와 맞물려 용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의 대외대표를 맡은지 1년도 채 안된 만큼 이수빈 회장의 용퇴 가능성에 고개를 내젓는 시각도 없지않으나 퇴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맞물려 이수빈 회장을 대신해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내외를 대표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 무엇보다도 이번 삼성 사장단인사의 기준이 60세 이상의 고참급 CEO 교체에 맞춰진 상황에서 이수빈 회장 자신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논리가 작용된 듯 하다 .
또 현재 삼성브랜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순동 제일기획 사장의 용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사장은 일단 삼성브랜드관리위원회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되 다른 보직을 맡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 정통한 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까지 이수빈 회장을 포함한 주요 고참급 CEO들 사이에서 용퇴를 진지하게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삼성사장단인사가 예상보다 대규모로 이뤄질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라고 귀뜸했다.
삼성전자에서도 이기태 부회장을 비롯해 오동진 북미시장 사장등 4명 내외가 물러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허태학 삼성석유화학사장과 박노빈 삼성에버랜드사장, 이용순 삼성정밀화학사장, 제진훈 제일모직사장, 고홍식 삼성토탈사장, 이해진 삼성BP화학사장등도 CEO 재임기간이 5년이상인데다 60대 이상자로 분류돼 교체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후임 삼성토탈 사장에는 현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박노빈 사장의 후임으로는 에버랜드 사장에는 최주현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BP화학 사장 후임에는 박오규 삼성토탈 부사장이 승진,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또 이수창 삼성생명 총괄사장 역시 이번 삼성사장단인사를 통해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 이번 인사에서 부상할 CEO는 누구?
사실상 이번 삼성사장단에서 눈여겨 볼 대상은 삼성전자의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이다. 이윤우 부회장의 경우 지금보다 한층 강화된 리더십을 확보하고 삼성의 대내외를 사실상 대표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않다. 이는 이수빈 회장이 용퇴할 경우 대외를 대표하는 역할이 이윤우 부회장으로 모아질 수 있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지성 사장도 이번 삼성사장단인사를 통해 부각되고 있는 CEO 가운데 한명이다.
과거 한때 윤종용 부회장시절(현 삼성전자 고문) 삼성전자 내에서 최 사장은 박종우 DM총괄과 황창규 사장, 이상완 LCD총괄 사장 등과 함께 '포스트 윤종용'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삼성사장단인사를 통해 최 사장은 차기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CEO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삼성전자의 조직개편 역시 이같은 방향을 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등의 4개 사업부문을 부품과 세트로 이원화시켜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이 관할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와함께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도 이번 삼성사장단인사에서 주목받을 CEO로 꼽히고 있다. 삼성안팎에서는 정 소장이 이번 삼성사장단인사를 통해 상당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 시각이 우세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삼성사장단 인사의 초점은 세대교체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포스트 이건희 체제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사장단에 이어 임원급도 퇴임통보
삼성사장단인사가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춰 인사방향을 정했다면 곧바로 이어질 임원급 인사에서는 실적에 기반을 둔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일부 임원급들 경우는 전일(15일) 각 계열사 사장에게 퇴임을 통보하는 시점에 맞춰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임원 감원폭은 각 사업부서별로 차이는 있지만 실적을 감안, 부진한 사업부에 대해서는 감원규모가 크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전일부터 부진한 사업부서를 중심으로 각 대상 임원들에게 퇴임통보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한 사업 부서의 경우 기존 4명 임원 가운데 2명이 짐을 싸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임원급에 대한 퇴임통보는 전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내주 초 이를 토대로 삼성임원급 인사를 발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