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스트래티지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이번주(1.12~1.16) 코스피 주가예측 컨센서스 종합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주가예측 컨센서스에는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력팀장, 대우증권 안병국 투자정보파트장,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위원,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 등 5명의 증시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주 주식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 ABC순).
▶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력팀장
: 코스피지수 1100~1200P 전망
지난주말 미국에서 고용지표가 나오는데 시장반응이 1차적인 변수다. 미국시장이 꿋꿋이 버터 준다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낙폭이 확대될 경우 국내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주부터 인텔, LG필립스 등 국내외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
기업실적에 크게 영향 받는 한주가 될 것이다. 전망치도 좋지 않는 상황에서 향후에도 기대할 것이 없다고 판단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 국내증시는 조정흐름이 흐름이 될 것이다. 한가지 변수가 있다면 미국의 경기부양책의 규모와 시점이 낙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대우증권 안병국 투자정보파트장
: 코스피지수 1200P 돌파 시도 예상
수급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최근 외국인은 6일 연속 순매수하다가 2일 연속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의 매매가 이번주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관은 1200에서는 환매의 욕구가 커지는 구간이다. 그 구간에서 물량을 어떻게 소화해낼 수 있을지도 수급에서 중요 포인트다.
이번주에는 단기적으로 향후 증시를 가늠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공산이 높다.
이번주 국내보다는 메릴린츠 등 외국기업 실적이 중요할 것이다.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는 있지만 실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고 부실부분이 또 나오면 부담이 될 수 있다.
▶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위원
: 코스피지수 1120~1200P 전망
지난주는 주초반과 주후반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차이가 난 한주였다. 유동성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을 이어가다가 오히려 금리인하를 앞두고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지난주 후반의 하락을 금리인하에 대한 재료노출 내지는 실망감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기업실적 발표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본다.
특히 4/4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향후 전망치를 하향할 것이라는 부담이 작용하면서 1200선에 안착하기 보다는 다소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과거 1000포인트에서 1200선 사이의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으며 박스권 상단에 위치한 현 지수는 하락압력이 커질 것이다.
다만 해외 이머징펀드 자금유입 등에서 확인하듯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줄어들고 있어 박스권의 하단은 다소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기업실적에 대한 하향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KT&G, KTF, 유한양행처럼 실적안정성이 뛰어난 기업들이나 단기적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
단 개별 기업들을 확인하지 않고 방어주 성격이 강한 업종내 종목들을 바스켓으로 매수하는 전략은 적절하지 않다.
▶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
: 코스피지수 1150~1220P 전망
지난주 후반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장막판 많이 밀렸다는 점이 다소 찝찝하다. 특히 쌍용차 문제가 부각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심리적으로 부담을 줬다.
금리인하 재료가 완전히 소멸되거나 외국인들의 유동성 공급이 이제는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다. 또한 쌍용차 문제도 일시적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다음주부터 처음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본격화된 금융위기의 여파가 기업실적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직접 확인한다는 점에서 ‘확인하고 결정하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업실적들은 나와봐야 알겠지만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단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번주 후반부터 있어서 이번주에는 지수가 방향성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개별종목별로는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
: 지수밴드 1120~1200
지난해 후반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상승은 많이 하락한 것에 대한 반작용 성격이었다. 여기에 수급적 호조도 뒷받침되었다.
반면 아직까지 기업이익이나 경기지표는 저점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상승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은데 지난주 상승세가 꺾이면서 한계가 거의 노출된 것으로 보여 진다.
더욱이 저점대비 어느 정도 상승하면서 저가메리트도 많이 희석됐다. 특히 개별종목별로는 배 이상 상승한 종목도 있어서 더욱 경계심이 강하게 부각될 수 있다.
밸류에이션상으로 봐도 12개월 이익전망치를 기준으로 10배가 넘었는데 앞으로 전망치가 추가 하향되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부담스럽다. 참고로 최근 들어 9배 전후가 평균치이다.
이러한 불안감들로 인해 상승가능성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좀더 높아 보이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장세다. 이런 장세에서는 어설프게 종목별 대응을 하기보다는 현금비중을 늘리고 주식비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많이 오른 종목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