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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앱지스, 항체기술 기반 바이오기업 코스닥 첫상장

기사입력 : 2009년01월09일 08:49

최종수정 : 2009년01월09일 08:49


[뉴스핌=홍승훈기자] 항체기술에 기반을 둔 바이오신약 회사 이수앱지스가 오는 2월 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최창훈 이수앱지스 대표는 지난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수화학 등 모기업의 꾸준한 지원으로 항체치료제라는 특수분야로 차별화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부터 수출을 본격화해 올해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2007년 개발에 성공한 항혈전 항체치료제 리오프로(미국 센토코어사 개발, 엘라이 릴리사 판매제품)의 바이오시밀러인 '클로티냅', 내년도 출시를 계획하고 희귀병인 고셔병 효소치료제로 개발중인 'ISU302'를 중심으로 수출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이수앱지스는 2000년 초반 이수화학의 전략적인 계획에 의해 설립된 항체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회사다. 당시 이수화학은 기존의 주 사업인 석유화학 사업을 보충할 만한 장기적인 수익원인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글로벌 컨설팅그룹인 ADL과의 1년여간의 사업모델 발굴 작업 끝에 국내에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항체치료제 분야의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을 만들게 된 것이다.

최 대표는 "설립 초기 신약 개발보다 비교적 사업 실패의 위험성이 낮은, 이미 개발된 신약의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에 집중했다"며 "그 결과 2007년 항혈전 항체치료제인 클로티냅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수앱지스의 주력제품인 클로티냅은 비교적 적은 투여량으로 대량생산에 대한 부담이 적고 오리지널 신약의 특허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국가가 많아 시장 진입이 쉬워 이수앱지스의 첫 출시 제품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이수앱지스는 이미 향후 5년간 리오프로의 특허가 미치지 않는 중남미, 동·서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32개국에 6800만불 규모의 클로티냅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수앱지스는 현재 2개의 바이오시밀러와 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패혈증, 천식 등의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인 ISU201, 난치성/전이성 암 치료제인 ISU101/102는 항체치료제 신약으로 부작용이 많은 현재의 치료제와 대비되는 획기적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ISU201은 2012년 패혈증 치료제, 2015년 천식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의 근원적 치료 부재의 한계를 극복하여 탁월한 효과 및 낮은 부작용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내년에 출시를 계획하고 현재 개발중인 고셔병 효소치료제인 'ISU302'는 기존제품(세레자임, 미국 젠자임社)과 동일한 물질과 효능이 입증됐으며 현재 전임상을 완료했다. 지난달 31일 임상시험을 위해 한국 식약청에 임상시험승인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ISU302는 올해 브라질과 다국가 임상을 진행해 2010년 출시 예정으로 이미 남미 공급계약 체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했다. 2010년부터 5년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우선적으로 수출할 계획인데 브라질은 5년간 최소 75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완료했고, 아르헨티나는 360억원 규모의 원료수출 계약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있다.

'성장형 벤처 특례상장'에 의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회사로는 지난 2005년 이후 이수앱지스가 처음이다. 바이오기업의 특성상 지난해 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클로티냅의 본격적인 매출과 함께 매출 125억원, 영업이익 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또 ISU302가 출시되는 2010년부터는 매출 성장이 가속화돼 370억원의 매출과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수앱지스 최창훈 대표는 "2012년까지 1000억원 가량의 매출액과 2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수앱지스는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월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공모주식수는 전체 물량의 16.1%인 1,360,000주, 1주당 공모가액은 5000원~5500원 수준이 예상된다.

공모 후 지분구조는 이수화학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64.5%, 벤처캐피탈 2곳이 11.8%(100만주)를 차지하게 된다. 다만 주당 1만원에 들어온 벤처캐피탈의 경우 상환전환우선주이기 때문에 주가가 1만원이 안될 경우 추가로 100만주를 발행해줘야 하는 것이 회사측으로선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대주주 및 우리사주의 보호예수는 1년이며 벤처금융은 1개월이다.

한편 최창훈 대표는 서울대 공업화학과 박사 출신으로 한화그룹 종합기획실, 종합연구소, 구조조정본부 등을 거쳤고 한화석유화학과 이수화학을 거쳐 현재 이수앱지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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