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기자] 롯데칠성이 두산 주류사업을 5030억원에 인수하면서 주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칠성 입장에서는 소주시장에 강력하게 진입함에 따라 기존의 주류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절한 인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진로를 포함한 기존의 전국단위 '경쟁' 주류업체, 그리고 롯데의 지역연고가 강한 부산이나 경남 등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지방 소주사들한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인수가격 자체가 롯데칠성 입장에서 적절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롯데 내 기존의 주류부문과 시너지 효과 나면서 시장지위가 강력해질 것이라는 의견들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유진 애널리스트는 “기존 주류부문과의 시너지 창출 이외에 향후 주류시장에서 동사의 시장지위가 제고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존 스카치 위스키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연고지인 부산ㆍ경남지역 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의 유통망 지원을 통해 매출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한국희 애널리스트도 “롯데칠성의 경우 지나치게 낮은 자산효율성을 고려할 때 이번 M&A가 장기적인 ROE 상승동인이 될수 있어서 중장기적인 투자대상으로 접근 가능하다”며 “매각가격은 지난 2007년 기준 EV/EBITDA의 13.3배이며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을 보면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진로를 포함한 하이트맥주 입장에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영업력을 고려할 경우 주류시장 재편과 맞물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양대 '과점체제'가 구축되기 전에 시장점유율을 둘러싸고 한판의 전쟁같은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KTB투자증권의 손명철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이 매각설이 제기되는 OB맥주를 인수할 경우 하이트맥주-진로 그룹과 함께 국내 주류시장의 양대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며 “과점체제시장이 수익성 중심으로 작동하나 시장 형성 초기에는 단기적으로 경쟁심화가 불가피하므로 하이트맥주-진로의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의 노세연 애널리스트도 “소주시장의 경쟁이 확산될 경우 아무래도 기존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진로가 타격도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롯데의 인수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렇다면 지방의 중소형 소주회사들이 받는 타격은 어떠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롯데칠성의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기존의 지역연고가 튼튼하기 때문에 아직은 예단이 쉽지 않으나 롯데의 연고권이 강한 부산과 경남지역은 다소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현대증권의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이 소주사업에 본격화할 경우 일차적으로 연고가 강한 부산과 경남지역을 공략한 뒤 수도권에서 격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부산과 경남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진 대선주조(90% 이상)나 무학(80% 이상)의 타격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들 지역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시장규모도 크지 않고 지역기반이 튼튼해서 단기적으로는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한화증권의 박종록 애널리스트는 “아무래도 부산이나 경남지역의 연고회사들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물론 롯데칠성의 선택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는 있으나 현재의 시장점유율에 만족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류업체에 주정을 공급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롯데칠성의 가세로 소주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될 경우 소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주정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으나, 반면 롯데칠성의 매출확대가 시장자체의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롯데칠성 입장에서는 소주시장에 강력하게 진입함에 따라 기존의 주류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절한 인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진로를 포함한 기존의 전국단위 '경쟁' 주류업체, 그리고 롯데의 지역연고가 강한 부산이나 경남 등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지방 소주사들한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인수가격 자체가 롯데칠성 입장에서 적절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롯데 내 기존의 주류부문과 시너지 효과 나면서 시장지위가 강력해질 것이라는 의견들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유진 애널리스트는 “기존 주류부문과의 시너지 창출 이외에 향후 주류시장에서 동사의 시장지위가 제고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존 스카치 위스키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연고지인 부산ㆍ경남지역 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의 유통망 지원을 통해 매출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한국희 애널리스트도 “롯데칠성의 경우 지나치게 낮은 자산효율성을 고려할 때 이번 M&A가 장기적인 ROE 상승동인이 될수 있어서 중장기적인 투자대상으로 접근 가능하다”며 “매각가격은 지난 2007년 기준 EV/EBITDA의 13.3배이며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을 보면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진로를 포함한 하이트맥주 입장에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영업력을 고려할 경우 주류시장 재편과 맞물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양대 '과점체제'가 구축되기 전에 시장점유율을 둘러싸고 한판의 전쟁같은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KTB투자증권의 손명철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이 매각설이 제기되는 OB맥주를 인수할 경우 하이트맥주-진로 그룹과 함께 국내 주류시장의 양대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며 “과점체제시장이 수익성 중심으로 작동하나 시장 형성 초기에는 단기적으로 경쟁심화가 불가피하므로 하이트맥주-진로의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의 노세연 애널리스트도 “소주시장의 경쟁이 확산될 경우 아무래도 기존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진로가 타격도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롯데의 인수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렇다면 지방의 중소형 소주회사들이 받는 타격은 어떠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롯데칠성의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기존의 지역연고가 튼튼하기 때문에 아직은 예단이 쉽지 않으나 롯데의 연고권이 강한 부산과 경남지역은 다소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현대증권의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이 소주사업에 본격화할 경우 일차적으로 연고가 강한 부산과 경남지역을 공략한 뒤 수도권에서 격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부산과 경남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진 대선주조(90% 이상)나 무학(80% 이상)의 타격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들 지역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시장규모도 크지 않고 지역기반이 튼튼해서 단기적으로는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한화증권의 박종록 애널리스트는 “아무래도 부산이나 경남지역의 연고회사들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물론 롯데칠성의 선택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는 있으나 현재의 시장점유율에 만족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류업체에 주정을 공급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롯데칠성의 가세로 소주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될 경우 소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주정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으나, 반면 롯데칠성의 매출확대가 시장자체의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