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스트래티지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2009년 1월 코스피 주가예측 컨센서스 종합입니다.
이달 뉴스핌의 주가예측 컨센서스에는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부장,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실장,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 SK증권 김준기 투자전략팀장 등 5명의 증시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1월 주식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 ABC순).
▶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부장
: 1월중 코스피지수 상단 1250P 전망, 제한된 유동성 랠리
유동성 랠리의 수명과 강도는 곧 기업이익의 반전 시점이 언제 올 것인가에 달려 있다. 국내기업의 4/4분기 실적의 경착륙 이후 내년 1/4분기 실적이 4/4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형태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역시 당분간은 횡보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본다.
아직은 상승폭과 기간이 제한된 유동성 랠리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실적장세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유동성 장세는 그 랠리의 연속성이 취약하고 기간이 짧다. 상승폭은 1250p으로 기간은 오바마 취임까지로 예상한다.
오바마 취임 이후에는 구조조정 리스크의 재부각, 중국 춘절 전후의 산업생산 공백, 4/4분기 기업이익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주가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본다.
▶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실장
: 1월중 코스피지수 850~1250P, 실물경기 위축 갈수록 심화
12월 글로벌 금융시장은 예상을 넘어서는 각국의 정책공조로 인해 안정속의 미니랠리가 가능했다. 우려되던 신용 이벤트(부도 등)는 현실화되지 않았으며, 과감한 금리인하 등 정책공조가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도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용위기에 대응하는 유동성 공급 조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물경기의 위축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중국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가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이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한 성장률 전망이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는 등, 경기 모멘텀은 부정적이다. 이에 따라 기업이익 전망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아직 2008년과 차별화되지 못한체 내년 1월 주식시장은 신용위기보다 실물경기에 더욱 민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
: 1월중 코스피지수 1050~1200P 전망, 실적 악화 우려 속 조정 장세 예상
1월 증시는 전체적으로 크게 방향성을 가지지 못하고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내년 20일에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유동성 랠리 및 연초 효과 등을 기대하지만 그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다.
우선 12월 상승을 이끈 프로그램 매물이 배당락으로 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고 기관투자자나 외국인들도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여기에 1월 중순부터 주요기업들이 올해 4/4분기 실적과 내년 전망을 제시할 것인데 이런 발표들이 전체적인 시장 기대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건설과 조선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 회사채 시장을 불안하게 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주식보유자들은 당분간 통신ㆍ제약ㆍ음식료ㆍ유틸리티 등 방어주에 관심을 가지고 아직 주식시장에 들어오지 않은 투자자라면 매수시기를 다소 늦출 필요가 있다고 본다.
▶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
: 유동성 랠리 기대난, 실물경기 전반적 하강 속 불확실성 확대, 추가 조정 가능성
경기, 기업이익 모멘텀을 고려할 때 유동성 랠리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 각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유례없는 규모로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물 경기나 기업이익 모멘텀 반전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의미있는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글로벌 실물 경기는 전반적인 하강 국면에 있다. 속도나 범위에 있어서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기업이익 역시 빠른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이익 하향 조정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성 및 기대치 역시 낮아지고 있다.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 있는 경기, 하향 조정이 가속화하고 있는 기업이익 등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은 한 차례 더 경기, 기업이익 흐름에 연동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작지 않다.
경기, 기업이익 흐름을 고려할 때, 1월 주식시장은 다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2008년 저점 대비 상승폭이 작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변동성에 대비한 기술적인 비중 축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경기, 기업이익 흐름이 빠르게 하강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방어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을 제안한다.
▶ SK증권 최성락 연구원
: 1월중 코스피지수 1000~1200P 전망, 실적 하향 구조조정 압박 지속
전체적인 지수레벨은 12월 수준을 유지하나 상승강도는 많이 약화될 것으로 본다.
4/4분기 실적과 내년도 전망이 부정적으로 발표되고 실적전망치에 대한 추가 하락 압박을 받고 1월부터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러한 우려가 이미 시장에서 반영된 상황이고 각국 정부들의 경기회복의지가 여전히 유효하므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아직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 2월에 이후 구조조정 이슈와 외채상환 등 불안감들이 고조될 수 있어 단기 반등시에는 오히려 현금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