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 1월 코스피 컨센서스 967~1225선 전망
- 긍정적 요인: 美 오바마 역사적 취임, 각국 정부의 강한 정책 기대감
- 부정적 요인: 4Q실적 & 내년 전망 하향, 구조조정 본격화 걱정
[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이기석 기자] 2009년 새해 첫달인 1월 주식시장은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매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매수가 늘어나는, 이른바 계절적인 '1월 효과'(January Effect)가 초유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발현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월 20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사적인 취임을 하고 그를 기점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돌파에 새로운 엔진이 가동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계 주요 각국 정부들의 강력한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정책의지가 응집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연말에 앞당겨 실시한 ‘2009년 부처별 업무보고’ 과정에서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우려’를 드러내는 와중에서도 예산의 조기집행과 공기업 경영효율화를 축으로 하는 재정확대 정책을 강조하면서 경제위기 타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도 내년 상반기에는 내수 침체와 함께 수출증가세도 크게 둔화돼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 우려하고는 있지만, 정책면에서는 금융·외환시장에 필요한 유동성을 지속 공급하고 시장금리를 낮춰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줄이고, 재정도 최대한 조기 집행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강만수 장관은 2009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의 경제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제가 모두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위기가 한편으로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역경을 이겨내면 찬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안정과 금리인하를 통해 금융위기 극복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 역시 신년사를 통해 내년도 경기 회복과 신용경색 등 금융시장 상황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강하게 시사되고 있는 셈이다.
이성태 총재는 "기준금리 조정의 유효성을 점검해 가면서 금융시장 불안 심화로 경기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공개시장조작 및 총액한도대출을 적극 활용해 신용공급이 제약되는 부문으로의 자금흐름을 유도하고,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제고 노력을 지원하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성태 총재는 "금융시장의 자금중개기능이 한층 더 위축될 경우에 대비해 적극적인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기관의 외화차입 여건 등을 고려하면서 외환시장의 수급사정 개선에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같은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지는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고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다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이미 시장에서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다는 점과 현 지수대가 그리 높은 가격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급락가능성은 적다는 입장도 있다.
결국 증시전문가들은 크게 급락하지는 않으나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방어적인 종목에 치중하거나 매수를 다소 미루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 12월 주식시장 : 월봉상 7개월만에 반등, 정책 기대감+수급 개선
12월 주식시장은 아직 2거래일이 남아있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고려하면 월봉상 7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급락에 대한 반등이 나올 시점에서 오바마 대통령당선자와 이명박 정부의 강력한 재정정책 의지에 파격적인 금리인하 등이 쏟아지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았다.
여기에 연말을 앞둔 기관과 외국인들의 수익률 경쟁과 금융불안이 정점을 지남에 따른 급매물 감소 등이 수급상 호조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혼란정도를 나타내는 원달러 환율도 4개월 연속 상승하던 흐름이 꺾이며 1달러당 1300원을 하회했다.
반면 월 후반으로 갈수록 내년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미국 빅3자동차에 대한 처리문제가 부각되면서 불안감이 다소 커졌다.
◆ 2009년 1월 뉴스핌 주가예측 컨센서스: 코스피지수 967~1225P 전망
금융자본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이 국내 주요 증권사의 투자전략팀장급 이상의 스트래티지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중 코스피지수의 저점 평균은 967였고 고점 평균은 1125포인트로 전망됐다.
전제적으로 1월에는 전저점과 전고점 사이의 박스권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다소 하향할 가능성에 다소 방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명의 애널리스트는 지수전망 자체를 제시하지 않았고 다른 한명은 상단만 제시하는 점도 일말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단은 대체로 1000선을 제시했으나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실장은 850선을 제시하면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푸르덴셜의 이영원 실장은 “중국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가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이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아직 2008년과 차별화되지 못한체 내년 1월 주식시장은 신용위기보다 실물경기에 더욱 민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12월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수급상황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우선 12월 상승을 이끈 프로그램 매물이 배당락으로 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익률 게임을 벌인 기관투자자나 외국인들도 1월에는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상단은 1200선에 대한 의견과 1250선에 대한 의견이 각각 2표씩 나오면서 12월의 상단까지 접근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아무래도 다음달 20일에 있을 오바마 취임식 전후에 나올 기대감 때문이며 불확실한 정책발표로 반등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부정적 면에 좀 더 무게를 두면서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직 매수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다소 매수를 미루고 기존투자자들은 방어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의견들이 많았다. 여기에 반등시마다 현금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 기업실적 악화 가시화, 구조조정 불안감 지속될 듯
1월 주식시장에 대해 불안감이 더 큰 이유는 크게 기업실적 악화가 본격화되고 조선과 건설 등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오바마 취임 이후에는 구조조정 리스크의 재부각, 중국 춘절 전후의 산업생산공백, 4/4분기 기업이익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주가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의 임정석 투자전략팀장도 “글로벌 실물 경기는 전반적인 하강 국면에 있고 속도나 범위에 있어서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이익 역시 빠른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이익 하향 조정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성 및 기대치 역시 낮아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임정석 팀장은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 있는 경기, 하향 조정이 가속화하고 있는 기업이익 등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은 한 차례 더 경기, 기업이익 흐름에 연동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망했다.
토러스의 오팀장은 국내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관련,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회사채 시장을 다시 불안하게 하는 등 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 긍정적 요인: 美 오바마 역사적 취임, 각국 정부의 강한 정책 기대감
- 부정적 요인: 4Q실적 & 내년 전망 하향, 구조조정 본격화 걱정
[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이기석 기자] 2009년 새해 첫달인 1월 주식시장은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매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매수가 늘어나는, 이른바 계절적인 '1월 효과'(January Effect)가 초유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발현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월 20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사적인 취임을 하고 그를 기점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돌파에 새로운 엔진이 가동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계 주요 각국 정부들의 강력한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정책의지가 응집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연말에 앞당겨 실시한 ‘2009년 부처별 업무보고’ 과정에서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우려’를 드러내는 와중에서도 예산의 조기집행과 공기업 경영효율화를 축으로 하는 재정확대 정책을 강조하면서 경제위기 타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도 내년 상반기에는 내수 침체와 함께 수출증가세도 크게 둔화돼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 우려하고는 있지만, 정책면에서는 금융·외환시장에 필요한 유동성을 지속 공급하고 시장금리를 낮춰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줄이고, 재정도 최대한 조기 집행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강만수 장관은 2009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의 경제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제가 모두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위기가 한편으로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역경을 이겨내면 찬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안정과 금리인하를 통해 금융위기 극복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 역시 신년사를 통해 내년도 경기 회복과 신용경색 등 금융시장 상황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강하게 시사되고 있는 셈이다.
이성태 총재는 "기준금리 조정의 유효성을 점검해 가면서 금융시장 불안 심화로 경기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공개시장조작 및 총액한도대출을 적극 활용해 신용공급이 제약되는 부문으로의 자금흐름을 유도하고,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제고 노력을 지원하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성태 총재는 "금융시장의 자금중개기능이 한층 더 위축될 경우에 대비해 적극적인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기관의 외화차입 여건 등을 고려하면서 외환시장의 수급사정 개선에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같은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지는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고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다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이미 시장에서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다는 점과 현 지수대가 그리 높은 가격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급락가능성은 적다는 입장도 있다.
결국 증시전문가들은 크게 급락하지는 않으나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방어적인 종목에 치중하거나 매수를 다소 미루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 12월 주식시장 : 월봉상 7개월만에 반등, 정책 기대감+수급 개선
12월 주식시장은 아직 2거래일이 남아있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고려하면 월봉상 7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급락에 대한 반등이 나올 시점에서 오바마 대통령당선자와 이명박 정부의 강력한 재정정책 의지에 파격적인 금리인하 등이 쏟아지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았다.
여기에 연말을 앞둔 기관과 외국인들의 수익률 경쟁과 금융불안이 정점을 지남에 따른 급매물 감소 등이 수급상 호조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혼란정도를 나타내는 원달러 환율도 4개월 연속 상승하던 흐름이 꺾이며 1달러당 1300원을 하회했다.
반면 월 후반으로 갈수록 내년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미국 빅3자동차에 대한 처리문제가 부각되면서 불안감이 다소 커졌다.
◆ 2009년 1월 뉴스핌 주가예측 컨센서스: 코스피지수 967~1225P 전망
금융자본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이 국내 주요 증권사의 투자전략팀장급 이상의 스트래티지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중 코스피지수의 저점 평균은 967였고 고점 평균은 1125포인트로 전망됐다.
전제적으로 1월에는 전저점과 전고점 사이의 박스권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다소 하향할 가능성에 다소 방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명의 애널리스트는 지수전망 자체를 제시하지 않았고 다른 한명은 상단만 제시하는 점도 일말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단은 대체로 1000선을 제시했으나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실장은 850선을 제시하면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푸르덴셜의 이영원 실장은 “중국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가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이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아직 2008년과 차별화되지 못한체 내년 1월 주식시장은 신용위기보다 실물경기에 더욱 민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12월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수급상황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우선 12월 상승을 이끈 프로그램 매물이 배당락으로 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익률 게임을 벌인 기관투자자나 외국인들도 1월에는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상단은 1200선에 대한 의견과 1250선에 대한 의견이 각각 2표씩 나오면서 12월의 상단까지 접근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아무래도 다음달 20일에 있을 오바마 취임식 전후에 나올 기대감 때문이며 불확실한 정책발표로 반등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부정적 면에 좀 더 무게를 두면서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직 매수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다소 매수를 미루고 기존투자자들은 방어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의견들이 많았다. 여기에 반등시마다 현금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 기업실적 악화 가시화, 구조조정 불안감 지속될 듯
1월 주식시장에 대해 불안감이 더 큰 이유는 크게 기업실적 악화가 본격화되고 조선과 건설 등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오바마 취임 이후에는 구조조정 리스크의 재부각, 중국 춘절 전후의 산업생산공백, 4/4분기 기업이익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주가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의 임정석 투자전략팀장도 “글로벌 실물 경기는 전반적인 하강 국면에 있고 속도나 범위에 있어서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이익 역시 빠른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이익 하향 조정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성 및 기대치 역시 낮아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임정석 팀장은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 있는 경기, 하향 조정이 가속화하고 있는 기업이익 등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은 한 차례 더 경기, 기업이익 흐름에 연동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망했다.
토러스의 오팀장은 국내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관련,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회사채 시장을 다시 불안하게 하는 등 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