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앞두고 벼랑끝 전술로 전환했다.
반면 산업은행은 원칙대로 M&A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이번 주말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그룹은 26일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 계열사 한화 한화석화 한화건설 등이 이사회를 열고 인수대금 지급조건 완화와 확인 실사 후 본계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산업은행에 인수대금의 40% 정도만을 내년 3월말까지 납입하고, 나머지를 2~3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측은 산업은행이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본계약 체결을 미루거나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본계약 체결 여부에 대해 "현재로선 불확실 하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이 이처럼 태도를 바꾼 것은 금융시장 악화와 경기침체로 인수자금 마련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당초 양해각서(MOU)대로 대금을 지급할 경우 그룹 전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대한생명 지분을 주당 1만원에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반값도 힘든 상황이 됐고, 갤러리아백화점 및 장교동ㆍ소공동 빌딩, 한화리조트 등을 매각 대상으로 잡았지만 마찬가지다.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려했던 은행들도 자금경색으로 인해 약속했던 투자를 미루고 있다.
결국 계획했던 자산매각보다 더 많은 매물을 헐값에 처분해야하고, 재무적투자자들에게도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할 상황에 처하자 지급조건 완화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특히 산업은행 입장에서도 한화와의 계약이 무산되고 재입찰을 할 경우 한화가 제시한 6조원대의 값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앞으로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 매각을 추진해야한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원칙대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해각서(MOU)상에서 명시된 가격과 납입 조건으로 본계약을 체결하는 절차를 지켜야한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업계에서는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이 이번 주말 파국보다는 한발씩 양보하며 해법을 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파국은 양쪽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산업은행은 원칙대로 M&A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이번 주말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그룹은 26일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 계열사 한화 한화석화 한화건설 등이 이사회를 열고 인수대금 지급조건 완화와 확인 실사 후 본계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산업은행에 인수대금의 40% 정도만을 내년 3월말까지 납입하고, 나머지를 2~3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측은 산업은행이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본계약 체결을 미루거나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본계약 체결 여부에 대해 "현재로선 불확실 하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이 이처럼 태도를 바꾼 것은 금융시장 악화와 경기침체로 인수자금 마련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당초 양해각서(MOU)대로 대금을 지급할 경우 그룹 전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대한생명 지분을 주당 1만원에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반값도 힘든 상황이 됐고, 갤러리아백화점 및 장교동ㆍ소공동 빌딩, 한화리조트 등을 매각 대상으로 잡았지만 마찬가지다.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려했던 은행들도 자금경색으로 인해 약속했던 투자를 미루고 있다.
결국 계획했던 자산매각보다 더 많은 매물을 헐값에 처분해야하고, 재무적투자자들에게도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할 상황에 처하자 지급조건 완화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특히 산업은행 입장에서도 한화와의 계약이 무산되고 재입찰을 할 경우 한화가 제시한 6조원대의 값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앞으로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 매각을 추진해야한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원칙대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해각서(MOU)상에서 명시된 가격과 납입 조건으로 본계약을 체결하는 절차를 지켜야한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업계에서는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이 이번 주말 파국보다는 한발씩 양보하며 해법을 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파국은 양쪽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